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날씨가 무덥다고 혹시 에어컨을 너무 세게 틀지는 않습니까? 점검 결과 일부 백화점이나 상점은 추위를 느낄 정도였습니다.
에너지 낭비도 낭비지만 건강에도 좋을 리가 없습니다.
곽희섭, 신강문 두 기자가 집중 보도합니다.
⊙기자: 32도가 넘는 바깥 기온과 달리 실내온도는 20도까지 내려갑니다.
설정온도는 18도까지 내려갔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손님들을 끌어야 하는 거리 상점들은 에어컨 세게 틀기 경쟁까지 벌입니다.
이런 곳은 대부분 문까지 활짝 열어놓습니다.
⊙상점 종업원: 문을 열고 들어오면 (물건을) 찾지도 않는데 들어오기가 그러니까 안 들어 오게 되고, 문이 열려 있으면 (손님들이) 자연스럽게 들어오는 거죠.
⊙기자: 이렇게 문을 열어놓은 대형상점 앞에서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새어나오는 에어컨 바람 때문에 선선한 느낌마저 듭니다.
상점입구 온도가 실제 바깥 온도보다도 4, 5도가 더 낮을 정도입니다.
⊙상점 종업원: 에어컨은 계속 틀어야 하니까, 12시간...(전기요금이) 백에서 백 오십만 원 정도 나옵니다.
⊙기자: 여름철 실내 적정온도는 섭씨 26도에서 28도 사이.
대형백화점은 물론 사무실과 집에서까지 적정온도는 지켜지지 않습니다.
실내온도를 1도씩 낮추기 위해서는 전력소비는 7%나 늘어나고 270억원이라는 돈이 낭비됩니다.
⊙김태호(에너지시민연대 사무처장): 전 국민이 실내온도 1도씩만 높여도 약 2조원의 발전소 추가 건설비용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기자: 올 여름 에어컨을 틀기 위해 필요한 전력만 900만킬로와트.
전체 전력 사용량의 20%에 달합니다.
KBS뉴스 곽희섭입니다.
⊙기자: 에어컨 사용이 늘면서 최근 병원에는 감기환자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대부분 기침이나 오한, 콧물 등 가벼운 감기증상을 호소하는 이른바 냉방병 환자들입니다.
에어컨 근처에서 일을 하는 회사원 김 씨도 이른바 냉방병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김창성(회사원): 에어컨 바람에 의해서 감기가 목이나 이런 데가, 목도 아프고 머리도 띵하고 항상 춥고 좀 으스스 추워요, 사실은...
⊙기자: 냉방시설에서 장시간 근무하는 회사원과 노약자 등에서 주로 나타났던 냉방병은 최근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흔합니다.
에어컨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일상생활 속에서도 냉방기에 노출되는 경우가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정은숙(대학생): 코가 좀 습해진다거나 호흡기가 약간 안 좋아진다거나 그런 경험이 있거든요.
⊙기자: 자칫 합병증을 유발할 수도 있는 냉방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나친 냉방을 자제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이상화(이대 목동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실내외 온도차가 5도 이내로 유지하시는 게 좋고 그 다음에 충분히 수분을, 물을 섭취를 하셔서 호흡기 점막이 마르지 않게 하시는 게 중요하겠고...
⊙기자: 또 한두 시간 간격으로 환기를 하는 한편 영양섭취와 체온조절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도 좋은 예방법입니다.
KBS뉴스 신강문입니다.
에너지 낭비도 낭비지만 건강에도 좋을 리가 없습니다.
곽희섭, 신강문 두 기자가 집중 보도합니다.
⊙기자: 32도가 넘는 바깥 기온과 달리 실내온도는 20도까지 내려갑니다.
설정온도는 18도까지 내려갔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손님들을 끌어야 하는 거리 상점들은 에어컨 세게 틀기 경쟁까지 벌입니다.
이런 곳은 대부분 문까지 활짝 열어놓습니다.
⊙상점 종업원: 문을 열고 들어오면 (물건을) 찾지도 않는데 들어오기가 그러니까 안 들어 오게 되고, 문이 열려 있으면 (손님들이) 자연스럽게 들어오는 거죠.
⊙기자: 이렇게 문을 열어놓은 대형상점 앞에서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새어나오는 에어컨 바람 때문에 선선한 느낌마저 듭니다.
상점입구 온도가 실제 바깥 온도보다도 4, 5도가 더 낮을 정도입니다.
⊙상점 종업원: 에어컨은 계속 틀어야 하니까, 12시간...(전기요금이) 백에서 백 오십만 원 정도 나옵니다.
⊙기자: 여름철 실내 적정온도는 섭씨 26도에서 28도 사이.
대형백화점은 물론 사무실과 집에서까지 적정온도는 지켜지지 않습니다.
실내온도를 1도씩 낮추기 위해서는 전력소비는 7%나 늘어나고 270억원이라는 돈이 낭비됩니다.
⊙김태호(에너지시민연대 사무처장): 전 국민이 실내온도 1도씩만 높여도 약 2조원의 발전소 추가 건설비용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기자: 올 여름 에어컨을 틀기 위해 필요한 전력만 900만킬로와트.
전체 전력 사용량의 20%에 달합니다.
KBS뉴스 곽희섭입니다.
⊙기자: 에어컨 사용이 늘면서 최근 병원에는 감기환자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대부분 기침이나 오한, 콧물 등 가벼운 감기증상을 호소하는 이른바 냉방병 환자들입니다.
에어컨 근처에서 일을 하는 회사원 김 씨도 이른바 냉방병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김창성(회사원): 에어컨 바람에 의해서 감기가 목이나 이런 데가, 목도 아프고 머리도 띵하고 항상 춥고 좀 으스스 추워요, 사실은...
⊙기자: 냉방시설에서 장시간 근무하는 회사원과 노약자 등에서 주로 나타났던 냉방병은 최근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흔합니다.
에어컨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일상생활 속에서도 냉방기에 노출되는 경우가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정은숙(대학생): 코가 좀 습해진다거나 호흡기가 약간 안 좋아진다거나 그런 경험이 있거든요.
⊙기자: 자칫 합병증을 유발할 수도 있는 냉방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나친 냉방을 자제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이상화(이대 목동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실내외 온도차가 5도 이내로 유지하시는 게 좋고 그 다음에 충분히 수분을, 물을 섭취를 하셔서 호흡기 점막이 마르지 않게 하시는 게 중요하겠고...
⊙기자: 또 한두 시간 간격으로 환기를 하는 한편 영양섭취와 체온조절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도 좋은 예방법입니다.
KBS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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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내 너무 추워요
-
- 입력 2002-07-1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요즘 날씨가 무덥다고 혹시 에어컨을 너무 세게 틀지는 않습니까? 점검 결과 일부 백화점이나 상점은 추위를 느낄 정도였습니다.
에너지 낭비도 낭비지만 건강에도 좋을 리가 없습니다.
곽희섭, 신강문 두 기자가 집중 보도합니다.
⊙기자: 32도가 넘는 바깥 기온과 달리 실내온도는 20도까지 내려갑니다.
설정온도는 18도까지 내려갔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손님들을 끌어야 하는 거리 상점들은 에어컨 세게 틀기 경쟁까지 벌입니다.
이런 곳은 대부분 문까지 활짝 열어놓습니다.
⊙상점 종업원: 문을 열고 들어오면 (물건을) 찾지도 않는데 들어오기가 그러니까 안 들어 오게 되고, 문이 열려 있으면 (손님들이) 자연스럽게 들어오는 거죠.
⊙기자: 이렇게 문을 열어놓은 대형상점 앞에서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새어나오는 에어컨 바람 때문에 선선한 느낌마저 듭니다.
상점입구 온도가 실제 바깥 온도보다도 4, 5도가 더 낮을 정도입니다.
⊙상점 종업원: 에어컨은 계속 틀어야 하니까, 12시간...(전기요금이) 백에서 백 오십만 원 정도 나옵니다.
⊙기자: 여름철 실내 적정온도는 섭씨 26도에서 28도 사이.
대형백화점은 물론 사무실과 집에서까지 적정온도는 지켜지지 않습니다.
실내온도를 1도씩 낮추기 위해서는 전력소비는 7%나 늘어나고 270억원이라는 돈이 낭비됩니다.
⊙김태호(에너지시민연대 사무처장): 전 국민이 실내온도 1도씩만 높여도 약 2조원의 발전소 추가 건설비용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기자: 올 여름 에어컨을 틀기 위해 필요한 전력만 900만킬로와트.
전체 전력 사용량의 20%에 달합니다.
KBS뉴스 곽희섭입니다.
⊙기자: 에어컨 사용이 늘면서 최근 병원에는 감기환자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대부분 기침이나 오한, 콧물 등 가벼운 감기증상을 호소하는 이른바 냉방병 환자들입니다.
에어컨 근처에서 일을 하는 회사원 김 씨도 이른바 냉방병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김창성(회사원): 에어컨 바람에 의해서 감기가 목이나 이런 데가, 목도 아프고 머리도 띵하고 항상 춥고 좀 으스스 추워요, 사실은...
⊙기자: 냉방시설에서 장시간 근무하는 회사원과 노약자 등에서 주로 나타났던 냉방병은 최근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흔합니다.
에어컨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일상생활 속에서도 냉방기에 노출되는 경우가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정은숙(대학생): 코가 좀 습해진다거나 호흡기가 약간 안 좋아진다거나 그런 경험이 있거든요.
⊙기자: 자칫 합병증을 유발할 수도 있는 냉방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나친 냉방을 자제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이상화(이대 목동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실내외 온도차가 5도 이내로 유지하시는 게 좋고 그 다음에 충분히 수분을, 물을 섭취를 하셔서 호흡기 점막이 마르지 않게 하시는 게 중요하겠고...
⊙기자: 또 한두 시간 간격으로 환기를 하는 한편 영양섭취와 체온조절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도 좋은 예방법입니다.
KBS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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