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소 크레인 폐업 뒤 방치…안전 위협

입력 2016.12.13 (19:25) 수정 2016.12.1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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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선 불황 여파로 중소 조선소들이 잇따라 문을 닫으면서 핵심시설인 크레인이 흉물로 남았습니다.

점검도 제대로 되지 않아 시민 안전마저 위협하고 있습니다.

조미령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감이 없어 가동을 멈춘 중소 조선솝니다.

높이 60m, 240톤 규모의 크레인을 포함해 모두 5대가 줄지어 섰습니다.

3년 전 휴업한 뒤 전기 공급도 끊기면서 제대로 된 점검을 받지 못했습니다.

<녹취> ○○조선소 관리자(음성변조) : "지금은 작동검사 자체가 안되거는요. 전력공급이 안되기 때문에. 육안으로 자체 검사만 (하고 있어요)."

크레인 사용이 중단돼 법적으로도 점검을 받을 근거가 없습니다.

<녹취> 안전보건공단 부산지역본부 : "폐업이 된 상태에서 법적으로 검사를 신청할 주체가 없기 때문에 안전검사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기 어렵죠."

인근 다른 조선소 크레인은 곳곳이 삭아가고 있습니다.

바다와 맞닿아 있어 해풍과 염분에 의한 부식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조선소의 경우 주변에 주택과 상가 800채가 모여 있어 주민들이 안전사고 위험에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녹취> 조선소 인근 주민(음성변조) : "(태풍이나 지진 때문에)불안하긴 불안하죠. 철거를 하던지 방법을 취해야죠."

경남 통영지역 휴·폐업 조선소 3곳이 소유한 크레인은 모두 27개.

해안을 따라 주택가와 상가 주변에 위치해 있어 안전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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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소 크레인 폐업 뒤 방치…안전 위협
    • 입력 2016-12-13 19:26:06
    • 수정2016-12-13 20:2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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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선 불황 여파로 중소 조선소들이 잇따라 문을 닫으면서 핵심시설인 크레인이 흉물로 남았습니다.

점검도 제대로 되지 않아 시민 안전마저 위협하고 있습니다.

조미령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감이 없어 가동을 멈춘 중소 조선솝니다.

높이 60m, 240톤 규모의 크레인을 포함해 모두 5대가 줄지어 섰습니다.

3년 전 휴업한 뒤 전기 공급도 끊기면서 제대로 된 점검을 받지 못했습니다.

<녹취> ○○조선소 관리자(음성변조) : "지금은 작동검사 자체가 안되거는요. 전력공급이 안되기 때문에. 육안으로 자체 검사만 (하고 있어요)."

크레인 사용이 중단돼 법적으로도 점검을 받을 근거가 없습니다.

<녹취> 안전보건공단 부산지역본부 : "폐업이 된 상태에서 법적으로 검사를 신청할 주체가 없기 때문에 안전검사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기 어렵죠."

인근 다른 조선소 크레인은 곳곳이 삭아가고 있습니다.

바다와 맞닿아 있어 해풍과 염분에 의한 부식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조선소의 경우 주변에 주택과 상가 800채가 모여 있어 주민들이 안전사고 위험에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녹취> 조선소 인근 주민(음성변조) : "(태풍이나 지진 때문에)불안하긴 불안하죠. 철거를 하던지 방법을 취해야죠."

경남 통영지역 휴·폐업 조선소 3곳이 소유한 크레인은 모두 27개.

해안을 따라 주택가와 상가 주변에 위치해 있어 안전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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