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지주회사 전환”…이재용 지배력 강화

입력 2016.11.29 (21:35) 수정 2016.11.29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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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전자가 오늘(29일) 지주회사 전환을 포함한 지배구조 개편 방안을 검토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삼성전자가 지주회사 체제로 바뀌면 이재용 부회장의 지배력이 대폭 강화됩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이 부회장의 안정적 지배구조를 위한 첫 번째 작업이었다면, 지주회사 전환은 반드시 거쳐야 할 관문인데요.

왜 그런지 최영철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삼성전자가 검토하고 있는 지주회사 전환은 회사를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하는 겁니다.

두 개의 회사로 형식상 나눠지면 현행법상, 삼성전자는 보유 중인 자사주의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현재 이재용 부회장의 우호 지분은 18% 정도에 불과한데 13%가 넘는 자사주의 의결권을 더하면 지배력이 대폭 강화됩니다.

이재용 부회장 입장에선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지배력을 높임으로써, 경영권 승계와 복잡한 지배구조에 마침표를 찍는 묘수인 셈입니다.

<인터뷰> 박강호(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 : "경영 지배력 강화와 투명성 제고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고요. (사업)자회사들의 기업 가치가 상승하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주회사 전환 검토에 6개월은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녹취> 이상훈(삼성전자 사장/CFO) : "예상은 6개월 이상 안 걸리겠느냐고 생각은 하지만 빨리 검토가 끝나는 대로 주주 여러분께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삼성전자는 또 4조 원 정도를 주주들에게 배당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계 헤지펀드인 엘리엇이 지난달 배당 확대와 지배구조 개편을 요구한 것과 비슷한 흐름입니다.

그러나 지배구조 개편에 6개월이나 걸린다는 소식에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삼성물산 주가는 폭락했고, 삼성전자 주가도 제자리걸음에 그쳤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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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1-29 21:37:11
    • 수정2016-11-29 21:4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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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전자가 오늘(29일) 지주회사 전환을 포함한 지배구조 개편 방안을 검토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삼성전자가 지주회사 체제로 바뀌면 이재용 부회장의 지배력이 대폭 강화됩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이 부회장의 안정적 지배구조를 위한 첫 번째 작업이었다면, 지주회사 전환은 반드시 거쳐야 할 관문인데요.

왜 그런지 최영철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삼성전자가 검토하고 있는 지주회사 전환은 회사를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하는 겁니다.

두 개의 회사로 형식상 나눠지면 현행법상, 삼성전자는 보유 중인 자사주의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현재 이재용 부회장의 우호 지분은 18% 정도에 불과한데 13%가 넘는 자사주의 의결권을 더하면 지배력이 대폭 강화됩니다.

이재용 부회장 입장에선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지배력을 높임으로써, 경영권 승계와 복잡한 지배구조에 마침표를 찍는 묘수인 셈입니다.

<인터뷰> 박강호(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 : "경영 지배력 강화와 투명성 제고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고요. (사업)자회사들의 기업 가치가 상승하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주회사 전환 검토에 6개월은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녹취> 이상훈(삼성전자 사장/CFO) : "예상은 6개월 이상 안 걸리겠느냐고 생각은 하지만 빨리 검토가 끝나는 대로 주주 여러분께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삼성전자는 또 4조 원 정도를 주주들에게 배당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계 헤지펀드인 엘리엇이 지난달 배당 확대와 지배구조 개편을 요구한 것과 비슷한 흐름입니다.

그러나 지배구조 개편에 6개월이나 걸린다는 소식에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삼성물산 주가는 폭락했고, 삼성전자 주가도 제자리걸음에 그쳤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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