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100억 원 시대’…양극화 우려

입력 2016.11.28 (21:51) 수정 2016.11.28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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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로야구 기아가 최형우를 영입하면서 FA 사상 첫 100억 원 시대가 열렸습니다.

선수 가치를 제대로 인정한다는 여론과 함께 FA 거품론과 양극화 논란 등 우려의 시선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롭게 기아 유니폼을 입게 된 최형우는 4년간 총액 100억 원을 받게 돼 역대 FA 최고액을 경신했습니다.

김광현과 양현종, 차우찬 등 해외진출까지 노리는 거물급 선수들도 또 다른 대형 계약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치용(KBSN 해설위원) :" 선수들의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서 본인 스스로 노력하고, 연구하고, 자기계발하는 모습들은 예전과는 전혀 다르게 선수들의 움직임, 경기력을 눈에 띄게 향상시켰습니다."

프로야구 FA 제도 시행 첫해인 지난 2000년, 이강철과 김동수가 받은 최고액 8억 원과 비교하면 폭발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문제는 현행 제도가 선수들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만 부추기고 전력 평준화라는 제도의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타 구단의 FA 선수를 영입한 구단은 원소속팀이 원할 경우 무조건 보호 명단 20인 외의 선수를 내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녹취> 정금조(KBO 운영육성부장) : "FA 선수들의 연봉이나 몸값이 지나치게 과도하게 책정돼 있고, B나 C에 해당하는 A등급이 아닌 선수들의 이적이 현재 제한받고 있다는 것이 현 상황인 것 같습니다."

이 때문에 선수에 따라 보상책을 차별화하는 '연봉등급제'와 계약금 상한제가 몸값 폭등과 제도 활성화를 위한 대안으로 또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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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몸값 100억 원 시대’…양극화 우려
    • 입력 2016-11-28 21:51:44
    • 수정2016-11-28 22: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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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로야구 기아가 최형우를 영입하면서 FA 사상 첫 100억 원 시대가 열렸습니다.

선수 가치를 제대로 인정한다는 여론과 함께 FA 거품론과 양극화 논란 등 우려의 시선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롭게 기아 유니폼을 입게 된 최형우는 4년간 총액 100억 원을 받게 돼 역대 FA 최고액을 경신했습니다.

김광현과 양현종, 차우찬 등 해외진출까지 노리는 거물급 선수들도 또 다른 대형 계약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치용(KBSN 해설위원) :" 선수들의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서 본인 스스로 노력하고, 연구하고, 자기계발하는 모습들은 예전과는 전혀 다르게 선수들의 움직임, 경기력을 눈에 띄게 향상시켰습니다."

프로야구 FA 제도 시행 첫해인 지난 2000년, 이강철과 김동수가 받은 최고액 8억 원과 비교하면 폭발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문제는 현행 제도가 선수들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만 부추기고 전력 평준화라는 제도의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타 구단의 FA 선수를 영입한 구단은 원소속팀이 원할 경우 무조건 보호 명단 20인 외의 선수를 내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녹취> 정금조(KBO 운영육성부장) : "FA 선수들의 연봉이나 몸값이 지나치게 과도하게 책정돼 있고, B나 C에 해당하는 A등급이 아닌 선수들의 이적이 현재 제한받고 있다는 것이 현 상황인 것 같습니다."

이 때문에 선수에 따라 보상책을 차별화하는 '연봉등급제'와 계약금 상한제가 몸값 폭등과 제도 활성화를 위한 대안으로 또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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