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총장 “한국상황 깊이 우려”

입력 2016.11.24 (07:19) 수정 2016.11.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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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퇴임을 한 달여 앞둔 반기문 유엔총장이 CNN 인터뷰에서, 퇴임후 조국을 위해 일할 최선의 방법을 고민할 것이라고 예전과 같은 답변을 했습니다.

최근 국내상황속에서도 대선출마 가능성을 여전히 갖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박에스더 특파원?

<질문>
종군기자로 유명한 아만포어가 반총장을 인터뷰하면서, 대선 출마에 대해 물었다고요?

<답변>
네, CNN의 크리스티안 아만포어가 일종의 반총장 퇴임 인터뷰를 했습니다.

지난 10년간 유엔총장으로서의 소회등을 묻던 끝에 아만포어가, 한국의 대통령 퇴진 촉구 시위를 언급하며, 반총장에게 내년 한국 대선에 출마할 생각이 있냐고 묻습니다.

반총장은 임기가 끝나는 12월말까지는 총장 임무에 집중한다고 전제한 뒤 내년 1월 1일부터는 자신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떤 고민이냐, 나 자신, 나의 가족, 나의 조국, 조국을 위해 일할 최선의 방법에 대해 생각하겠단 것입니다.

이어 한국시민으로서, 한국 상황을 깊은 우려를 가지고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며, 한국사람들이 좌절하고 화가 난 걸 이해한다고 말했습니다.

그 부분 들어보시죠.

<녹취> 반기문(유엔 사무총장) : "한국 국민들이 좌절하고, 현재 벌어진 일들에 매우 분노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질문>
다분히 정치적 발언으로 들리는데요?

<답변>
아만포어가 딱 그렇게 말했습니다. 정치적 발언 아니냐.

반총장은 한국이 지속적으로 세계평화와 안보에 기여하길 바란단 말로 즉답을 피했습니다.

중요한 점은 반총장이 한국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면서, 최순실 사태가 정국을 강타한 지금도, 대권 출마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고 있단 것입니다.

또 국민들의 좌절과 분노를 안다는 말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인정하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최순실 사태로 대권 정국에 변화가 큰 상황에서, 반총장도 그동안 제기된 새누리당 후보로서가 아닌 제 2, 제 3의 다른 경로를 모색하는 게 아닌가,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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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기문 총장 “한국상황 깊이 우려”
    • 입력 2016-11-24 07:21:31
    • 수정2016-11-24 08: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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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을 한 달여 앞둔 반기문 유엔총장이 CNN 인터뷰에서, 퇴임후 조국을 위해 일할 최선의 방법을 고민할 것이라고 예전과 같은 답변을 했습니다.

최근 국내상황속에서도 대선출마 가능성을 여전히 갖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박에스더 특파원?

<질문>
종군기자로 유명한 아만포어가 반총장을 인터뷰하면서, 대선 출마에 대해 물었다고요?

<답변>
네, CNN의 크리스티안 아만포어가 일종의 반총장 퇴임 인터뷰를 했습니다.

지난 10년간 유엔총장으로서의 소회등을 묻던 끝에 아만포어가, 한국의 대통령 퇴진 촉구 시위를 언급하며, 반총장에게 내년 한국 대선에 출마할 생각이 있냐고 묻습니다.

반총장은 임기가 끝나는 12월말까지는 총장 임무에 집중한다고 전제한 뒤 내년 1월 1일부터는 자신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떤 고민이냐, 나 자신, 나의 가족, 나의 조국, 조국을 위해 일할 최선의 방법에 대해 생각하겠단 것입니다.

이어 한국시민으로서, 한국 상황을 깊은 우려를 가지고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며, 한국사람들이 좌절하고 화가 난 걸 이해한다고 말했습니다.

그 부분 들어보시죠.

<녹취> 반기문(유엔 사무총장) : "한국 국민들이 좌절하고, 현재 벌어진 일들에 매우 분노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질문>
다분히 정치적 발언으로 들리는데요?

<답변>
아만포어가 딱 그렇게 말했습니다. 정치적 발언 아니냐.

반총장은 한국이 지속적으로 세계평화와 안보에 기여하길 바란단 말로 즉답을 피했습니다.

중요한 점은 반총장이 한국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면서, 최순실 사태가 정국을 강타한 지금도, 대권 출마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고 있단 것입니다.

또 국민들의 좌절과 분노를 안다는 말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인정하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최순실 사태로 대권 정국에 변화가 큰 상황에서, 반총장도 그동안 제기된 새누리당 후보로서가 아닌 제 2, 제 3의 다른 경로를 모색하는 게 아닌가,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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