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 어린이 4명 익사, 밀물에 쓸려 참변
입력 2002.07.1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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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서해 갯벌에서 놀던 초등학생 4명이 밀물에 휩쓸려 숨진 사고가 있었습니다.
왜 이렇게 인명피해가 컸는지 송현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갯벌에서 놀던 8명의 어린이들이 미처 위험을 알아차리기도 전에 밀물이 몰려들었습니다.
특히 속도가 빠른 서해안 바닷물은 금세 키를 넘겼습니다.
⊙생존 어린이: 나가려고 하는데 갑자기 파도가 많이 와가지고 머리까지 닿았어요.
⊙기자: 더군다나 곳곳에 어른 키 정도 깊이의 물길이 나 있었습니다.
몰려온 바닷물은 이 물길을 먼저 채운 뒤 갯벌을 덮어갔고 어린이들은 뒤늦게 물이 들어온 걸 알아차리고 깊이도 모를 물길을 건너다 화를 당했습니다.
⊙주민: 도랑에 물이 들어왔을 때는 다른 데로 가야 되는데 모르고 거기를 건너려다 변을 당한 거죠.
⊙기자: 물살이 센 곳인가요?
⊙고 김준혁 군 할아버지: 거기가 도랑이라 깊어요. 그리고 물이 들어올 때는 파도가 치고...
⊙기자: 평상시에는 가지도 않던 바닷가를 시험이 끝나고 찾았다가 변을 당한 4명의 어린이들.
이렇게 갑작스레 자식을 먼저 보낸 부모들은 오늘도 오열을 멈추지 못했고 어제까지 이들의 손때가 묻었던 책상에는 친구들의 마지막 인사가 담긴 국화꽃만이 놓였습니다.
KBS뉴스 송현정입니다.
왜 이렇게 인명피해가 컸는지 송현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갯벌에서 놀던 8명의 어린이들이 미처 위험을 알아차리기도 전에 밀물이 몰려들었습니다.
특히 속도가 빠른 서해안 바닷물은 금세 키를 넘겼습니다.
⊙생존 어린이: 나가려고 하는데 갑자기 파도가 많이 와가지고 머리까지 닿았어요.
⊙기자: 더군다나 곳곳에 어른 키 정도 깊이의 물길이 나 있었습니다.
몰려온 바닷물은 이 물길을 먼저 채운 뒤 갯벌을 덮어갔고 어린이들은 뒤늦게 물이 들어온 걸 알아차리고 깊이도 모를 물길을 건너다 화를 당했습니다.
⊙주민: 도랑에 물이 들어왔을 때는 다른 데로 가야 되는데 모르고 거기를 건너려다 변을 당한 거죠.
⊙기자: 물살이 센 곳인가요?
⊙고 김준혁 군 할아버지: 거기가 도랑이라 깊어요. 그리고 물이 들어올 때는 파도가 치고...
⊙기자: 평상시에는 가지도 않던 바닷가를 시험이 끝나고 찾았다가 변을 당한 4명의 어린이들.
이렇게 갑작스레 자식을 먼저 보낸 부모들은 오늘도 오열을 멈추지 못했고 어제까지 이들의 손때가 묻었던 책상에는 친구들의 마지막 인사가 담긴 국화꽃만이 놓였습니다.
KBS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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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갯벌 어린이 4명 익사, 밀물에 쓸려 참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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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어제 서해 갯벌에서 놀던 초등학생 4명이 밀물에 휩쓸려 숨진 사고가 있었습니다.
왜 이렇게 인명피해가 컸는지 송현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갯벌에서 놀던 8명의 어린이들이 미처 위험을 알아차리기도 전에 밀물이 몰려들었습니다.
특히 속도가 빠른 서해안 바닷물은 금세 키를 넘겼습니다.
⊙생존 어린이: 나가려고 하는데 갑자기 파도가 많이 와가지고 머리까지 닿았어요.
⊙기자: 더군다나 곳곳에 어른 키 정도 깊이의 물길이 나 있었습니다.
몰려온 바닷물은 이 물길을 먼저 채운 뒤 갯벌을 덮어갔고 어린이들은 뒤늦게 물이 들어온 걸 알아차리고 깊이도 모를 물길을 건너다 화를 당했습니다.
⊙주민: 도랑에 물이 들어왔을 때는 다른 데로 가야 되는데 모르고 거기를 건너려다 변을 당한 거죠.
⊙기자: 물살이 센 곳인가요?
⊙고 김준혁 군 할아버지: 거기가 도랑이라 깊어요. 그리고 물이 들어올 때는 파도가 치고...
⊙기자: 평상시에는 가지도 않던 바닷가를 시험이 끝나고 찾았다가 변을 당한 4명의 어린이들.
이렇게 갑작스레 자식을 먼저 보낸 부모들은 오늘도 오열을 멈추지 못했고 어제까지 이들의 손때가 묻었던 책상에는 친구들의 마지막 인사가 담긴 국화꽃만이 놓였습니다.
KBS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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