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염분 농도↓…감자 재배도 가능

입력 2016.11.29 (06:54) 수정 2016.11.29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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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바다를 막아 만든 새만금 농업용지는 그동안 염분 농도가 높아 사료 작물만 키울수 있었는데요.

이제는 어느정도 소금기가 빠져 감자와 옥수수 같은 경제 작물도 재배할 수 있게 됐습니다.

조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닷물을 막아 조성한 새만금 농업용지.

석 달전에 심은 감자가 알알이 영글었습니다.

지난 2008년 방조제를 쌓은 이후 이곳에서 감자를 수확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땅속 염분 농도가 뚝 떨어진 덕분입니다.

그동안 심어 온 사료작물이 소금기를 빨아들여 제염효과는 속도를 냈습니다.

막 간척이 시작됐을 무렵, 이곳의 염분 농도는 갈대가 겨우 자라는 0.3 퍼센트 이상이었는데 현재는 0.2퍼센트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실제 국립식량과학원이 조사한 결과 새만금 농업용지 7공구에서 토양 염분 농도 0.2% 이하 면적은 2008년 10%이던 것이 올해 82%로 대폭 늘어났습니다.

사료로 쓰이는 청보리나 호밀 외에도 감자나 옥수수 같은 경제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땅이 대폭 넓어진 셈입니다.

<인터뷰> 김영주(국립식량과학원 공학박사) : "향후에 0.1프로 이하로 염농도가 떨어진다고 하면 거의 일반 경지 수준의 염농도거든요. 그렇게 되면 거의 일반 경지에서 재배되는 수확량까지 기대할 수.."

새만금 간척지의 염분 농도가 낮아지면서 농지 활용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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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만금 염분 농도↓…감자 재배도 가능
    • 입력 2016-11-29 06:58:32
    • 수정2016-11-29 07: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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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바다를 막아 만든 새만금 농업용지는 그동안 염분 농도가 높아 사료 작물만 키울수 있었는데요.

이제는 어느정도 소금기가 빠져 감자와 옥수수 같은 경제 작물도 재배할 수 있게 됐습니다.

조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닷물을 막아 조성한 새만금 농업용지.

석 달전에 심은 감자가 알알이 영글었습니다.

지난 2008년 방조제를 쌓은 이후 이곳에서 감자를 수확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땅속 염분 농도가 뚝 떨어진 덕분입니다.

그동안 심어 온 사료작물이 소금기를 빨아들여 제염효과는 속도를 냈습니다.

막 간척이 시작됐을 무렵, 이곳의 염분 농도는 갈대가 겨우 자라는 0.3 퍼센트 이상이었는데 현재는 0.2퍼센트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실제 국립식량과학원이 조사한 결과 새만금 농업용지 7공구에서 토양 염분 농도 0.2% 이하 면적은 2008년 10%이던 것이 올해 82%로 대폭 늘어났습니다.

사료로 쓰이는 청보리나 호밀 외에도 감자나 옥수수 같은 경제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땅이 대폭 넓어진 셈입니다.

<인터뷰> 김영주(국립식량과학원 공학박사) : "향후에 0.1프로 이하로 염농도가 떨어진다고 하면 거의 일반 경지 수준의 염농도거든요. 그렇게 되면 거의 일반 경지에서 재배되는 수확량까지 기대할 수.."

새만금 간척지의 염분 농도가 낮아지면서 농지 활용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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