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2년 연속 ‘1조 달러 실패’

입력 2016.12.05 (12:17) 수정 2016.12.0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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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무역의 날인데요.

우리나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무역 규모 1조 달러 달성을 실패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수출 실적도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보이는데 58년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무역협회는 올해 우리나라 무역 규모를 지난해보다도 줄어든 9천10억 달러로 추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무역 규모 1조 달러 달성은 2년 연속 실패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올해 연간 수출액도 5.6% 감소해 58년 만에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됩니다.

수출액 순위도 지난해 세계 6위에서 8위로 밀려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수출은 1월부터 8월까지 집계 결과 프랑스와 홍콩에 밀려 8위로 주저앉은 상황입니다.

무역의 날 수상 실적도 초라합니다.

수출 100억 달러를 처음 이룬 기업이 받는 '100억 달러 탑' 수상자는 올해 한 곳도 없습니다.

2002년 이후 처음입니다.

지난해에는 SK하이닉스가 150억 달러 탑, 2014년에는 삼성전자가 750억 달러 탑을 받았지만, 올해는 한화토탈의 50억 달러 탑이 최고 금액입니다.

연간 수출액 100만 달러 이상을 달성할 때 주는 '수출의 탑'을 수상한 기업도 5년 전 천9백여 곳에서 올해 천2백9 곳으로 줄었습니다.

5년 전 130곳 가까운 기업이 받은 '수출 1억 달러 탑'도 올해는 55곳만 수상했습니다.

이 같은 실적 감소는 세계 경기 불황과 주요 수출 대상인 신흥국들의 경기 침체 때문으로 분석되는데,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으로 내년 무역 환경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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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역 2년 연속 ‘1조 달러 실패’
    • 입력 2016-12-05 12:19:46
    • 수정2016-12-05 13: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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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무역의 날인데요.

우리나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무역 규모 1조 달러 달성을 실패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수출 실적도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보이는데 58년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무역협회는 올해 우리나라 무역 규모를 지난해보다도 줄어든 9천10억 달러로 추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무역 규모 1조 달러 달성은 2년 연속 실패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올해 연간 수출액도 5.6% 감소해 58년 만에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됩니다.

수출액 순위도 지난해 세계 6위에서 8위로 밀려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수출은 1월부터 8월까지 집계 결과 프랑스와 홍콩에 밀려 8위로 주저앉은 상황입니다.

무역의 날 수상 실적도 초라합니다.

수출 100억 달러를 처음 이룬 기업이 받는 '100억 달러 탑' 수상자는 올해 한 곳도 없습니다.

2002년 이후 처음입니다.

지난해에는 SK하이닉스가 150억 달러 탑, 2014년에는 삼성전자가 750억 달러 탑을 받았지만, 올해는 한화토탈의 50억 달러 탑이 최고 금액입니다.

연간 수출액 100만 달러 이상을 달성할 때 주는 '수출의 탑'을 수상한 기업도 5년 전 천9백여 곳에서 올해 천2백9 곳으로 줄었습니다.

5년 전 130곳 가까운 기업이 받은 '수출 1억 달러 탑'도 올해는 55곳만 수상했습니다.

이 같은 실적 감소는 세계 경기 불황과 주요 수출 대상인 신흥국들의 경기 침체 때문으로 분석되는데,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으로 내년 무역 환경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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