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현기환 전 수석 소환…대가성 입증 주력

입력 2016.11.29 (19:09) 수정 2016.11.29 (19: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피의자 신분으로 오늘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엘시티 시행사 실소유주 이영복 씨에게서 현 전 수석 측으로 건네진 돈과 향응의 대가성 입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지검 특수부는 오늘 오전 현기환 전 수석을 소환해 10시간째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앞서 조사실로 향하기 전 굳은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선 현 전 수석은 검찰 조사에서 사실대로 답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현기환(전 청와대 정무수석) : "지금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제가 아는 사실을 검찰에서 제 기억대로 성실히 답변하는 것입니다."

현 전 수석은 이영복 씨의 부탁으로 엘시티 사업과 관련해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현 전 수석과 이영복씨와 사이에 있었던 수천만원의 돈 거래와 골프 및 술 접대가 청탁에 대한 대가가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대가성이 인정될 경우 현 전 수석이 공직에 있었을 때, 즉, 18대 국회의원 또는 정무수석 당시라면 알선수뢰가, 민간인 신분이었다면 알선수재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검찰 수사를 무마하려고 했다는 의혹이 인정되면 직권남용 혐의도 추가될 수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밤 늦게까지 현 전 수석을 조사한 뒤 일단 귀가시켰다가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검찰, 현기환 전 수석 소환…대가성 입증 주력
    • 입력 2016-11-29 19:10:27
    • 수정2016-11-29 19:14:38
    뉴스 7
<앵커 멘트>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피의자 신분으로 오늘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엘시티 시행사 실소유주 이영복 씨에게서 현 전 수석 측으로 건네진 돈과 향응의 대가성 입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지검 특수부는 오늘 오전 현기환 전 수석을 소환해 10시간째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앞서 조사실로 향하기 전 굳은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선 현 전 수석은 검찰 조사에서 사실대로 답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현기환(전 청와대 정무수석) : "지금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제가 아는 사실을 검찰에서 제 기억대로 성실히 답변하는 것입니다."

현 전 수석은 이영복 씨의 부탁으로 엘시티 사업과 관련해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현 전 수석과 이영복씨와 사이에 있었던 수천만원의 돈 거래와 골프 및 술 접대가 청탁에 대한 대가가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대가성이 인정될 경우 현 전 수석이 공직에 있었을 때, 즉, 18대 국회의원 또는 정무수석 당시라면 알선수뢰가, 민간인 신분이었다면 알선수재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검찰 수사를 무마하려고 했다는 의혹이 인정되면 직권남용 혐의도 추가될 수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밤 늦게까지 현 전 수석을 조사한 뒤 일단 귀가시켰다가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