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좌석 안전벨트 착용률 4.5%

입력 2002.07.1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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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전띠를 꼭 매도록 되어 있는 도로에서 자동차 뒷좌석의 안전띠 착용률이 불과 4.5%에 지나지 않는다는 조사가 나왔습니다.
착용실태와 문제점을 최영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뒷좌석의 승객이라도 충돌시 안전띠를 매지 않은 경우 그대로 밖으로 튕겨져 나갑니다.
안전띠를 매지 않은 뒷좌석 승객은 앞좌석의 운전자와 부딪쳐 피해가 늘어납니다.
이렇게 뒷좌석도 교통사고의 안전지대가 아니지만 뒷좌석 안전띠는 무시되기 일쑤입니다.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의 경우 뒷좌석 승객도 안전띠를 착용해야 하지만 이러한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운전자: 뒷좌석에서도 (안전띠를) 매야 돼요?
⊙기자: 모르셨어요?
⊙운전자: 예. 뒷좌석은 몰랐어요.
⊙차량 승객: 다 안 매잖아요.
뒷자리에서도 매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뒤에는 안전띠가 있는 줄도 몰랐어요.
⊙기자: 또 고속도로에서는 뒷좌석이라도 안전띠를 매지 않을 경우 3만원의 범칙금을 내야 하지만 단속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이를 더욱 부추기고 했습니다.
실제로 한 교통 관련 시민단체가 조사한 결과 고속도로에서 앞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95.8%에 달했지만 뒷좌석의 경우 4.5%에 불과했습니다.
⊙허 억(안전띠착용 운동본부 사무국장): 앞좌석은 착용률이 매우 높았으나 뒷좌석은 홍보부족으로 안전띠 매는 것조차 의무화되어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기자: 더구나 아예 뒷좌석의 안전띠는 채울 수 없게 되어 있거나 고장난 경우도 허다합니다.
⊙운전자: 차에 매는 데가 없는데...
⊙기자: 매는 곳이 없어요?
⊙운전자: 고장났어요, 안전띠가...
⊙기자: 그러나 교통사고가 나면 뒷좌석의 본인은 물론 앞좌석에 탄 운전자나 승객에게까지 치명적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별로 많지 않습니다.
시속 50km로 달리다 충돌사고가 나면 뒷좌석 승객은 무려 3.5톤의 압력으로 작용합니다.
⊙장동군(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사고조사과장): 앞으로 사람이 튕겨 나가면서 앞사람 뒷머리 부분에 충격하든가, 앞좌석 머리베게부분에 충격하면서 큰 부상을 입거나 사망에 이르는 그런 사고가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
⊙기자: 휴가철을 맞아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를 달리는 차량이 늘고 있지만 자동차 뒷좌석은 여전히 안전의 사각지대가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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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률 4.5%
    • 입력 2002-07-1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안전띠를 꼭 매도록 되어 있는 도로에서 자동차 뒷좌석의 안전띠 착용률이 불과 4.5%에 지나지 않는다는 조사가 나왔습니다. 착용실태와 문제점을 최영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뒷좌석의 승객이라도 충돌시 안전띠를 매지 않은 경우 그대로 밖으로 튕겨져 나갑니다. 안전띠를 매지 않은 뒷좌석 승객은 앞좌석의 운전자와 부딪쳐 피해가 늘어납니다. 이렇게 뒷좌석도 교통사고의 안전지대가 아니지만 뒷좌석 안전띠는 무시되기 일쑤입니다.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의 경우 뒷좌석 승객도 안전띠를 착용해야 하지만 이러한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운전자: 뒷좌석에서도 (안전띠를) 매야 돼요? ⊙기자: 모르셨어요? ⊙운전자: 예. 뒷좌석은 몰랐어요. ⊙차량 승객: 다 안 매잖아요. 뒷자리에서도 매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뒤에는 안전띠가 있는 줄도 몰랐어요. ⊙기자: 또 고속도로에서는 뒷좌석이라도 안전띠를 매지 않을 경우 3만원의 범칙금을 내야 하지만 단속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이를 더욱 부추기고 했습니다. 실제로 한 교통 관련 시민단체가 조사한 결과 고속도로에서 앞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95.8%에 달했지만 뒷좌석의 경우 4.5%에 불과했습니다. ⊙허 억(안전띠착용 운동본부 사무국장): 앞좌석은 착용률이 매우 높았으나 뒷좌석은 홍보부족으로 안전띠 매는 것조차 의무화되어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기자: 더구나 아예 뒷좌석의 안전띠는 채울 수 없게 되어 있거나 고장난 경우도 허다합니다. ⊙운전자: 차에 매는 데가 없는데... ⊙기자: 매는 곳이 없어요? ⊙운전자: 고장났어요, 안전띠가... ⊙기자: 그러나 교통사고가 나면 뒷좌석의 본인은 물론 앞좌석에 탄 운전자나 승객에게까지 치명적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별로 많지 않습니다. 시속 50km로 달리다 충돌사고가 나면 뒷좌석 승객은 무려 3.5톤의 압력으로 작용합니다. ⊙장동군(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사고조사과장): 앞으로 사람이 튕겨 나가면서 앞사람 뒷머리 부분에 충격하든가, 앞좌석 머리베게부분에 충격하면서 큰 부상을 입거나 사망에 이르는 그런 사고가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 ⊙기자: 휴가철을 맞아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를 달리는 차량이 늘고 있지만 자동차 뒷좌석은 여전히 안전의 사각지대가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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