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마늘 수입자유화, 농가 피해 우려
입력 2002.07.1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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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부터는 값싼 중국산 마늘이 국내에 대량으로 들어올 수 있게 돼서 농가피해가 우려됩니다.
정부가 중국산 마늘수입을 자유화하기로 합의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이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중국산 마늘에는 최고 420%에 이르는 관세가 붙습니다.
가격차이가 워낙 커 이렇게 높은 관세를 매겨도 중국산 마늘값은 국산마늘의 80%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배종열(마늘재배 농민): 깐마늘은 3000원에 유통해야 하는데 중국산은 2400원에 들어와 버리니까 경쟁이 안 되어 버리지.
⊙기자: 우리 마늘농가를 지키기 위한 이 보호막이 올해 말이면 사라지게 됐습니다.
지난 2000년 중국과의 마늘협상 당시 이미 냉동마늘과 식초의 절임마늘의 수입을 내년부터 자유화하기로 합의한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박동완(농협중앙회 조사부장): 시간이 좀더 필요하기 때문에 이번에 세이프가드 연장신청을 저희들이 했습니다.
그런데 한중 마늘협상에서 그와 같은 내용이 있는지는 저희들이 알지는 못했습니다.
⊙기자: 당장 내년부터 관세가 낮아지고 수입량 제한마저 풀리게 되면 전국의 마늘재배농가 50만가구의 피해는 한 해에 최소 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박흥식(전국농민회총연맹 사무총장): 그때 사태가 농민들의 반발이 크다고 그래서 감춰버린다고 해서 이게 과연 해결될 문제인가.
⊙기자: 특히 농민단체들은 정부가 마늘협상 내용을 의도적으로 숨겨 수입자유화에 대비할 수 있는 2년 동안의 귀중한 시간마저 날려버렸다며 집단대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수연입니다.
정부가 중국산 마늘수입을 자유화하기로 합의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이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중국산 마늘에는 최고 420%에 이르는 관세가 붙습니다.
가격차이가 워낙 커 이렇게 높은 관세를 매겨도 중국산 마늘값은 국산마늘의 80%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배종열(마늘재배 농민): 깐마늘은 3000원에 유통해야 하는데 중국산은 2400원에 들어와 버리니까 경쟁이 안 되어 버리지.
⊙기자: 우리 마늘농가를 지키기 위한 이 보호막이 올해 말이면 사라지게 됐습니다.
지난 2000년 중국과의 마늘협상 당시 이미 냉동마늘과 식초의 절임마늘의 수입을 내년부터 자유화하기로 합의한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박동완(농협중앙회 조사부장): 시간이 좀더 필요하기 때문에 이번에 세이프가드 연장신청을 저희들이 했습니다.
그런데 한중 마늘협상에서 그와 같은 내용이 있는지는 저희들이 알지는 못했습니다.
⊙기자: 당장 내년부터 관세가 낮아지고 수입량 제한마저 풀리게 되면 전국의 마늘재배농가 50만가구의 피해는 한 해에 최소 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박흥식(전국농민회총연맹 사무총장): 그때 사태가 농민들의 반발이 크다고 그래서 감춰버린다고 해서 이게 과연 해결될 문제인가.
⊙기자: 특히 농민단체들은 정부가 마늘협상 내용을 의도적으로 숨겨 수입자유화에 대비할 수 있는 2년 동안의 귀중한 시간마저 날려버렸다며 집단대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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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마늘 수입자유화, 농가 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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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내년부터는 값싼 중국산 마늘이 국내에 대량으로 들어올 수 있게 돼서 농가피해가 우려됩니다.
정부가 중국산 마늘수입을 자유화하기로 합의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이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중국산 마늘에는 최고 420%에 이르는 관세가 붙습니다.
가격차이가 워낙 커 이렇게 높은 관세를 매겨도 중국산 마늘값은 국산마늘의 80%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배종열(마늘재배 농민): 깐마늘은 3000원에 유통해야 하는데 중국산은 2400원에 들어와 버리니까 경쟁이 안 되어 버리지.
⊙기자: 우리 마늘농가를 지키기 위한 이 보호막이 올해 말이면 사라지게 됐습니다.
지난 2000년 중국과의 마늘협상 당시 이미 냉동마늘과 식초의 절임마늘의 수입을 내년부터 자유화하기로 합의한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박동완(농협중앙회 조사부장): 시간이 좀더 필요하기 때문에 이번에 세이프가드 연장신청을 저희들이 했습니다.
그런데 한중 마늘협상에서 그와 같은 내용이 있는지는 저희들이 알지는 못했습니다.
⊙기자: 당장 내년부터 관세가 낮아지고 수입량 제한마저 풀리게 되면 전국의 마늘재배농가 50만가구의 피해는 한 해에 최소 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박흥식(전국농민회총연맹 사무총장): 그때 사태가 농민들의 반발이 크다고 그래서 감춰버린다고 해서 이게 과연 해결될 문제인가.
⊙기자: 특히 농민단체들은 정부가 마늘협상 내용을 의도적으로 숨겨 수입자유화에 대비할 수 있는 2년 동안의 귀중한 시간마저 날려버렸다며 집단대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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