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FA컵 우승’…‘슈퍼매치다운 명승부’

입력 2016.12.03 (21:34) 수정 2016.12.03 (22: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인터뷰>

프로축구 수원이 승부차기 끝에 라이벌 FC서울을 꺾고 6년 만에 FA컵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승부차기에 무려 20명의 키커가 나섰을 만큼 슈퍼매치다운 치열한 명승부였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고의 라이벌전 답게 3만 5천여 관중의 열기로 가득 찬 서울월드컵경기장.

수원과 서울은 전반에 한 명씩 퇴장당할 정도로 치열하게 맞섰습니다.

후반 10분, 1차전에서 승리했던 수원이 조나탄의 선제골로 유리한 고지에 올랐습니다.

최소 2골이 필요했던 서울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후반 30분 아드리아노의 동점 골로 반격을 시작했습니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윤승원이 극적인 헤딩골을 터뜨렸습니다.

연장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승부차기에서 두 팀 합쳐 18명의 키커가 모두 성공하는 집중력을 보여줬습니다.

마지막 10번째, 서울 골키퍼 유상훈의 슛은 골대 위로 날아갔고, 수원 골키퍼 양형모는 침착하게 넣어 우승을 확정 지었습니다.

수원의 감격적인 우승에 팬들은 한동안 경기장을 떠나지 않고 환호했습니다.

<녹취> 서정원(수원 감독) : "올 한해 너무나 힘들었는데, 마지막에 우리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어서 무엇보다도 기분이 좋습니다."

우승의 1등 공신이었던 염기훈은 대회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습니다.

<녹취> 염기훈(수원) : "정만 팬분들한테는 감사하다는 발밖에 드릴 말이 없는 것 같아요. 저희가 힘들 때 끝까지 지지해주시고 응원해주셨기 때문에 저희가 오늘 우승한 것 같습니다."

6년 만에 FA컵 우승을 차지한 수원은 내년도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얻는 기쁨도 함께 누렸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수원, ‘FA컵 우승’…‘슈퍼매치다운 명승부’
    • 입력 2016-12-03 21:39:16
    • 수정2016-12-03 22:06:13
    뉴스 9
<인터뷰>

프로축구 수원이 승부차기 끝에 라이벌 FC서울을 꺾고 6년 만에 FA컵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승부차기에 무려 20명의 키커가 나섰을 만큼 슈퍼매치다운 치열한 명승부였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고의 라이벌전 답게 3만 5천여 관중의 열기로 가득 찬 서울월드컵경기장.

수원과 서울은 전반에 한 명씩 퇴장당할 정도로 치열하게 맞섰습니다.

후반 10분, 1차전에서 승리했던 수원이 조나탄의 선제골로 유리한 고지에 올랐습니다.

최소 2골이 필요했던 서울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후반 30분 아드리아노의 동점 골로 반격을 시작했습니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윤승원이 극적인 헤딩골을 터뜨렸습니다.

연장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승부차기에서 두 팀 합쳐 18명의 키커가 모두 성공하는 집중력을 보여줬습니다.

마지막 10번째, 서울 골키퍼 유상훈의 슛은 골대 위로 날아갔고, 수원 골키퍼 양형모는 침착하게 넣어 우승을 확정 지었습니다.

수원의 감격적인 우승에 팬들은 한동안 경기장을 떠나지 않고 환호했습니다.

<녹취> 서정원(수원 감독) : "올 한해 너무나 힘들었는데, 마지막에 우리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어서 무엇보다도 기분이 좋습니다."

우승의 1등 공신이었던 염기훈은 대회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습니다.

<녹취> 염기훈(수원) : "정만 팬분들한테는 감사하다는 발밖에 드릴 말이 없는 것 같아요. 저희가 힘들 때 끝까지 지지해주시고 응원해주셨기 때문에 저희가 오늘 우승한 것 같습니다."

6년 만에 FA컵 우승을 차지한 수원은 내년도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얻는 기쁨도 함께 누렸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