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하우스] 쉼터 같은 우리 집…베란다가 핵심

입력 2016.11.25 (08:40) 수정 2016.11.2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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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집 안에선 삼겹살 굽기, 참 힘들죠.

기름 튀고, 냄새 빼기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넓은 베란다에서 마치 캠핑하듯 먹고 싶다는 바람이 있는데요.

오늘 꿀 하우스입니다.

베란다 크기, 엄청나죠. 집 전체의 4분의 1이 베란다입니다.

여기서 단풍 물든 산을 보는 거죠.

이 집은 한 60대 부부의 주말 집인데요.

주말이면 굳이 멀리 여행 가지 않고 아들딸, 손주들까지 모두 이곳에 모여 전원의 매력에 푹 빠진다고 합니다.

넓은 베란다가 가족들에게 쉼터를 제공하는 그 집으로 지금 떠나 봅니다.

<리포트>

가을 길이 운치 있죠.

경기도 양평입니다.

이 연립주택단지에 꿀 하우스가 있는데요.

널찍한 베란다가 눈에 띄죠.

일반적인 아파트에서는 생각하기 힘들만큼 베란다가 넓다는데요.

<녹취> “안녕하세요.”

결혼한 지 50년이 다 되어간다는 엄은녀, 이경희 씨 부부입니다.

서울에 살고 있는 부부는 양평에 주말을 보낼 집을 장만했습니다.

여유롭게 집을 꾸미고 자연이 주는 평안함을 누리고 싶었습니다.

<인터뷰> 이경희(남편) : “직장에서 은퇴하고 편안하게 살 수 있는 곳을 마련하려고 여기저기 다녀봤습니다. 여기가 경치도 좋고 서울에서도 가깝고 가족들이 하루 정도 놀러 와서 지낼 수 있을 것 같아서 마련하게 됐어요.”

포근하고 아늑하면 더 좋겠죠.

이정명 디자이너가 참여했습니다.

부부는 쉼터 같은 집을 원했는데요.

그래서 자연과 최대한 어우러지게 했습니다.

<인터뷰> 이정명(인테리어 디자이너) : “집 앞에 산이 있기 때문에 전망을 최대한 잘 보이게 하려고 구조를 변경했습니다. 베란다에 싱크대를 만들어 활용도를 높였습니다.”

거실부터 살펴봅니다.

나무색을 많이 썼죠.

따뜻하고 포근한 분위깁니다.

집 전체의 4분의 1이 베란다인데요.

베란다 크기가 상당하죠.

거실과 방 두 개가 있는 구조였는데, 방 벽을 터서 거실을 확장했습니다.

시공 전 모습입니다.

좁은 거실은 아닌데 왠지 모르게 답답했습니다.

한쪽 벽이 전부 수납장이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일단 붙박이장은 이불장만 남겼습니다.

주말에 이 집을 찾는 아들딸과 손주들을 위해서입니다.

티브이만 덩그러니 있으니까 좀 밋밋하죠.

나무로 만든 기린 인형을 놨습니다.

이렇게 키 큰 소품으로 한쪽 모서리를 채우니 허전함도 없고 생기가 돌죠.

원래 수납장으로 가득했던 거실 벽은 멋지게 탈바꿈했습니다.

선반을 가로로 길게 달았는데, 살짝 엇갈려 있으니까 재밌죠.

여기엔 소품을 진열해서 장식장으로 씁니다.

바로 옆 원목 벽이 특이하죠.

<인터뷰> 이정명(인테리어 디자이너) : “자칫 차가워 보일 수 있는 타일 소재의 벽에 따뜻한 느낌의 원목을 덧대어 와인 선반과 장식장을 제작했습니다. 좀 더 이국적이고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납니다.”

거실의 널찍한 소파가 인상적이죠.

손자, 손녀들까지 대가족, 8인용으로 제작했습니다.

하부엔 원목을 덧댔습니다.

소파보다 길게 만들었는데요.

받침대처럼, 소품을 올려두기에 좋습니다.

거실 바닥은 나뭇결무늬의 강마루, 요즘 바닥재로 많이 쓰이죠.

잠시 바닥재에 대해 살펴봅니다.

바닥재도 신중하게 골라야 하는데요.

<인터뷰> 백민경(인테리어 마감재 전문점 팀장) : “바닥재는 주거 공간의 바탕이자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합니다. 그래서 집의 분위기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인테리어 요소입니다. 소재의 특성을 살펴보고 내 집에 맞는 바닥재를 선택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바닥재는 크게 마루, 타일, 시트, 세 가지로 나뉩니다.

첫 번째로 마루입니다.

어떤 가구와도 잘 어울리는 대중적인 바닥재 중 하나죠.

먼저 강마루입니다.

오늘 꿀 하우스에서 쓴 바닥재인데요.

합판에 필름지를 붙였습니다.

표면의 강도가 높고 층간 소음에도 효과적입니다.

다음은 합판마루, 합판에 천연 원목을 붙였습니다.

최대한 얇게 제작해 열전도율이 좋고 나뭇결이 선명하게 살아있죠.

강화마루는 원목을 곱게 간 다음 방수제를 넣어 고온에서 압축시킨 겁니다.

단면을 보면 합판마루보다 두껍죠.

표면이 더 단단합니다.

이번엔 타일입니다.

열전도율이 좋고 내구성도 강해 최근 바닥재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크기가 큰 타일을 쓰면 집이 넓어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시트입니다.

일명 장판이죠.

소재가 고무라 유연합니다.

바닥 크기에 맞게 잘라 붙이면 되니까 시공도 편합니다.

두께는 약 0.3mm입니다.

폭신폭신해서 층간 소음에도 효과적인데요.

요즘엔 마루나 타일로 착각만큼 디자인이 다양해 인기입니다.

타일 시트도 있습니다.

타일처럼 생긴 장판 조각인데요.

고무 재질이지만 좀 더 단단합니다.

자국이 잘 남지 않는 장점이 있죠.

다시 꿀 하우스입니다.

이 집의 핵심, 베란다입니다.

정말 널찍한데요.

집에서도 야외에 나온 분위기를 낼 수 있습니다.

단풍으로 물든 산이 바로 눈앞에 펼쳐집니다.

한쪽엔 큰 식탁을 놨습니다.

온 가족이 모여 바비큐 파티도 할 수 있겠죠.

천장은 유리입니다.

비나 눈을 막기 위해 설치했는데요.

채광에도 효과적입니다.

여기 독특한 게 있습니다.

손잡이를 잡고 끌어당기니까 블라인드가 쳐지는데요.

닫으면 이렇게 볼륨이 생깁니다.

구름 사이로 빛이 들어오는 것처럼 신비로운 분위기가 나죠.

한쪽 벽엔 싱크대를 만들었습니다.

바비큐 파티를 할 때 주방을 오가는 번거로움을 없앴습니다.

<인터뷰> 이정명(인테리어 디자이너) : “일반 싱크대와 달리 비바람에 잘 견딜 수 있도록 방수 처리한 목재에 타일을 덧대서 제작했습니다.”

하부장엔 바비큐할 때 필요한 숯, 집게, 조리 기구 등을 정리했습니다.

조리하는 공간이라 청소하기 편해야겠죠.

바닥엔 싱크대 색과 맞춰 타일을 깔았습니다.

옆엔 소나무 목재입니다.

목재를 바닥에 딱 붙이지 않고 5cm 정도 띄워 설치했는데요.

비가 오면 목재 사이로 물 빠짐이 될 수 있게 한 겁니다.

나무가 변형되지 않도록 목재 표면엔 오일스테인을 발랐습니다.

어둠이 내린 집, 낭만적이죠.

이 집에 오면 남편은 요리사가 됩니다.

근사한 바비큐 파티가 시작되는데요.

아내는 모처럼 공주 대접, 제대로 받습니다.

<인터뷰> 이경희(남편) : “이곳에 집을 마련해서 놀러 오니까 만족스럽습니다.”

<인터뷰> 엄은녀(아내) : “좋은 집을 마련했으니까 앞으로 저희와 자식들이 건강해서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으면 좋겠어요.”

베란다에서 낭만이 피어납니다.

넓은 베란다, 가족에겐 쉼터이면서 삶의 여유가 느껴지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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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하우스] 쉼터 같은 우리 집…베란다가 핵심
    • 입력 2016-11-25 08:42:06
    • 수정2016-11-25 09:4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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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집 안에선 삼겹살 굽기, 참 힘들죠.

기름 튀고, 냄새 빼기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넓은 베란다에서 마치 캠핑하듯 먹고 싶다는 바람이 있는데요.

오늘 꿀 하우스입니다.

베란다 크기, 엄청나죠. 집 전체의 4분의 1이 베란다입니다.

여기서 단풍 물든 산을 보는 거죠.

이 집은 한 60대 부부의 주말 집인데요.

주말이면 굳이 멀리 여행 가지 않고 아들딸, 손주들까지 모두 이곳에 모여 전원의 매력에 푹 빠진다고 합니다.

넓은 베란다가 가족들에게 쉼터를 제공하는 그 집으로 지금 떠나 봅니다.

<리포트>

가을 길이 운치 있죠.

경기도 양평입니다.

이 연립주택단지에 꿀 하우스가 있는데요.

널찍한 베란다가 눈에 띄죠.

일반적인 아파트에서는 생각하기 힘들만큼 베란다가 넓다는데요.

<녹취> “안녕하세요.”

결혼한 지 50년이 다 되어간다는 엄은녀, 이경희 씨 부부입니다.

서울에 살고 있는 부부는 양평에 주말을 보낼 집을 장만했습니다.

여유롭게 집을 꾸미고 자연이 주는 평안함을 누리고 싶었습니다.

<인터뷰> 이경희(남편) : “직장에서 은퇴하고 편안하게 살 수 있는 곳을 마련하려고 여기저기 다녀봤습니다. 여기가 경치도 좋고 서울에서도 가깝고 가족들이 하루 정도 놀러 와서 지낼 수 있을 것 같아서 마련하게 됐어요.”

포근하고 아늑하면 더 좋겠죠.

이정명 디자이너가 참여했습니다.

부부는 쉼터 같은 집을 원했는데요.

그래서 자연과 최대한 어우러지게 했습니다.

<인터뷰> 이정명(인테리어 디자이너) : “집 앞에 산이 있기 때문에 전망을 최대한 잘 보이게 하려고 구조를 변경했습니다. 베란다에 싱크대를 만들어 활용도를 높였습니다.”

거실부터 살펴봅니다.

나무색을 많이 썼죠.

따뜻하고 포근한 분위깁니다.

집 전체의 4분의 1이 베란다인데요.

베란다 크기가 상당하죠.

거실과 방 두 개가 있는 구조였는데, 방 벽을 터서 거실을 확장했습니다.

시공 전 모습입니다.

좁은 거실은 아닌데 왠지 모르게 답답했습니다.

한쪽 벽이 전부 수납장이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일단 붙박이장은 이불장만 남겼습니다.

주말에 이 집을 찾는 아들딸과 손주들을 위해서입니다.

티브이만 덩그러니 있으니까 좀 밋밋하죠.

나무로 만든 기린 인형을 놨습니다.

이렇게 키 큰 소품으로 한쪽 모서리를 채우니 허전함도 없고 생기가 돌죠.

원래 수납장으로 가득했던 거실 벽은 멋지게 탈바꿈했습니다.

선반을 가로로 길게 달았는데, 살짝 엇갈려 있으니까 재밌죠.

여기엔 소품을 진열해서 장식장으로 씁니다.

바로 옆 원목 벽이 특이하죠.

<인터뷰> 이정명(인테리어 디자이너) : “자칫 차가워 보일 수 있는 타일 소재의 벽에 따뜻한 느낌의 원목을 덧대어 와인 선반과 장식장을 제작했습니다. 좀 더 이국적이고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납니다.”

거실의 널찍한 소파가 인상적이죠.

손자, 손녀들까지 대가족, 8인용으로 제작했습니다.

하부엔 원목을 덧댔습니다.

소파보다 길게 만들었는데요.

받침대처럼, 소품을 올려두기에 좋습니다.

거실 바닥은 나뭇결무늬의 강마루, 요즘 바닥재로 많이 쓰이죠.

잠시 바닥재에 대해 살펴봅니다.

바닥재도 신중하게 골라야 하는데요.

<인터뷰> 백민경(인테리어 마감재 전문점 팀장) : “바닥재는 주거 공간의 바탕이자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합니다. 그래서 집의 분위기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인테리어 요소입니다. 소재의 특성을 살펴보고 내 집에 맞는 바닥재를 선택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바닥재는 크게 마루, 타일, 시트, 세 가지로 나뉩니다.

첫 번째로 마루입니다.

어떤 가구와도 잘 어울리는 대중적인 바닥재 중 하나죠.

먼저 강마루입니다.

오늘 꿀 하우스에서 쓴 바닥재인데요.

합판에 필름지를 붙였습니다.

표면의 강도가 높고 층간 소음에도 효과적입니다.

다음은 합판마루, 합판에 천연 원목을 붙였습니다.

최대한 얇게 제작해 열전도율이 좋고 나뭇결이 선명하게 살아있죠.

강화마루는 원목을 곱게 간 다음 방수제를 넣어 고온에서 압축시킨 겁니다.

단면을 보면 합판마루보다 두껍죠.

표면이 더 단단합니다.

이번엔 타일입니다.

열전도율이 좋고 내구성도 강해 최근 바닥재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크기가 큰 타일을 쓰면 집이 넓어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시트입니다.

일명 장판이죠.

소재가 고무라 유연합니다.

바닥 크기에 맞게 잘라 붙이면 되니까 시공도 편합니다.

두께는 약 0.3mm입니다.

폭신폭신해서 층간 소음에도 효과적인데요.

요즘엔 마루나 타일로 착각만큼 디자인이 다양해 인기입니다.

타일 시트도 있습니다.

타일처럼 생긴 장판 조각인데요.

고무 재질이지만 좀 더 단단합니다.

자국이 잘 남지 않는 장점이 있죠.

다시 꿀 하우스입니다.

이 집의 핵심, 베란다입니다.

정말 널찍한데요.

집에서도 야외에 나온 분위기를 낼 수 있습니다.

단풍으로 물든 산이 바로 눈앞에 펼쳐집니다.

한쪽엔 큰 식탁을 놨습니다.

온 가족이 모여 바비큐 파티도 할 수 있겠죠.

천장은 유리입니다.

비나 눈을 막기 위해 설치했는데요.

채광에도 효과적입니다.

여기 독특한 게 있습니다.

손잡이를 잡고 끌어당기니까 블라인드가 쳐지는데요.

닫으면 이렇게 볼륨이 생깁니다.

구름 사이로 빛이 들어오는 것처럼 신비로운 분위기가 나죠.

한쪽 벽엔 싱크대를 만들었습니다.

바비큐 파티를 할 때 주방을 오가는 번거로움을 없앴습니다.

<인터뷰> 이정명(인테리어 디자이너) : “일반 싱크대와 달리 비바람에 잘 견딜 수 있도록 방수 처리한 목재에 타일을 덧대서 제작했습니다.”

하부장엔 바비큐할 때 필요한 숯, 집게, 조리 기구 등을 정리했습니다.

조리하는 공간이라 청소하기 편해야겠죠.

바닥엔 싱크대 색과 맞춰 타일을 깔았습니다.

옆엔 소나무 목재입니다.

목재를 바닥에 딱 붙이지 않고 5cm 정도 띄워 설치했는데요.

비가 오면 목재 사이로 물 빠짐이 될 수 있게 한 겁니다.

나무가 변형되지 않도록 목재 표면엔 오일스테인을 발랐습니다.

어둠이 내린 집, 낭만적이죠.

이 집에 오면 남편은 요리사가 됩니다.

근사한 바비큐 파티가 시작되는데요.

아내는 모처럼 공주 대접, 제대로 받습니다.

<인터뷰> 이경희(남편) : “이곳에 집을 마련해서 놀러 오니까 만족스럽습니다.”

<인터뷰> 엄은녀(아내) : “좋은 집을 마련했으니까 앞으로 저희와 자식들이 건강해서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으면 좋겠어요.”

베란다에서 낭만이 피어납니다.

넓은 베란다, 가족에겐 쉼터이면서 삶의 여유가 느껴지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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