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망 해킹 질타…“한민구 중요 자료 없어”

입력 2016.12.13 (06:32) 수정 2016.12.13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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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 국방위원회가 북한 소행으로 추정되는 국방망 해킹 사건에 대해 군의 허술한 보안 체제를 집중 질타했습니다.

특히, 군 당국이 해킹된 사실을 알고도 국회에 안전하다고 거짓 보고를 한 이유를 따졌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민구 국방부 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허술한 국방망 보안 시스템에 대한 의원들의 질타가 회의 시작부터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김학용(국회 국방위원/새누리당) : "이건 아주 기초적인 그런 보안 의식이 결여된 데서 발생한 문제거든요."

<인터뷰> 김동철(국회 국방위원/국민의당) : "모의 침투 훈련 한 번만 했어도 이거 다 금방 알 수 있는 거잖아요. 그렇지 않습니까? (네.) 너무 정말 이거 한심합니다."

특히 군 당국이 지난 10월 12일 자료 유출을 확인하고도, 2주 후에 열린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선 문제없다고 보고한 이유를 집중적으로 따졌습니다.

<인터뷰> 김진표(국회 국방위원/민주당) : "10월25일 그때도 국방망 안전하다 그랬잖아요. 왜 상임위원회에 거짓 보고를 합니까!"

<인터뷰> 변재선(국군사이버사령관) : "10월 12일날 내부 자료가 유출됐다는 것이 확인된 날짜이고, 그다음에 세부적인 조사가 계속 더 이뤄진 거죠."

다만, 해킹으로 유출된 자료는 심각한 영향을 초래할만한 것이 아니라고 한 장관은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한민구(국방부 장관) :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저희들이 이거는 뭐 매우 유감스러운 일로 생각을 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위원들은 사이버 경계가 뚫린 책임을 물어 관련자들의 인사 조치를 요구했고, 한민구 장관은 수사가 끝나면 엄중한 조치를 내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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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국방망 해킹 질타…“한민구 중요 자료 없어”
    • 입력 2016-12-13 06:43:21
    • 수정2016-12-13 07:2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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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 국방위원회가 북한 소행으로 추정되는 국방망 해킹 사건에 대해 군의 허술한 보안 체제를 집중 질타했습니다.

특히, 군 당국이 해킹된 사실을 알고도 국회에 안전하다고 거짓 보고를 한 이유를 따졌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민구 국방부 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허술한 국방망 보안 시스템에 대한 의원들의 질타가 회의 시작부터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김학용(국회 국방위원/새누리당) : "이건 아주 기초적인 그런 보안 의식이 결여된 데서 발생한 문제거든요."

<인터뷰> 김동철(국회 국방위원/국민의당) : "모의 침투 훈련 한 번만 했어도 이거 다 금방 알 수 있는 거잖아요. 그렇지 않습니까? (네.) 너무 정말 이거 한심합니다."

특히 군 당국이 지난 10월 12일 자료 유출을 확인하고도, 2주 후에 열린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선 문제없다고 보고한 이유를 집중적으로 따졌습니다.

<인터뷰> 김진표(국회 국방위원/민주당) : "10월25일 그때도 국방망 안전하다 그랬잖아요. 왜 상임위원회에 거짓 보고를 합니까!"

<인터뷰> 변재선(국군사이버사령관) : "10월 12일날 내부 자료가 유출됐다는 것이 확인된 날짜이고, 그다음에 세부적인 조사가 계속 더 이뤄진 거죠."

다만, 해킹으로 유출된 자료는 심각한 영향을 초래할만한 것이 아니라고 한 장관은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한민구(국방부 장관) :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저희들이 이거는 뭐 매우 유감스러운 일로 생각을 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위원들은 사이버 경계가 뚫린 책임을 물어 관련자들의 인사 조치를 요구했고, 한민구 장관은 수사가 끝나면 엄중한 조치를 내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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