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현장] 남아공·브라질도…“대통령 퇴진하라!”
입력 2016.11.29 (20:33)
수정 2016.11.29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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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와 비슷한 모습이 남아공과 브라질에서 연출되고 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주마 대통령이 '비선 실세' 논란으로 하야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브라질 테메르 대통령도 퇴진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박찬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주마는 내려와라! 주마는 내려와라!"
남아프리카공화국 수도 프리토리아의 광장입니다.
이들은 대통령의 퇴진을 외치며 광장으로 나온 사람들입니다.
<녹취> 사이포(야당) : "우리는 대통령이 더 이상 나라를 다스릴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들이 이렇게 대통령의 퇴진을 외치는 이유, 바로 '비선 실세' 때문입니다.
주마 대통령의 뒷선에 인도계 재벌그룹, 굽타가가 있다는 의혹은 끊임 없이 제기돼 왔습니다.
우리나라 박근혜 대통령 뒤에 최순실 일가가 있다면 남아공은 재벌 일가가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그동안 주마 대통령은 이런 의혹을 강하게 부정했습니다.
<녹취> "(굽타 일가가 내각에 누굴 임명할지 제안한 적이 있다든지...) 저 말고 굽타 측에 물어보세요. 절 왜 끌어들이죠?"
하지만 지난 2일 국민권익보호위원회가 조사한 보고서엔 굽타와 대통령간의 정경 유착 관계가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굽타 일가는 정부 고위 관리와 국영기업 사장 인선에 개입하는 등 비선 실세로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이권을 챙겨왔습니다.
남아공 국민들의 분노는 행동으로 표출됐습니다.
SNS에 굽타와 주마 대통령이 한 몸이라는 뜻의 '줍타'라는 해시태그를 올리고 광장으로까지 몰려나왔습니다.
여기에 여론 악화에 부담을 느낀 집권 여당 ANC 지도부 일부가 대통령 퇴진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주마 대통령은 막다른 길로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브라질에선 반부패법 처벌 규정 완화 움직임에 대한 반발이 확산하면서 반 대통령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테메르 대통령이 측근의 이익을 위해 건물의 고도제한을 풀어주도록 문화부 장관에게 압력을 가했다고 해당 장관이 직접 폭로까지 했습니다.
브라질 좌파 사회주의자유당은 대통령 탄핵까지 발의했습니다.
'거리로 나오라' 는 구호가 울려퍼지고 있는 브라질.
잇단 시위 속에 대통령을 퇴진시키려는 움직임이 확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녹취> "우리가 거리로 나서면 정치인들이 떨기 시작합니다. 그 떨림은 국민들이 가진 힘에 대한 두려움에서 나오는 거죠."
글로벌 24입니다.
우리나라와 비슷한 모습이 남아공과 브라질에서 연출되고 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주마 대통령이 '비선 실세' 논란으로 하야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브라질 테메르 대통령도 퇴진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박찬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주마는 내려와라! 주마는 내려와라!"
남아프리카공화국 수도 프리토리아의 광장입니다.
이들은 대통령의 퇴진을 외치며 광장으로 나온 사람들입니다.
<녹취> 사이포(야당) : "우리는 대통령이 더 이상 나라를 다스릴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들이 이렇게 대통령의 퇴진을 외치는 이유, 바로 '비선 실세' 때문입니다.
주마 대통령의 뒷선에 인도계 재벌그룹, 굽타가가 있다는 의혹은 끊임 없이 제기돼 왔습니다.
우리나라 박근혜 대통령 뒤에 최순실 일가가 있다면 남아공은 재벌 일가가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그동안 주마 대통령은 이런 의혹을 강하게 부정했습니다.
<녹취> "(굽타 일가가 내각에 누굴 임명할지 제안한 적이 있다든지...) 저 말고 굽타 측에 물어보세요. 절 왜 끌어들이죠?"
하지만 지난 2일 국민권익보호위원회가 조사한 보고서엔 굽타와 대통령간의 정경 유착 관계가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굽타 일가는 정부 고위 관리와 국영기업 사장 인선에 개입하는 등 비선 실세로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이권을 챙겨왔습니다.
남아공 국민들의 분노는 행동으로 표출됐습니다.
SNS에 굽타와 주마 대통령이 한 몸이라는 뜻의 '줍타'라는 해시태그를 올리고 광장으로까지 몰려나왔습니다.
여기에 여론 악화에 부담을 느낀 집권 여당 ANC 지도부 일부가 대통령 퇴진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주마 대통령은 막다른 길로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브라질에선 반부패법 처벌 규정 완화 움직임에 대한 반발이 확산하면서 반 대통령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테메르 대통령이 측근의 이익을 위해 건물의 고도제한을 풀어주도록 문화부 장관에게 압력을 가했다고 해당 장관이 직접 폭로까지 했습니다.
브라질 좌파 사회주의자유당은 대통령 탄핵까지 발의했습니다.
'거리로 나오라' 는 구호가 울려퍼지고 있는 브라질.
잇단 시위 속에 대통령을 퇴진시키려는 움직임이 확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녹취> "우리가 거리로 나서면 정치인들이 떨기 시작합니다. 그 떨림은 국민들이 가진 힘에 대한 두려움에서 나오는 거죠."
글로벌 24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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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11-29 20:37:50
- 수정2016-11-29 20:4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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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비슷한 모습이 남아공과 브라질에서 연출되고 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주마 대통령이 '비선 실세' 논란으로 하야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브라질 테메르 대통령도 퇴진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박찬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주마는 내려와라! 주마는 내려와라!"
남아프리카공화국 수도 프리토리아의 광장입니다.
이들은 대통령의 퇴진을 외치며 광장으로 나온 사람들입니다.
<녹취> 사이포(야당) : "우리는 대통령이 더 이상 나라를 다스릴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들이 이렇게 대통령의 퇴진을 외치는 이유, 바로 '비선 실세' 때문입니다.
주마 대통령의 뒷선에 인도계 재벌그룹, 굽타가가 있다는 의혹은 끊임 없이 제기돼 왔습니다.
우리나라 박근혜 대통령 뒤에 최순실 일가가 있다면 남아공은 재벌 일가가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그동안 주마 대통령은 이런 의혹을 강하게 부정했습니다.
<녹취> "(굽타 일가가 내각에 누굴 임명할지 제안한 적이 있다든지...) 저 말고 굽타 측에 물어보세요. 절 왜 끌어들이죠?"
하지만 지난 2일 국민권익보호위원회가 조사한 보고서엔 굽타와 대통령간의 정경 유착 관계가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굽타 일가는 정부 고위 관리와 국영기업 사장 인선에 개입하는 등 비선 실세로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이권을 챙겨왔습니다.
남아공 국민들의 분노는 행동으로 표출됐습니다.
SNS에 굽타와 주마 대통령이 한 몸이라는 뜻의 '줍타'라는 해시태그를 올리고 광장으로까지 몰려나왔습니다.
여기에 여론 악화에 부담을 느낀 집권 여당 ANC 지도부 일부가 대통령 퇴진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주마 대통령은 막다른 길로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브라질에선 반부패법 처벌 규정 완화 움직임에 대한 반발이 확산하면서 반 대통령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테메르 대통령이 측근의 이익을 위해 건물의 고도제한을 풀어주도록 문화부 장관에게 압력을 가했다고 해당 장관이 직접 폭로까지 했습니다.
브라질 좌파 사회주의자유당은 대통령 탄핵까지 발의했습니다.
'거리로 나오라' 는 구호가 울려퍼지고 있는 브라질.
잇단 시위 속에 대통령을 퇴진시키려는 움직임이 확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녹취> "우리가 거리로 나서면 정치인들이 떨기 시작합니다. 그 떨림은 국민들이 가진 힘에 대한 두려움에서 나오는 거죠."
글로벌 24입니다.
우리나라와 비슷한 모습이 남아공과 브라질에서 연출되고 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주마 대통령이 '비선 실세' 논란으로 하야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브라질 테메르 대통령도 퇴진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박찬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주마는 내려와라! 주마는 내려와라!"
남아프리카공화국 수도 프리토리아의 광장입니다.
이들은 대통령의 퇴진을 외치며 광장으로 나온 사람들입니다.
<녹취> 사이포(야당) : "우리는 대통령이 더 이상 나라를 다스릴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들이 이렇게 대통령의 퇴진을 외치는 이유, 바로 '비선 실세' 때문입니다.
주마 대통령의 뒷선에 인도계 재벌그룹, 굽타가가 있다는 의혹은 끊임 없이 제기돼 왔습니다.
우리나라 박근혜 대통령 뒤에 최순실 일가가 있다면 남아공은 재벌 일가가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그동안 주마 대통령은 이런 의혹을 강하게 부정했습니다.
<녹취> "(굽타 일가가 내각에 누굴 임명할지 제안한 적이 있다든지...) 저 말고 굽타 측에 물어보세요. 절 왜 끌어들이죠?"
하지만 지난 2일 국민권익보호위원회가 조사한 보고서엔 굽타와 대통령간의 정경 유착 관계가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굽타 일가는 정부 고위 관리와 국영기업 사장 인선에 개입하는 등 비선 실세로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이권을 챙겨왔습니다.
남아공 국민들의 분노는 행동으로 표출됐습니다.
SNS에 굽타와 주마 대통령이 한 몸이라는 뜻의 '줍타'라는 해시태그를 올리고 광장으로까지 몰려나왔습니다.
여기에 여론 악화에 부담을 느낀 집권 여당 ANC 지도부 일부가 대통령 퇴진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주마 대통령은 막다른 길로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브라질에선 반부패법 처벌 규정 완화 움직임에 대한 반발이 확산하면서 반 대통령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테메르 대통령이 측근의 이익을 위해 건물의 고도제한을 풀어주도록 문화부 장관에게 압력을 가했다고 해당 장관이 직접 폭로까지 했습니다.
브라질 좌파 사회주의자유당은 대통령 탄핵까지 발의했습니다.
'거리로 나오라' 는 구호가 울려퍼지고 있는 브라질.
잇단 시위 속에 대통령을 퇴진시키려는 움직임이 확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녹취> "우리가 거리로 나서면 정치인들이 떨기 시작합니다. 그 떨림은 국민들이 가진 힘에 대한 두려움에서 나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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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형 기자 parkch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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