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효도 없는 AI 소독약’…27개 품목 유통
입력 2016.11.23 (21:43)
수정 2016.11.23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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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류 인플루엔자 방역망이 쉽게 뚫리는 게,이유가 있었습니다.
시중에 유통 중인 조류 인플루엔자 소독약의 상당수가 효능이 기준 이하인 '맹물 소독약'이나 다름없는 걸로 드러났습니다.
최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한 자치단체가 오리 농장에 보급한 조류 인플루엔자 방제용 소독제입니다.
농장주가 당시 이 제품으로 축사를 소독했지만 결국 오리들이 감염돼 전부 매몰 처리했습니다.
소독약이 제 구실을 못했기 때문입니다.
농림축산 검역본부가 유통된 163개 조류인플루엔자 소독약을 조사한 결과 27개 품목이 '효력 미흡'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역본부는 제약회사를 통해 판매 중단과 전량 회수 조치를 내렸습니다.
과연 제대로 처리했을까?
한 자치단체의 방제용품 보관 창고를 찾았습니다.
회수 대상인 소독약 2개 제품 30여 개 상자가 다섯 달째 쌓여 있습니다.
<녹취> 축산 담당자 : "2가지 품목이 해당이 되더라고요. (업체에) 반환하고 대체품을 하기로 했는데 빠른 시일 안에 (회수가) 안 되네요."
아직 농가에 남아있는 제품도 적지 않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녹취> 마광하(한국오리협회 광주전남지회장) : "그런 부분(효력 미흡 소독약)이 공문으로 와야하는데 해당 농가들에게 그런 거는 아직 오지를 않았죠. 그 약을 사용했다고 하면 큰일 아닙니까?"
이런 저질 소독약 탓에 방역망이 맥없이 뚫린다는 의심이 드는 대목입니다.
한편 검역본부는 현재 사용중인 다른 소독약에 대해서도 효력 여부를 추가 조사하고 있어 저질 소독약 파문이 확산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조류 인플루엔자 방역망이 쉽게 뚫리는 게,이유가 있었습니다.
시중에 유통 중인 조류 인플루엔자 소독약의 상당수가 효능이 기준 이하인 '맹물 소독약'이나 다름없는 걸로 드러났습니다.
최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한 자치단체가 오리 농장에 보급한 조류 인플루엔자 방제용 소독제입니다.
농장주가 당시 이 제품으로 축사를 소독했지만 결국 오리들이 감염돼 전부 매몰 처리했습니다.
소독약이 제 구실을 못했기 때문입니다.
농림축산 검역본부가 유통된 163개 조류인플루엔자 소독약을 조사한 결과 27개 품목이 '효력 미흡'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역본부는 제약회사를 통해 판매 중단과 전량 회수 조치를 내렸습니다.
과연 제대로 처리했을까?
한 자치단체의 방제용품 보관 창고를 찾았습니다.
회수 대상인 소독약 2개 제품 30여 개 상자가 다섯 달째 쌓여 있습니다.
<녹취> 축산 담당자 : "2가지 품목이 해당이 되더라고요. (업체에) 반환하고 대체품을 하기로 했는데 빠른 시일 안에 (회수가) 안 되네요."
아직 농가에 남아있는 제품도 적지 않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녹취> 마광하(한국오리협회 광주전남지회장) : "그런 부분(효력 미흡 소독약)이 공문으로 와야하는데 해당 농가들에게 그런 거는 아직 오지를 않았죠. 그 약을 사용했다고 하면 큰일 아닙니까?"
이런 저질 소독약 탓에 방역망이 맥없이 뚫린다는 의심이 드는 대목입니다.
한편 검역본부는 현재 사용중인 다른 소독약에 대해서도 효력 여부를 추가 조사하고 있어 저질 소독약 파문이 확산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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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효도 없는 AI 소독약’…27개 품목 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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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11-23 21:44:19
- 수정2016-11-23 21:5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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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 인플루엔자 방역망이 쉽게 뚫리는 게,이유가 있었습니다.
시중에 유통 중인 조류 인플루엔자 소독약의 상당수가 효능이 기준 이하인 '맹물 소독약'이나 다름없는 걸로 드러났습니다.
최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한 자치단체가 오리 농장에 보급한 조류 인플루엔자 방제용 소독제입니다.
농장주가 당시 이 제품으로 축사를 소독했지만 결국 오리들이 감염돼 전부 매몰 처리했습니다.
소독약이 제 구실을 못했기 때문입니다.
농림축산 검역본부가 유통된 163개 조류인플루엔자 소독약을 조사한 결과 27개 품목이 '효력 미흡'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역본부는 제약회사를 통해 판매 중단과 전량 회수 조치를 내렸습니다.
과연 제대로 처리했을까?
한 자치단체의 방제용품 보관 창고를 찾았습니다.
회수 대상인 소독약 2개 제품 30여 개 상자가 다섯 달째 쌓여 있습니다.
<녹취> 축산 담당자 : "2가지 품목이 해당이 되더라고요. (업체에) 반환하고 대체품을 하기로 했는데 빠른 시일 안에 (회수가) 안 되네요."
아직 농가에 남아있는 제품도 적지 않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녹취> 마광하(한국오리협회 광주전남지회장) : "그런 부분(효력 미흡 소독약)이 공문으로 와야하는데 해당 농가들에게 그런 거는 아직 오지를 않았죠. 그 약을 사용했다고 하면 큰일 아닙니까?"
이런 저질 소독약 탓에 방역망이 맥없이 뚫린다는 의심이 드는 대목입니다.
한편 검역본부는 현재 사용중인 다른 소독약에 대해서도 효력 여부를 추가 조사하고 있어 저질 소독약 파문이 확산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조류 인플루엔자 방역망이 쉽게 뚫리는 게,이유가 있었습니다.
시중에 유통 중인 조류 인플루엔자 소독약의 상당수가 효능이 기준 이하인 '맹물 소독약'이나 다름없는 걸로 드러났습니다.
최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한 자치단체가 오리 농장에 보급한 조류 인플루엔자 방제용 소독제입니다.
농장주가 당시 이 제품으로 축사를 소독했지만 결국 오리들이 감염돼 전부 매몰 처리했습니다.
소독약이 제 구실을 못했기 때문입니다.
농림축산 검역본부가 유통된 163개 조류인플루엔자 소독약을 조사한 결과 27개 품목이 '효력 미흡'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역본부는 제약회사를 통해 판매 중단과 전량 회수 조치를 내렸습니다.
과연 제대로 처리했을까?
한 자치단체의 방제용품 보관 창고를 찾았습니다.
회수 대상인 소독약 2개 제품 30여 개 상자가 다섯 달째 쌓여 있습니다.
<녹취> 축산 담당자 : "2가지 품목이 해당이 되더라고요. (업체에) 반환하고 대체품을 하기로 했는데 빠른 시일 안에 (회수가) 안 되네요."
아직 농가에 남아있는 제품도 적지 않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녹취> 마광하(한국오리협회 광주전남지회장) : "그런 부분(효력 미흡 소독약)이 공문으로 와야하는데 해당 농가들에게 그런 거는 아직 오지를 않았죠. 그 약을 사용했다고 하면 큰일 아닙니까?"
이런 저질 소독약 탓에 방역망이 맥없이 뚫린다는 의심이 드는 대목입니다.
한편 검역본부는 현재 사용중인 다른 소독약에 대해서도 효력 여부를 추가 조사하고 있어 저질 소독약 파문이 확산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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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기자 jo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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