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피델 카스트로는 누구인가?

입력 2016.11.26 (21:42) 수정 2016.11.26 (22:4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피델 카스트로와 체 게바라입니다.

두 사람은 1959년 1월, 독재자 바티스타 정권에 대항한 쿠바 공산 혁명을 함께 성공시켰지만, 그 이후의 삶은 너무나도 달랐습니다.

체 게바라는 제3세계 혁명을 꿈꾸며 쿠바를 떠나 39살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하며, 20세기 저항 운동의 상징이 되죠,

반면 쿠바의 최고 권력자가 된 피델 카스트로는 반세기 동안 쿠바를 통치하며, '독재자'라는 수식어도 붙어다녔습니다.

그런 피델 카스트로가 90세를 일기로 타계했습니다.

피델 카스트로의 일생을 허솔지 기자가 되짚어봅니다.

<리포트>

전 세계를 뒤흔든 혁명의 주인공 피델 카스트로는 1926년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친미 독재 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해 병영을 습격했지만 실패했고 망명지였던 멕시코에서 영원한 혁명 동지 체 게바라를 만납니다.

그리고 1959년 1월, 두 사람은 쿠바 혁명에 성공하며 바티스타 정권을 무너뜨립니다.

최고 권력자가 된 피델은 강력한 개혁을 단행합니다.

1961년 1월 미국과의 외교관계를 단절합니다.

그리고, 이듬해 '미사일 위기'를 초래하는 등 집권 내내 미국과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인터뷰> 피델 카스트로(1966년 연설) : "쿠바의 전사들은 전세계 혁명 운동을 위협하는 적에 대항해 함께 싸울 것입니다."

6백여 차례의 암살 시도를 버텨냈지만 건강 문제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49년 통치 기간 미국 대통령 10명과 맞섰던 피델은, 동생 라울에게 자리를 넘긴 뒤 미국과의 국교 정상화 등 역사의 전환기를 지켜봤습니다.

<인터뷰> 피델 카스트로(지난 4월) : "나는 곧 90세가 됩니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찾아옵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젯밤 10시 29분, 세상을 떠난 피델 카스트로.

혁명가이자 독재자였던 그의 삶은 이제 역사 속에서 평가받게 됐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앵커&리포트] 피델 카스트로는 누구인가?
    • 입력 2016-11-26 21:42:49
    • 수정2016-11-26 22:42:17
    뉴스 9
<앵커 멘트>

피델 카스트로와 체 게바라입니다.

두 사람은 1959년 1월, 독재자 바티스타 정권에 대항한 쿠바 공산 혁명을 함께 성공시켰지만, 그 이후의 삶은 너무나도 달랐습니다.

체 게바라는 제3세계 혁명을 꿈꾸며 쿠바를 떠나 39살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하며, 20세기 저항 운동의 상징이 되죠,

반면 쿠바의 최고 권력자가 된 피델 카스트로는 반세기 동안 쿠바를 통치하며, '독재자'라는 수식어도 붙어다녔습니다.

그런 피델 카스트로가 90세를 일기로 타계했습니다.

피델 카스트로의 일생을 허솔지 기자가 되짚어봅니다.

<리포트>

전 세계를 뒤흔든 혁명의 주인공 피델 카스트로는 1926년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친미 독재 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해 병영을 습격했지만 실패했고 망명지였던 멕시코에서 영원한 혁명 동지 체 게바라를 만납니다.

그리고 1959년 1월, 두 사람은 쿠바 혁명에 성공하며 바티스타 정권을 무너뜨립니다.

최고 권력자가 된 피델은 강력한 개혁을 단행합니다.

1961년 1월 미국과의 외교관계를 단절합니다.

그리고, 이듬해 '미사일 위기'를 초래하는 등 집권 내내 미국과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인터뷰> 피델 카스트로(1966년 연설) : "쿠바의 전사들은 전세계 혁명 운동을 위협하는 적에 대항해 함께 싸울 것입니다."

6백여 차례의 암살 시도를 버텨냈지만 건강 문제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49년 통치 기간 미국 대통령 10명과 맞섰던 피델은, 동생 라울에게 자리를 넘긴 뒤 미국과의 국교 정상화 등 역사의 전환기를 지켜봤습니다.

<인터뷰> 피델 카스트로(지난 4월) : "나는 곧 90세가 됩니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찾아옵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젯밤 10시 29분, 세상을 떠난 피델 카스트로.

혁명가이자 독재자였던 그의 삶은 이제 역사 속에서 평가받게 됐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