미국 신고립주의…중국엔 ‘기회’

입력 2016.11.21 (06:41) 수정 2016.11.21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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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우선'을 외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신고립주의 정책으로 기존 오바마 행정부가 야침차게 추진해왔던 대외정책이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미국이 국제무대에서 발을 빼는 틈새를 중국이 발 빠르게 파고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오세균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TPP 회원국인 페루는 이미 중국 주도하고 있는 역내 포괄적경제동반자 협정, RCEP(알셉)으로 갈아타기 위한 협상에 나섰습니다.

트럼프의 미국이 TPP에서 빠지면 세계 무역질서가 중국 쪽으로 기울 수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인터뷰> 바스케즈(페루 통상관광부 차관) : "중국은 현재 우리의 주요한 무역 교역국입니다. 페루와 중국은 지금 자유무역협정을 맺었고 전략적 협력 관계입니다."

TPP 회원국인 호주도 RCEP 합류를 타진하고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APEC 참석을 계기로 중국 주도의 아시아 태평양 자유무역지대 구축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입니다.

중국은 트럼프가 지구 온난화 대책에도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자 미국이 빠져도 자금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며 선수를 쳤습니다.

<인터뷰> 류전민(中 외교부 부부장) : "미국의 지원은 필수적입니다. 우리는 미국이 바르고 현명한 결정을 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특히 트럼프의 고립주의적 성향으로 향후 남중국해 문제 등에서 미국의 간섭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미국과 함께 패권을 다투던 중국이 트럼프 당선을 계기로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빈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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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신고립주의…중국엔 ‘기회’
    • 입력 2016-11-21 06:46:11
    • 수정2016-11-21 07: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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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우선'을 외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신고립주의 정책으로 기존 오바마 행정부가 야침차게 추진해왔던 대외정책이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미국이 국제무대에서 발을 빼는 틈새를 중국이 발 빠르게 파고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오세균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TPP 회원국인 페루는 이미 중국 주도하고 있는 역내 포괄적경제동반자 협정, RCEP(알셉)으로 갈아타기 위한 협상에 나섰습니다.

트럼프의 미국이 TPP에서 빠지면 세계 무역질서가 중국 쪽으로 기울 수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인터뷰> 바스케즈(페루 통상관광부 차관) : "중국은 현재 우리의 주요한 무역 교역국입니다. 페루와 중국은 지금 자유무역협정을 맺었고 전략적 협력 관계입니다."

TPP 회원국인 호주도 RCEP 합류를 타진하고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APEC 참석을 계기로 중국 주도의 아시아 태평양 자유무역지대 구축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입니다.

중국은 트럼프가 지구 온난화 대책에도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자 미국이 빠져도 자금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며 선수를 쳤습니다.

<인터뷰> 류전민(中 외교부 부부장) : "미국의 지원은 필수적입니다. 우리는 미국이 바르고 현명한 결정을 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특히 트럼프의 고립주의적 성향으로 향후 남중국해 문제 등에서 미국의 간섭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미국과 함께 패권을 다투던 중국이 트럼프 당선을 계기로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빈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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