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동네의 대변신…천 명이 그려낸 ‘벽화 마을’
입력 2016.11.21 (07:35)
수정 2016.11.21 (08: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낡은 집과 어둡고 좁다란 골목길...
이젠 몇 남지 않은 서울 달동네의 전형적인 풍경인데요,
천명이 넘는 자원봉사자가 무려 2년간 벽화를 그려 음산했던 달동네를 화사한 벽화마을로 바꿔놨습니다.
최진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좁다란 길을 따라 오르면 골목 초입을 지키고 앉은 누렁이가 인사를 건넵니다.
모퉁이를 돌면 가파른 계단을 따라 물고기가 헤엄치고 꽃들이 만발합니다.
두 사람이 나란히 걷기도 힘든 사잇길에선 아이가 자전거를 타고, 동네 가장 높은 집 야트막한 담벼락엔 비행기가 납니다.
서울의 몇 안 남은 달동네, 마장동 30통 골목길입니다.
<녹취> 장재천(84살/'벽화마을' 주민) : "(이 동네 산 지)한 55년 됐습니다. 이렇게 삭막했던 골목이 벽화를 함으로써 청량제 역할을 해서 마음 좀이 밝고 (그렇습니다.)"
삭막하고 음산했던 동네 풍경이 달라지기 시작한 건 2년 전.
젊은 예술가들이 마을 담벼락에 그림을 그리면서부터입니다.
이후 천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이곳을 다녀갔고 꽃과 나무, 동물을 담은 150여 개의 벽화가 동네 곳곳에 자리 잡았습니다.
<녹취> 조효진(자원봉사자/인천 서구) : "제가 그림을 전공하는데요. 제 주변의 그림을 같이 전공하는 친구들이랑 재능을 어떻게 좋은 방법으로 쓸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찾아보다가..."
입소문이 돌면서 벌써부터 외지인들의 탐방 명소가 되고 있는 마장동 벽화마을,
벽화작업이 모두 끝나는 내년 봄에는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이 함께하는 '떠들석한 동네잔치'가 열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진아입니다.
낡은 집과 어둡고 좁다란 골목길...
이젠 몇 남지 않은 서울 달동네의 전형적인 풍경인데요,
천명이 넘는 자원봉사자가 무려 2년간 벽화를 그려 음산했던 달동네를 화사한 벽화마을로 바꿔놨습니다.
최진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좁다란 길을 따라 오르면 골목 초입을 지키고 앉은 누렁이가 인사를 건넵니다.
모퉁이를 돌면 가파른 계단을 따라 물고기가 헤엄치고 꽃들이 만발합니다.
두 사람이 나란히 걷기도 힘든 사잇길에선 아이가 자전거를 타고, 동네 가장 높은 집 야트막한 담벼락엔 비행기가 납니다.
서울의 몇 안 남은 달동네, 마장동 30통 골목길입니다.
<녹취> 장재천(84살/'벽화마을' 주민) : "(이 동네 산 지)한 55년 됐습니다. 이렇게 삭막했던 골목이 벽화를 함으로써 청량제 역할을 해서 마음 좀이 밝고 (그렇습니다.)"
삭막하고 음산했던 동네 풍경이 달라지기 시작한 건 2년 전.
젊은 예술가들이 마을 담벼락에 그림을 그리면서부터입니다.
이후 천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이곳을 다녀갔고 꽃과 나무, 동물을 담은 150여 개의 벽화가 동네 곳곳에 자리 잡았습니다.
<녹취> 조효진(자원봉사자/인천 서구) : "제가 그림을 전공하는데요. 제 주변의 그림을 같이 전공하는 친구들이랑 재능을 어떻게 좋은 방법으로 쓸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찾아보다가..."
입소문이 돌면서 벌써부터 외지인들의 탐방 명소가 되고 있는 마장동 벽화마을,
벽화작업이 모두 끝나는 내년 봄에는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이 함께하는 '떠들석한 동네잔치'가 열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진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달동네의 대변신…천 명이 그려낸 ‘벽화 마을’
-
- 입력 2016-11-21 07:37:31
- 수정2016-11-21 08:05:44
<앵커 멘트>
낡은 집과 어둡고 좁다란 골목길...
이젠 몇 남지 않은 서울 달동네의 전형적인 풍경인데요,
천명이 넘는 자원봉사자가 무려 2년간 벽화를 그려 음산했던 달동네를 화사한 벽화마을로 바꿔놨습니다.
최진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좁다란 길을 따라 오르면 골목 초입을 지키고 앉은 누렁이가 인사를 건넵니다.
모퉁이를 돌면 가파른 계단을 따라 물고기가 헤엄치고 꽃들이 만발합니다.
두 사람이 나란히 걷기도 힘든 사잇길에선 아이가 자전거를 타고, 동네 가장 높은 집 야트막한 담벼락엔 비행기가 납니다.
서울의 몇 안 남은 달동네, 마장동 30통 골목길입니다.
<녹취> 장재천(84살/'벽화마을' 주민) : "(이 동네 산 지)한 55년 됐습니다. 이렇게 삭막했던 골목이 벽화를 함으로써 청량제 역할을 해서 마음 좀이 밝고 (그렇습니다.)"
삭막하고 음산했던 동네 풍경이 달라지기 시작한 건 2년 전.
젊은 예술가들이 마을 담벼락에 그림을 그리면서부터입니다.
이후 천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이곳을 다녀갔고 꽃과 나무, 동물을 담은 150여 개의 벽화가 동네 곳곳에 자리 잡았습니다.
<녹취> 조효진(자원봉사자/인천 서구) : "제가 그림을 전공하는데요. 제 주변의 그림을 같이 전공하는 친구들이랑 재능을 어떻게 좋은 방법으로 쓸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찾아보다가..."
입소문이 돌면서 벌써부터 외지인들의 탐방 명소가 되고 있는 마장동 벽화마을,
벽화작업이 모두 끝나는 내년 봄에는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이 함께하는 '떠들석한 동네잔치'가 열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진아입니다.
낡은 집과 어둡고 좁다란 골목길...
이젠 몇 남지 않은 서울 달동네의 전형적인 풍경인데요,
천명이 넘는 자원봉사자가 무려 2년간 벽화를 그려 음산했던 달동네를 화사한 벽화마을로 바꿔놨습니다.
최진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좁다란 길을 따라 오르면 골목 초입을 지키고 앉은 누렁이가 인사를 건넵니다.
모퉁이를 돌면 가파른 계단을 따라 물고기가 헤엄치고 꽃들이 만발합니다.
두 사람이 나란히 걷기도 힘든 사잇길에선 아이가 자전거를 타고, 동네 가장 높은 집 야트막한 담벼락엔 비행기가 납니다.
서울의 몇 안 남은 달동네, 마장동 30통 골목길입니다.
<녹취> 장재천(84살/'벽화마을' 주민) : "(이 동네 산 지)한 55년 됐습니다. 이렇게 삭막했던 골목이 벽화를 함으로써 청량제 역할을 해서 마음 좀이 밝고 (그렇습니다.)"
삭막하고 음산했던 동네 풍경이 달라지기 시작한 건 2년 전.
젊은 예술가들이 마을 담벼락에 그림을 그리면서부터입니다.
이후 천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이곳을 다녀갔고 꽃과 나무, 동물을 담은 150여 개의 벽화가 동네 곳곳에 자리 잡았습니다.
<녹취> 조효진(자원봉사자/인천 서구) : "제가 그림을 전공하는데요. 제 주변의 그림을 같이 전공하는 친구들이랑 재능을 어떻게 좋은 방법으로 쓸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찾아보다가..."
입소문이 돌면서 벌써부터 외지인들의 탐방 명소가 되고 있는 마장동 벽화마을,
벽화작업이 모두 끝나는 내년 봄에는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이 함께하는 '떠들석한 동네잔치'가 열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진아입니다.
-
-
최진아 기자 jina94@kbs.co.kr
최진아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