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황새 습격 사건’…당국은 ‘쉬쉬’
입력 2016.11.25 (23:31)
수정 2016.11.25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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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여 년 만에 인공 복원한 천연기념물, 황새가 야생 동물의 습격을 받아 잇따라 죽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자치단체가 문화재청에 즉각 알려야 하지만 보고는 제때 되지 않았고, 그만큼 대책도 지지부진합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둑해진 저녁, 사육장에 있던 천연기념물 황새가 갑자기 퍼덕입니다.
야생동물의 습격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긴 목을 물린 황새는 뿌리치지 못하고 금세 먹잇감이 됩니다.
CC-TV와 사체 흔적 등을 분석한 연구진은 멸종위기 2급인 삵이 습격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움푹 패인 철창 바닥 틈 사이로 삵이 침입했다는 겁니다.
<인터뷰> 남형규(충남 예산황새공원 선임연구원) : "삵이 침입해서 크게 피하지 못하고 당하지 않았나…. (단독장이) 포유류에게 포식당할 때는 취약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사고가 난 사육동에서 200m 떨어진 개방형 사육장입니다. 사고 이틀 전에도 이곳에서 황새 한 마리가 야생동물의 습격을 당해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천연기념물 황새가 잇따라 죽었지만, 충남 예산군은 발생 일주일이 지나도록 쉬쉬하다 KBS의 취재가 시작되자 문화재청에 신고했습니다.
관련법상 서면보고는 사고 발생 15일 안에 하도록 돼 있지만 사고 직후 즉각 알리지 않은 것은 상식 이하라고 문화재청은 지적했습니다.
<녹취> 이재순(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 : "사실관계를 확인해서 관리 소홀이 있는지 확인하겠습니다."
늑장 보고 탓에 근본적인 피해 방지책 마련도 이제서야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20여 년 만에 인공 복원한 천연기념물, 황새가 야생 동물의 습격을 받아 잇따라 죽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자치단체가 문화재청에 즉각 알려야 하지만 보고는 제때 되지 않았고, 그만큼 대책도 지지부진합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둑해진 저녁, 사육장에 있던 천연기념물 황새가 갑자기 퍼덕입니다.
야생동물의 습격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긴 목을 물린 황새는 뿌리치지 못하고 금세 먹잇감이 됩니다.
CC-TV와 사체 흔적 등을 분석한 연구진은 멸종위기 2급인 삵이 습격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움푹 패인 철창 바닥 틈 사이로 삵이 침입했다는 겁니다.
<인터뷰> 남형규(충남 예산황새공원 선임연구원) : "삵이 침입해서 크게 피하지 못하고 당하지 않았나…. (단독장이) 포유류에게 포식당할 때는 취약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사고가 난 사육동에서 200m 떨어진 개방형 사육장입니다. 사고 이틀 전에도 이곳에서 황새 한 마리가 야생동물의 습격을 당해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천연기념물 황새가 잇따라 죽었지만, 충남 예산군은 발생 일주일이 지나도록 쉬쉬하다 KBS의 취재가 시작되자 문화재청에 신고했습니다.
관련법상 서면보고는 사고 발생 15일 안에 하도록 돼 있지만 사고 직후 즉각 알리지 않은 것은 상식 이하라고 문화재청은 지적했습니다.
<녹취> 이재순(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 : "사실관계를 확인해서 관리 소홀이 있는지 확인하겠습니다."
늑장 보고 탓에 근본적인 피해 방지책 마련도 이제서야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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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연기념물 ‘황새 습격 사건’…당국은 ‘쉬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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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11-25 23:35:02
- 수정2016-11-25 23:4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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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 년 만에 인공 복원한 천연기념물, 황새가 야생 동물의 습격을 받아 잇따라 죽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자치단체가 문화재청에 즉각 알려야 하지만 보고는 제때 되지 않았고, 그만큼 대책도 지지부진합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둑해진 저녁, 사육장에 있던 천연기념물 황새가 갑자기 퍼덕입니다.
야생동물의 습격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긴 목을 물린 황새는 뿌리치지 못하고 금세 먹잇감이 됩니다.
CC-TV와 사체 흔적 등을 분석한 연구진은 멸종위기 2급인 삵이 습격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움푹 패인 철창 바닥 틈 사이로 삵이 침입했다는 겁니다.
<인터뷰> 남형규(충남 예산황새공원 선임연구원) : "삵이 침입해서 크게 피하지 못하고 당하지 않았나…. (단독장이) 포유류에게 포식당할 때는 취약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사고가 난 사육동에서 200m 떨어진 개방형 사육장입니다. 사고 이틀 전에도 이곳에서 황새 한 마리가 야생동물의 습격을 당해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천연기념물 황새가 잇따라 죽었지만, 충남 예산군은 발생 일주일이 지나도록 쉬쉬하다 KBS의 취재가 시작되자 문화재청에 신고했습니다.
관련법상 서면보고는 사고 발생 15일 안에 하도록 돼 있지만 사고 직후 즉각 알리지 않은 것은 상식 이하라고 문화재청은 지적했습니다.
<녹취> 이재순(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 : "사실관계를 확인해서 관리 소홀이 있는지 확인하겠습니다."
늑장 보고 탓에 근본적인 피해 방지책 마련도 이제서야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20여 년 만에 인공 복원한 천연기념물, 황새가 야생 동물의 습격을 받아 잇따라 죽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자치단체가 문화재청에 즉각 알려야 하지만 보고는 제때 되지 않았고, 그만큼 대책도 지지부진합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둑해진 저녁, 사육장에 있던 천연기념물 황새가 갑자기 퍼덕입니다.
야생동물의 습격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긴 목을 물린 황새는 뿌리치지 못하고 금세 먹잇감이 됩니다.
CC-TV와 사체 흔적 등을 분석한 연구진은 멸종위기 2급인 삵이 습격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움푹 패인 철창 바닥 틈 사이로 삵이 침입했다는 겁니다.
<인터뷰> 남형규(충남 예산황새공원 선임연구원) : "삵이 침입해서 크게 피하지 못하고 당하지 않았나…. (단독장이) 포유류에게 포식당할 때는 취약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사고가 난 사육동에서 200m 떨어진 개방형 사육장입니다. 사고 이틀 전에도 이곳에서 황새 한 마리가 야생동물의 습격을 당해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천연기념물 황새가 잇따라 죽었지만, 충남 예산군은 발생 일주일이 지나도록 쉬쉬하다 KBS의 취재가 시작되자 문화재청에 신고했습니다.
관련법상 서면보고는 사고 발생 15일 안에 하도록 돼 있지만 사고 직후 즉각 알리지 않은 것은 상식 이하라고 문화재청은 지적했습니다.
<녹취> 이재순(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 : "사실관계를 확인해서 관리 소홀이 있는지 확인하겠습니다."
늑장 보고 탓에 근본적인 피해 방지책 마련도 이제서야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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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영 기자 my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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