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부르는 ‘졸음 쉼터’…대형 사고 위험

입력 2016.12.07 (06:39) 수정 2016.12.0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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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속도로에서 쉬어가라고 만든 졸음쉼터에서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안전시설이 부족하고 진출입로도 짧기 때문인데, 무엇보다 감속운전이 필요합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졸음쉼터로 진입하던 승용차가 주차된 트럭을 들이받습니다.

승용차에 타고 있던 일가족 3명이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전국의 졸음쉼터에서는 최근 4년간 23건의 교통사고가 나 4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습니다.

대부분 과속이 원인입니다.

졸음쉼터에 진입하는 차량의 속도를 재봤습니다.

진출입로가 짧은 만큼 규정 속도는 시속 30km지만, 대부분 60km가 넘습니다.

<녹취> 운전자 : "(속도가 빠르니까) 졸음쉼터로 진입할 때, 그럴 때 조금 위험한 것 같기는 하더라고요."

불법 주차도 문제입니다.

주차선을 지키지 않고 주차공간이 비어있어도 통로에다 차를 세우기도 합니다.

이 화물차는 현재 통로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진입하는 차들과 추돌할 위험성이 아주 높아 보입니다.

<인터뷰> 장수동(도로공사 천안지사 차장) : "졸음쉼터를 이용하는 운전자들께서는 속도 감속이 일단 필요하고요, 특히 대형 화물차 같으면 졸음쉼터가 공간이 협소하니까 정규 휴게소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도로공사는 졸음쉼터 사고를 막기 위해 과속방지턱 등 안전시설을 확충하고, 200미터 안팎의 짧은 진출입로도 휴게소 기준으로 확장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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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고 부르는 ‘졸음 쉼터’…대형 사고 위험
    • 입력 2016-12-07 06:52:19
    • 수정2016-12-07 09: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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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속도로에서 쉬어가라고 만든 졸음쉼터에서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안전시설이 부족하고 진출입로도 짧기 때문인데, 무엇보다 감속운전이 필요합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졸음쉼터로 진입하던 승용차가 주차된 트럭을 들이받습니다. 승용차에 타고 있던 일가족 3명이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전국의 졸음쉼터에서는 최근 4년간 23건의 교통사고가 나 4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습니다. 대부분 과속이 원인입니다. 졸음쉼터에 진입하는 차량의 속도를 재봤습니다. 진출입로가 짧은 만큼 규정 속도는 시속 30km지만, 대부분 60km가 넘습니다. <녹취> 운전자 : "(속도가 빠르니까) 졸음쉼터로 진입할 때, 그럴 때 조금 위험한 것 같기는 하더라고요." 불법 주차도 문제입니다. 주차선을 지키지 않고 주차공간이 비어있어도 통로에다 차를 세우기도 합니다. 이 화물차는 현재 통로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진입하는 차들과 추돌할 위험성이 아주 높아 보입니다. <인터뷰> 장수동(도로공사 천안지사 차장) : "졸음쉼터를 이용하는 운전자들께서는 속도 감속이 일단 필요하고요, 특히 대형 화물차 같으면 졸음쉼터가 공간이 협소하니까 정규 휴게소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도로공사는 졸음쉼터 사고를 막기 위해 과속방지턱 등 안전시설을 확충하고, 200미터 안팎의 짧은 진출입로도 휴게소 기준으로 확장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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