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탄핵 피하는 꼼수’…與 “탄핵 원점 검토해야”

입력 2016.11.29 (19:04) 수정 2016.11.29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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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통령 담화에 대해 여야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여당은 대통령이 모든 것을 내려놨다며 탄핵 일정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요청한 반면 야당은 탄핵을 피하기 위한 꼼수라고 비판하면서 예정대로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대통령 담화는 사실상의 하야 선언이라며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 박 대통령이 초연하게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한 만큼 야당에 탄핵 일정의 원점 재검토를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친박계인 서청원 의원도 야권과 의견을 모아 정권이양의 질서를 만들어가자고 요청했습니다.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 등 비박계 의원들은 여야가 대통령 조기퇴진을 협상해야 한다면서 합의가 안될 경우 탄핵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당초 다음달 2일 목표로 삼았던 탄핵안 국회 표결처리는 사실상 9일로 미뤄지는 분위깁니다.

대통령 담화를 지켜본 야당은 일제히 비판 성명을 내놨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탄핵 피하기 위한 꼼수'라고 지적했고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대통령 퇴진 일정을 놓고 여야 합의가 힘들다는 점을 계산하고, 국회에 퉁친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야 3당 대표는 내일 오전 국회에서 만나 탄핵안 발의 시기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야당은 대통령 담화로 여권의 이탈표가 예상되는 만큼 공동대응 방안을 의논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야당은 오늘 합의한 탄핵안에 제 3자 뇌물죄와 세월호 참사 대응 관련 직무 유기도 명시하기로 했습니다.

두 야당은 여권 내 탄핵 찬성파들과 접촉을 이어가며 탄핵안 의결을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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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탄핵 피하는 꼼수’…與 “탄핵 원점 검토해야”
    • 입력 2016-11-29 19:05:39
    • 수정2016-11-29 19: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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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통령 담화에 대해 여야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여당은 대통령이 모든 것을 내려놨다며 탄핵 일정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요청한 반면 야당은 탄핵을 피하기 위한 꼼수라고 비판하면서 예정대로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대통령 담화는 사실상의 하야 선언이라며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 박 대통령이 초연하게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한 만큼 야당에 탄핵 일정의 원점 재검토를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친박계인 서청원 의원도 야권과 의견을 모아 정권이양의 질서를 만들어가자고 요청했습니다.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 등 비박계 의원들은 여야가 대통령 조기퇴진을 협상해야 한다면서 합의가 안될 경우 탄핵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당초 다음달 2일 목표로 삼았던 탄핵안 국회 표결처리는 사실상 9일로 미뤄지는 분위깁니다.

대통령 담화를 지켜본 야당은 일제히 비판 성명을 내놨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탄핵 피하기 위한 꼼수'라고 지적했고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대통령 퇴진 일정을 놓고 여야 합의가 힘들다는 점을 계산하고, 국회에 퉁친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야 3당 대표는 내일 오전 국회에서 만나 탄핵안 발의 시기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야당은 대통령 담화로 여권의 이탈표가 예상되는 만큼 공동대응 방안을 의논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야당은 오늘 합의한 탄핵안에 제 3자 뇌물죄와 세월호 참사 대응 관련 직무 유기도 명시하기로 했습니다.

두 야당은 여권 내 탄핵 찬성파들과 접촉을 이어가며 탄핵안 의결을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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