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유엔대사에 ‘반트럼프’ 소수계 여성 지명

입력 2016.11.24 (19:18) 수정 2016.11.24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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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유엔 대사에 니키 헤일리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를 지명했습니다.

지금까지 백인 남성들을 인선해 왔던 트럼프가 처음으로 소수 인종 출신 여성을 지명한 것인데, 더구나 이 지명자는 대선 때 트럼프를 앞장 서서 비판했던 인사입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앵커 멘트>

인도계 이민 가정 출신인 니키 헤일리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대선 때 트럼프의 이민 정책 등을 앞장서 비판했습니다.

<녹취> 니키 헤일리(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지난 1월12일) : "불안한 시기에는 무슬림 입국 금지 같은 트럼프의 주장이 그럴듯 해 보일 수 있지만 우리는 그러한 유혹에 강력히 저항해야 합니다."

이렇게 대표적 반 트럼프 인사였던 헤일리 주지사가 트럼프 정부 초대 유엔대사로 지명됐습니다.

법무장관과 국가안보보좌관, 백악관 비서실장 등 다섯 명을 잇따라 백인 남성만 지명하다가 처음으로 여성을, 그것도 소수 인종 출신을 발탁한 것입니다.

공화당 주류 롬니 전 대선 후보를 국무장관으로 영입하려는 움직임에 이어 통합 행보로 간주되는 대목입니다.

핵심 인선인 국무장관은 롬니의 결심 여부와 함께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의 거취와 얽히면서 막판 조율 작업이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당선인이 국경장벽 설치와 클린턴 이메일 수사 등 기존 방침을 완화할 조짐을 보이자 공화당 내 강경파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반면 클린턴 지지자들은 전자 투표 때 선거조작과 해킹 가능성을 제기하며 재검표를 요구하는 등 선거 후폭풍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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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1-24 19:19:20
    • 수정2016-11-24 19:2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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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유엔 대사에 니키 헤일리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를 지명했습니다.

지금까지 백인 남성들을 인선해 왔던 트럼프가 처음으로 소수 인종 출신 여성을 지명한 것인데, 더구나 이 지명자는 대선 때 트럼프를 앞장 서서 비판했던 인사입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앵커 멘트>

인도계 이민 가정 출신인 니키 헤일리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대선 때 트럼프의 이민 정책 등을 앞장서 비판했습니다.

<녹취> 니키 헤일리(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지난 1월12일) : "불안한 시기에는 무슬림 입국 금지 같은 트럼프의 주장이 그럴듯 해 보일 수 있지만 우리는 그러한 유혹에 강력히 저항해야 합니다."

이렇게 대표적 반 트럼프 인사였던 헤일리 주지사가 트럼프 정부 초대 유엔대사로 지명됐습니다.

법무장관과 국가안보보좌관, 백악관 비서실장 등 다섯 명을 잇따라 백인 남성만 지명하다가 처음으로 여성을, 그것도 소수 인종 출신을 발탁한 것입니다.

공화당 주류 롬니 전 대선 후보를 국무장관으로 영입하려는 움직임에 이어 통합 행보로 간주되는 대목입니다.

핵심 인선인 국무장관은 롬니의 결심 여부와 함께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의 거취와 얽히면서 막판 조율 작업이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당선인이 국경장벽 설치와 클린턴 이메일 수사 등 기존 방침을 완화할 조짐을 보이자 공화당 내 강경파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반면 클린턴 지지자들은 전자 투표 때 선거조작과 해킹 가능성을 제기하며 재검표를 요구하는 등 선거 후폭풍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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