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 쏠린 전 대통령 주치의, 언론 피해서 줄행랑

입력 2016.11.26 (06:04) 수정 2016.11.2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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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와대 주사제 반입과 최순실 씨 단골 병원 지원 등 각종 의혹의 당사자인 전 대통령 주치의,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이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진 뒤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의혹에 대해 해명하기는커녕 기자들을 피해 줄행랑치는 데 급급한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정다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천공항에서 한 남성이 쫓기듯 뜁니다.

전 대통령 주치의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입니다.

일본 삿포로의 학술교류행사에 참석하러 출국했다가 어젯밤 귀국하던 길.

입국장에서 자신을 기다리던 기자들을 보고선 대뜸 줄행랑을 친 겁니다.

<녹취> 서창석(서울대병원장) : "(김영재 씨 아세요? 한 말씀만 해 주세요.) ...."

에스컬레이터에서 위험천만한 추격전까지 벌인 끝에.

<녹취> 서창석(서울대병원장) : "(한 말씀만 해 주세요!) ..."

바깥에서 대기하던 승용차를 타고 황급히 공항을 빠져 나갑니다.

서 원장은 최순실 씨의 단골 성형외과 김영재 원장을 규정을 무시한 채 서울대병원 외래진료의사로 위촉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빚었습니다.

대통령 주치의 재직 시절, 정부 지원 사업에 김 원장과 함께 참여해 15억 원의 예산을 따내기도 했습니다.

특히 청와대가 태반주사나 백옥주사 등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시기가 2014년 9월 서창석 원장이 대통령 주치의로 임명된 뒤부터인 것으로 드러나는 등 약품 구입과 관련한 의혹까지 사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서 원장은 해명에 나서지 않고 있어, 최순실 씨를 둘러싼 의료계 의혹을 풀기 위해서는 서 원장에 대한 사법당국의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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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혹 쏠린 전 대통령 주치의, 언론 피해서 줄행랑
    • 입력 2016-11-26 06:06:14
    • 수정2016-11-26 07: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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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와대 주사제 반입과 최순실 씨 단골 병원 지원 등 각종 의혹의 당사자인 전 대통령 주치의,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이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진 뒤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의혹에 대해 해명하기는커녕 기자들을 피해 줄행랑치는 데 급급한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정다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천공항에서 한 남성이 쫓기듯 뜁니다.

전 대통령 주치의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입니다.

일본 삿포로의 학술교류행사에 참석하러 출국했다가 어젯밤 귀국하던 길.

입국장에서 자신을 기다리던 기자들을 보고선 대뜸 줄행랑을 친 겁니다.

<녹취> 서창석(서울대병원장) : "(김영재 씨 아세요? 한 말씀만 해 주세요.) ...."

에스컬레이터에서 위험천만한 추격전까지 벌인 끝에.

<녹취> 서창석(서울대병원장) : "(한 말씀만 해 주세요!) ..."

바깥에서 대기하던 승용차를 타고 황급히 공항을 빠져 나갑니다.

서 원장은 최순실 씨의 단골 성형외과 김영재 원장을 규정을 무시한 채 서울대병원 외래진료의사로 위촉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빚었습니다.

대통령 주치의 재직 시절, 정부 지원 사업에 김 원장과 함께 참여해 15억 원의 예산을 따내기도 했습니다.

특히 청와대가 태반주사나 백옥주사 등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시기가 2014년 9월 서창석 원장이 대통령 주치의로 임명된 뒤부터인 것으로 드러나는 등 약품 구입과 관련한 의혹까지 사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서 원장은 해명에 나서지 않고 있어, 최순실 씨를 둘러싼 의료계 의혹을 풀기 위해서는 서 원장에 대한 사법당국의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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