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노숙자 오지마 ”…몰인정한 ‘철판’ 뭇매

입력 2016.11.28 (23:29) 수정 2016.11.29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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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선 노숙자 수가 급증하는 것이 큰 사회 문제라는데요, 노숙자들을 머물지 못하게 하려고 한 건물 앞 계단에 설치한 철판이 주민들의 공분을 샀다고 합니다.

과거엔 은행이었지만, 지금은 사용되지 않고 있는 빈 건물 앞, 출입구 계단에 미끄럼틀처럼 생긴 철판이 설치되고 있습니다.

매일 밤 이곳에서 자는 노숙자들을 쫓아내기 위해선데요.

<녹취> 노숙자 : "계단에서 잔다고 저희가 무슨 해를 끼치나요? "

<녹취> 노숙자 : "잠만 자고 깨끗이 치웁니다."

시민들은 이구동성으로 건물주가 너무 가혹했다는 반응입니다.

<녹취> "흉물스럽습니다. 이곳에서 자던 많은 사람들은 앞으로 어디를 가나요? 날씨도 점점 추워지는데."

<녹취> "끔찍합니다. 이런다고 노숙자 문제가 해결되는 것도 아니잖아요."

이태 전엔 런던 아파트들이 노숙자 접근을 막으려고 바닥에 뾰족한 스파이크를 설치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는데요, 현지 언론은 갈 곳 없는 노숙자들에게 이번 겨울은 더 혹독하고 추울 것 같다고, 세태를 꼬집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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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브리핑] “노숙자 오지마 ”…몰인정한 ‘철판’ 뭇매
    • 입력 2016-11-28 23:32:24
    • 수정2016-11-29 00: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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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선 노숙자 수가 급증하는 것이 큰 사회 문제라는데요, 노숙자들을 머물지 못하게 하려고 한 건물 앞 계단에 설치한 철판이 주민들의 공분을 샀다고 합니다.

과거엔 은행이었지만, 지금은 사용되지 않고 있는 빈 건물 앞, 출입구 계단에 미끄럼틀처럼 생긴 철판이 설치되고 있습니다.

매일 밤 이곳에서 자는 노숙자들을 쫓아내기 위해선데요.

<녹취> 노숙자 : "계단에서 잔다고 저희가 무슨 해를 끼치나요? "

<녹취> 노숙자 : "잠만 자고 깨끗이 치웁니다."

시민들은 이구동성으로 건물주가 너무 가혹했다는 반응입니다.

<녹취> "흉물스럽습니다. 이곳에서 자던 많은 사람들은 앞으로 어디를 가나요? 날씨도 점점 추워지는데."

<녹취> "끔찍합니다. 이런다고 노숙자 문제가 해결되는 것도 아니잖아요."

이태 전엔 런던 아파트들이 노숙자 접근을 막으려고 바닥에 뾰족한 스파이크를 설치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는데요, 현지 언론은 갈 곳 없는 노숙자들에게 이번 겨울은 더 혹독하고 추울 것 같다고, 세태를 꼬집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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