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스타트 김보름, ‘0.09초’의 금빛 질주

입력 2016.12.11 (21:31) 수정 2016.12.11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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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 여자 장거리 빙속의 간판 김보름이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매스스타트에서 정상에 올랐습니다.

김보름은 2위에 0.09초 앞서는 짜릿한 우승으로 시즌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모두 22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2번을 달고 출발선에 선 김보름.

세계랭킹 1위 이바니 블롱댕의 뒤를 바짝 쫓는 전략으로 초반 레이스를 시작합니다.

선두권에서 기회를 엿보던 김보름은 세 바퀴를 남기고 먼저 치고 나가는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당황한 이바니 블롱댕이 추격을 시작했지만, 기세를 올린 김보름은 오히려 한 명을 더 제치고 2위로 올라섰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16번째 바퀴.

선두로 치고 나선 김보름은 절묘한 코너링에 이은 폭발적인 스퍼트로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김보름은 2위에 0.09초 앞선 8분 31초 73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번 시즌 네 번의 월드컵시리즈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2개로 모두 메달 획득에 성공한 김보름은 매스스타트 순위에서도 한 계단 오른 1위로 나섰습니다.

남자부 매스스타트에 출전한 이승훈은 아쉽게 2위에 그쳤습니다.

이승훈은 초반부터 선두권을 유지했지만 한 바퀴를 남기고 간격을 벌린 미국의 조이 맨티아를 따라 잡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1차 대회 금메달, 3차 대회 동메달에 이어 은메달을 추가한 이승훈은 세계랭킹 1위 자리는 지켰습니다.

한편 쇼트트랙 월드컵에서는 최민정과 심석희, 김지유 등 여자 대표팀이 3000미터 계주에서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최민정은 여자부 1000미터에서도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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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스스타트 김보름, ‘0.09초’의 금빛 질주
    • 입력 2016-12-11 21:32:07
    • 수정2016-12-11 21:4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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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 여자 장거리 빙속의 간판 김보름이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매스스타트에서 정상에 올랐습니다.

김보름은 2위에 0.09초 앞서는 짜릿한 우승으로 시즌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모두 22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2번을 달고 출발선에 선 김보름.

세계랭킹 1위 이바니 블롱댕의 뒤를 바짝 쫓는 전략으로 초반 레이스를 시작합니다.

선두권에서 기회를 엿보던 김보름은 세 바퀴를 남기고 먼저 치고 나가는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당황한 이바니 블롱댕이 추격을 시작했지만, 기세를 올린 김보름은 오히려 한 명을 더 제치고 2위로 올라섰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16번째 바퀴.

선두로 치고 나선 김보름은 절묘한 코너링에 이은 폭발적인 스퍼트로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김보름은 2위에 0.09초 앞선 8분 31초 73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번 시즌 네 번의 월드컵시리즈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2개로 모두 메달 획득에 성공한 김보름은 매스스타트 순위에서도 한 계단 오른 1위로 나섰습니다.

남자부 매스스타트에 출전한 이승훈은 아쉽게 2위에 그쳤습니다.

이승훈은 초반부터 선두권을 유지했지만 한 바퀴를 남기고 간격을 벌린 미국의 조이 맨티아를 따라 잡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1차 대회 금메달, 3차 대회 동메달에 이어 은메달을 추가한 이승훈은 세계랭킹 1위 자리는 지켰습니다.

한편 쇼트트랙 월드컵에서는 최민정과 심석희, 김지유 등 여자 대표팀이 3000미터 계주에서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최민정은 여자부 1000미터에서도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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