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단속 정보 공유에 경찰 ‘메뚜기 단속’

입력 2016.11.25 (19:15) 수정 2016.11.25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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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말이 다가오면 술자리가 부쩍 많아지죠.

요즘은 음주운전 단속 정보를 공유하는 스마트폰 앱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경찰이 단속 장소를 수시로 옮기며 이른바 '메뚜기 단속'을 하고 있습니다.

이지윤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찰이 지나가는 차를 세우고 음주 단속을 벌입니다.

<녹취> "음주 단속하겠습니다. 세게 불어주세요."

하지만 어쩐 일인지 한 명도 적발되지 않습니다.

스마트폰 음주 단속 애플리케이션.

단속을 시작하자마자 보란듯이 이 모바일 앱에 단속 위치와 정보가 노출됐습니다.

한 시간 뒤 경찰이 단속 장소를 옮기자 20분도 되지 않아 또 정보가 뜹니다.

아직도 단속하는지 댓글로 물어보는 사용자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종진(대전 동부경찰서 교통안전계 3팀장) : "단속 장소를 계속 주기적으로 올리기 때문에 경찰에서는 한번 단속할 때마다 서너번씩 장소를 이동해서 단속하고 있습니다."

다시 옮긴 장소에서도 5분 만에 정보가 공유됐지만, 경찰의 끈질긴 단속 끝에 결국 덜미가 잡힙니다.

<녹취> 음주 운전자(음성변조) : "저녁에 맥주 좀 마셨거든요."

맥주 두 잔 반을 마셨을 뿐이라는 이 남성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103%,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동승자는 음주 측정을 방해하며 난동까지 부립니다.

2년 전 이같은 앱을 규제하는 법안이 발의됐지만, 국회에 계류돼다 임기 만료로 폐기됐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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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운전 단속 정보 공유에 경찰 ‘메뚜기 단속’
    • 입력 2016-11-25 19:17:47
    • 수정2016-11-25 19: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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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말이 다가오면 술자리가 부쩍 많아지죠.

요즘은 음주운전 단속 정보를 공유하는 스마트폰 앱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경찰이 단속 장소를 수시로 옮기며 이른바 '메뚜기 단속'을 하고 있습니다.

이지윤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찰이 지나가는 차를 세우고 음주 단속을 벌입니다.

<녹취> "음주 단속하겠습니다. 세게 불어주세요."

하지만 어쩐 일인지 한 명도 적발되지 않습니다.

스마트폰 음주 단속 애플리케이션.

단속을 시작하자마자 보란듯이 이 모바일 앱에 단속 위치와 정보가 노출됐습니다.

한 시간 뒤 경찰이 단속 장소를 옮기자 20분도 되지 않아 또 정보가 뜹니다.

아직도 단속하는지 댓글로 물어보는 사용자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종진(대전 동부경찰서 교통안전계 3팀장) : "단속 장소를 계속 주기적으로 올리기 때문에 경찰에서는 한번 단속할 때마다 서너번씩 장소를 이동해서 단속하고 있습니다."

다시 옮긴 장소에서도 5분 만에 정보가 공유됐지만, 경찰의 끈질긴 단속 끝에 결국 덜미가 잡힙니다.

<녹취> 음주 운전자(음성변조) : "저녁에 맥주 좀 마셨거든요."

맥주 두 잔 반을 마셨을 뿐이라는 이 남성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103%,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동승자는 음주 측정을 방해하며 난동까지 부립니다.

2년 전 이같은 앱을 규제하는 법안이 발의됐지만, 국회에 계류돼다 임기 만료로 폐기됐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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