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美 외교안보 ‘매파’ 일색…대북 강경 예고

입력 2016.11.28 (21:31) 수정 2016.11.28 (22: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트럼프당선인은 오늘(28일) 미 국가안보회의, NSC 부보좌관에 캐슬린 맥팔랜드 폭스뉴스 안보담당 분석가를 내정했습니다.

'안보 총사령탑' 격인 NSC 보좌관에는 이미 마이클 플린 전 국방정보국 국장이, 중앙정보국 CIA 국장은 마이크 폼페오 하원의원이 낙점됐죠,

국방장관에는 제임스 매티스 전 중부군사령관, 국무장관은 롬니 전 주지사와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거론되는데 이 사람들, 뚜렷한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른바 매파 성향으로 분류된다는 것이죠.

트럼프 외교안보라인의 이런 초기인선은 북핵 등 대북 정책에 강경노선을 예고합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워싱턴 초보자 트럼프 당선인에게 외교 안보 문제는 가장 어려운 분야 중 하나입니다.

트럼프의 북한 관련 발언이 오락가락 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녹취> 트럼프(미 대통령 당선인/지난6월) : "햄버거를 먹으면서 북한 김정은과 회의를 할 수 있습니다."

<녹취> 트럼프(미 대통령 당선인/지난1월) : "김정은은 마치 미치광이 같습니다."

따라서 주요 외교안보 자리에 낙점된 인사들의 기존 입장이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정책에 고스란히 반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핵심인 플린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는 북한 체제를 오래 존속시켜선 안된다, 또 북핵 문제를 우선적으로 다루겠다며, 초강수를 둘 수 있음을 예고했습니다.

<녹취> 플린(국가안보보좌관) : "우리는 적들을 깨부술 힘을 다시 갖춰야 합니다."

더구나 새 정부 출범을 전후해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서 강경 대응 기조가 확산되는 분위깁니다.

<녹취> 멀린(전 미국 합참의장) : "북한과 한반도는 다른 어떤 곳보다 폭발적 결과가 나올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김정은과 관련지어 볼 때 그렇습니다."

국무장관으로 거론되는 인사들 역시, 대북 강경론자로 분류되고 있어서, 트럼프 행정부 초기부터 대북 압박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앵커&리포트] 美 외교안보 ‘매파’ 일색…대북 강경 예고
    • 입력 2016-11-28 21:33:12
    • 수정2016-11-28 22:11:33
    뉴스 9
<앵커 멘트>

트럼프당선인은 오늘(28일) 미 국가안보회의, NSC 부보좌관에 캐슬린 맥팔랜드 폭스뉴스 안보담당 분석가를 내정했습니다.

'안보 총사령탑' 격인 NSC 보좌관에는 이미 마이클 플린 전 국방정보국 국장이, 중앙정보국 CIA 국장은 마이크 폼페오 하원의원이 낙점됐죠,

국방장관에는 제임스 매티스 전 중부군사령관, 국무장관은 롬니 전 주지사와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거론되는데 이 사람들, 뚜렷한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른바 매파 성향으로 분류된다는 것이죠.

트럼프 외교안보라인의 이런 초기인선은 북핵 등 대북 정책에 강경노선을 예고합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워싱턴 초보자 트럼프 당선인에게 외교 안보 문제는 가장 어려운 분야 중 하나입니다.

트럼프의 북한 관련 발언이 오락가락 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녹취> 트럼프(미 대통령 당선인/지난6월) : "햄버거를 먹으면서 북한 김정은과 회의를 할 수 있습니다."

<녹취> 트럼프(미 대통령 당선인/지난1월) : "김정은은 마치 미치광이 같습니다."

따라서 주요 외교안보 자리에 낙점된 인사들의 기존 입장이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정책에 고스란히 반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핵심인 플린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는 북한 체제를 오래 존속시켜선 안된다, 또 북핵 문제를 우선적으로 다루겠다며, 초강수를 둘 수 있음을 예고했습니다.

<녹취> 플린(국가안보보좌관) : "우리는 적들을 깨부술 힘을 다시 갖춰야 합니다."

더구나 새 정부 출범을 전후해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서 강경 대응 기조가 확산되는 분위깁니다.

<녹취> 멀린(전 미국 합참의장) : "북한과 한반도는 다른 어떤 곳보다 폭발적 결과가 나올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김정은과 관련지어 볼 때 그렇습니다."

국무장관으로 거론되는 인사들 역시, 대북 강경론자로 분류되고 있어서, 트럼프 행정부 초기부터 대북 압박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