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탈락 피해학생 “정유라 메달에 위축”
입력 2016.11.25 (06:29)
수정 2016.11.25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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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를 입학시키기 위해 이화여대 측이 면접 대상자 2명에게 낙제점을 줘 탈락시켰다는 사실을 지난 16일 KBS가 단독 보도했었는데요.
당시 낙제점을 받았던 학생 2명을 단독으로 인터뷰했습니다.
옥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화여대 면접에서 낙제점을 받았던 두 학생들은 온 나라를 뒤흔든 최순실게이트와 자신들이 연결됐으리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KBS 보도를 통해 정유라 씨 보다 상위권에 있던 2명이 낙제점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자신들이 응시했던 이화여대 입시를 떠올렸습니다.
이들은 지금도 면접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면접 대기실에서 만났던 정유라 씨는 겉모습부터 달랐습니다. .
<녹취> 첫 번째 피해 학생(음성변조) : "아시안게임 단복 입고 있었고, 대기석 책상 옆에 메달 케이스가 있길래 '아 이거 어필하려고 갖고 왔구나.'"
정 씨만 메달을 가지고 면접시험을 본 것은 다른 학생들에게 위축감을 안겨줬다고 합니다.
<녹취> 첫 번째 피해 학생(음성변조) : "감독관에게 매달 가지고 들어가도 돼요? 이렇게 질문했었는데, 감독관이 '아~ 돼요.' 이랬던 것 같아요."
이 학생들을 탈락시키기로 한 면접관들은 어떤 질문을 했을까.
<녹취> 첫 번째 피해 학생(음성변조) : "질문이 되게 날카롭고 압박을 받는 느낌. 중국 일본에 비해서 (해당 종목의) 수준이 낮지 않으냐 왜그러냐..."
두 명 모두 1차 서류심사에는 9등인 정 씨보다 훨씬 높은 성적을 받았지만, 결국 탈락했고 이화여대 입학의 꿈은 좌절됩니다.
<녹취> 두 번째 피해 학생(음성변조) : "바라보는 시선들이 다르니까요. 운동 말고 다른데 취업했을 때 영향이 좀 크니까요 어느 대학 나왔느냐...."
부당한 권력과 이화여대는 어린 학생 2명의 인생을 바꿔놨지만, 이들은 최순실게이트에 분노하면서도 좌절하지는 않았다고 말합니다.
<녹취> 두 번째 피해 학생(음성변조) : "이대 갔으면 아마 지금의 생활보다는 아마 다른 쪽으로 갔을 거예요. 가는 길이 일단 달랐을 것 같아요."
<녹취> 첫 번째 피해 학생(음성변조) : "제가 피해자예요. 이렇게 나온다고 해서 달라질 수 없을 것 같아서 내가 할 수 있는 앞으로의 일을 열심히 하는 것밖에 없을 것 같아요."
초등학교 때부터 운동을 시작했던 이들은 지금은 지도자의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를 입학시키기 위해 이화여대 측이 면접 대상자 2명에게 낙제점을 줘 탈락시켰다는 사실을 지난 16일 KBS가 단독 보도했었는데요.
당시 낙제점을 받았던 학생 2명을 단독으로 인터뷰했습니다.
옥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화여대 면접에서 낙제점을 받았던 두 학생들은 온 나라를 뒤흔든 최순실게이트와 자신들이 연결됐으리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KBS 보도를 통해 정유라 씨 보다 상위권에 있던 2명이 낙제점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자신들이 응시했던 이화여대 입시를 떠올렸습니다.
이들은 지금도 면접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면접 대기실에서 만났던 정유라 씨는 겉모습부터 달랐습니다. .
<녹취> 첫 번째 피해 학생(음성변조) : "아시안게임 단복 입고 있었고, 대기석 책상 옆에 메달 케이스가 있길래 '아 이거 어필하려고 갖고 왔구나.'"
정 씨만 메달을 가지고 면접시험을 본 것은 다른 학생들에게 위축감을 안겨줬다고 합니다.
<녹취> 첫 번째 피해 학생(음성변조) : "감독관에게 매달 가지고 들어가도 돼요? 이렇게 질문했었는데, 감독관이 '아~ 돼요.' 이랬던 것 같아요."
이 학생들을 탈락시키기로 한 면접관들은 어떤 질문을 했을까.
<녹취> 첫 번째 피해 학생(음성변조) : "질문이 되게 날카롭고 압박을 받는 느낌. 중국 일본에 비해서 (해당 종목의) 수준이 낮지 않으냐 왜그러냐..."
두 명 모두 1차 서류심사에는 9등인 정 씨보다 훨씬 높은 성적을 받았지만, 결국 탈락했고 이화여대 입학의 꿈은 좌절됩니다.
<녹취> 두 번째 피해 학생(음성변조) : "바라보는 시선들이 다르니까요. 운동 말고 다른데 취업했을 때 영향이 좀 크니까요 어느 대학 나왔느냐...."
부당한 권력과 이화여대는 어린 학생 2명의 인생을 바꿔놨지만, 이들은 최순실게이트에 분노하면서도 좌절하지는 않았다고 말합니다.
<녹취> 두 번째 피해 학생(음성변조) : "이대 갔으면 아마 지금의 생활보다는 아마 다른 쪽으로 갔을 거예요. 가는 길이 일단 달랐을 것 같아요."
<녹취> 첫 번째 피해 학생(음성변조) : "제가 피해자예요. 이렇게 나온다고 해서 달라질 수 없을 것 같아서 내가 할 수 있는 앞으로의 일을 열심히 하는 것밖에 없을 것 같아요."
초등학교 때부터 운동을 시작했던 이들은 지금은 지도자의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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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의탈락 피해학생 “정유라 메달에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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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11-25 06:34:57
- 수정2016-11-25 07: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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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를 입학시키기 위해 이화여대 측이 면접 대상자 2명에게 낙제점을 줘 탈락시켰다는 사실을 지난 16일 KBS가 단독 보도했었는데요.
당시 낙제점을 받았던 학생 2명을 단독으로 인터뷰했습니다.
옥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화여대 면접에서 낙제점을 받았던 두 학생들은 온 나라를 뒤흔든 최순실게이트와 자신들이 연결됐으리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KBS 보도를 통해 정유라 씨 보다 상위권에 있던 2명이 낙제점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자신들이 응시했던 이화여대 입시를 떠올렸습니다.
이들은 지금도 면접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면접 대기실에서 만났던 정유라 씨는 겉모습부터 달랐습니다. .
<녹취> 첫 번째 피해 학생(음성변조) : "아시안게임 단복 입고 있었고, 대기석 책상 옆에 메달 케이스가 있길래 '아 이거 어필하려고 갖고 왔구나.'"
정 씨만 메달을 가지고 면접시험을 본 것은 다른 학생들에게 위축감을 안겨줬다고 합니다.
<녹취> 첫 번째 피해 학생(음성변조) : "감독관에게 매달 가지고 들어가도 돼요? 이렇게 질문했었는데, 감독관이 '아~ 돼요.' 이랬던 것 같아요."
이 학생들을 탈락시키기로 한 면접관들은 어떤 질문을 했을까.
<녹취> 첫 번째 피해 학생(음성변조) : "질문이 되게 날카롭고 압박을 받는 느낌. 중국 일본에 비해서 (해당 종목의) 수준이 낮지 않으냐 왜그러냐..."
두 명 모두 1차 서류심사에는 9등인 정 씨보다 훨씬 높은 성적을 받았지만, 결국 탈락했고 이화여대 입학의 꿈은 좌절됩니다.
<녹취> 두 번째 피해 학생(음성변조) : "바라보는 시선들이 다르니까요. 운동 말고 다른데 취업했을 때 영향이 좀 크니까요 어느 대학 나왔느냐...."
부당한 권력과 이화여대는 어린 학생 2명의 인생을 바꿔놨지만, 이들은 최순실게이트에 분노하면서도 좌절하지는 않았다고 말합니다.
<녹취> 두 번째 피해 학생(음성변조) : "이대 갔으면 아마 지금의 생활보다는 아마 다른 쪽으로 갔을 거예요. 가는 길이 일단 달랐을 것 같아요."
<녹취> 첫 번째 피해 학생(음성변조) : "제가 피해자예요. 이렇게 나온다고 해서 달라질 수 없을 것 같아서 내가 할 수 있는 앞으로의 일을 열심히 하는 것밖에 없을 것 같아요."
초등학교 때부터 운동을 시작했던 이들은 지금은 지도자의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를 입학시키기 위해 이화여대 측이 면접 대상자 2명에게 낙제점을 줘 탈락시켰다는 사실을 지난 16일 KBS가 단독 보도했었는데요.
당시 낙제점을 받았던 학생 2명을 단독으로 인터뷰했습니다.
옥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화여대 면접에서 낙제점을 받았던 두 학생들은 온 나라를 뒤흔든 최순실게이트와 자신들이 연결됐으리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KBS 보도를 통해 정유라 씨 보다 상위권에 있던 2명이 낙제점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자신들이 응시했던 이화여대 입시를 떠올렸습니다.
이들은 지금도 면접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면접 대기실에서 만났던 정유라 씨는 겉모습부터 달랐습니다. .
<녹취> 첫 번째 피해 학생(음성변조) : "아시안게임 단복 입고 있었고, 대기석 책상 옆에 메달 케이스가 있길래 '아 이거 어필하려고 갖고 왔구나.'"
정 씨만 메달을 가지고 면접시험을 본 것은 다른 학생들에게 위축감을 안겨줬다고 합니다.
<녹취> 첫 번째 피해 학생(음성변조) : "감독관에게 매달 가지고 들어가도 돼요? 이렇게 질문했었는데, 감독관이 '아~ 돼요.' 이랬던 것 같아요."
이 학생들을 탈락시키기로 한 면접관들은 어떤 질문을 했을까.
<녹취> 첫 번째 피해 학생(음성변조) : "질문이 되게 날카롭고 압박을 받는 느낌. 중국 일본에 비해서 (해당 종목의) 수준이 낮지 않으냐 왜그러냐..."
두 명 모두 1차 서류심사에는 9등인 정 씨보다 훨씬 높은 성적을 받았지만, 결국 탈락했고 이화여대 입학의 꿈은 좌절됩니다.
<녹취> 두 번째 피해 학생(음성변조) : "바라보는 시선들이 다르니까요. 운동 말고 다른데 취업했을 때 영향이 좀 크니까요 어느 대학 나왔느냐...."
부당한 권력과 이화여대는 어린 학생 2명의 인생을 바꿔놨지만, 이들은 최순실게이트에 분노하면서도 좌절하지는 않았다고 말합니다.
<녹취> 두 번째 피해 학생(음성변조) : "이대 갔으면 아마 지금의 생활보다는 아마 다른 쪽으로 갔을 거예요. 가는 길이 일단 달랐을 것 같아요."
<녹취> 첫 번째 피해 학생(음성변조) : "제가 피해자예요. 이렇게 나온다고 해서 달라질 수 없을 것 같아서 내가 할 수 있는 앞으로의 일을 열심히 하는 것밖에 없을 것 같아요."
초등학교 때부터 운동을 시작했던 이들은 지금은 지도자의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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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유정 기자 oka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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