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경준 ‘130억 공짜 주식 이익’ 무죄
입력 2016.12.14 (06:53)
수정 2016.12.14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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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넥슨 측으로부터 공짜 주식을 넘겨받아 130억 원의 이익을 챙긴 혐의로 구속기소 된 진경준 전 검사장에게 법원이 뇌물혐의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법원은 대한항공에 압력을 가해 이권을 챙긴 혐의만 유죄로 인정해서 검찰 구형량보다 훨씬 적은 징역 4년 형을 판결했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주 NXC 대표로부터 공짜로 주식 만 주를 받은 게 드러나 현직 검사장으로 처음으로 구속기소 됐던 진경준 전 검사장.
<녹취> 진경준(전 검사장/지난 7월 14일) : " 진실을 밝히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1심 법원은 주식과 제네시스 차량을 공짜로 받은 것에 대해 무죄라고 판단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김진동 부장판사는 금품이 오간 10년 동안 김 대표 등이 여러번 검찰수사를 받았지만 진 전 검사장이 대가성을 인정할 만한 직무에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뇌물 혐의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진 전 검사장이 공짜주식 등으로 얻은 수익 130억여 원의 추징되지 않았습니다.
또 2년 전 김정주 대표가 금융감독원 조사를 받을 당시 진 전 검사장이 청탁을 시도했다는 검찰의 공소 내용도 법률상담에 그쳤다며 무죄로 판단했습니다.
이번 판결에 대해 뇌물죄 인정 범위를 너무 좁게 봤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녹취> 양재택(변호사) : "지위가 높은 사람일수록 그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포괄적으로 뇌물을 검토해야 하는데 이번의 경우는 매우 좁게 해석한 점이 있습니다."
법원은 진 전 검사장이 대한항공에 압력을 가한 점은 유죄로 인정해 징역 4년을 선고했습니다.
징역 13년 형을 구형했던 검찰은 이 판결에 즉각 반발했습니다.
검찰이 중요 쟁점에 대해 법원과 견해차가 있다며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향후 재판에서 치열한 법리 공방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넥슨 측으로부터 공짜 주식을 넘겨받아 130억 원의 이익을 챙긴 혐의로 구속기소 된 진경준 전 검사장에게 법원이 뇌물혐의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법원은 대한항공에 압력을 가해 이권을 챙긴 혐의만 유죄로 인정해서 검찰 구형량보다 훨씬 적은 징역 4년 형을 판결했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주 NXC 대표로부터 공짜로 주식 만 주를 받은 게 드러나 현직 검사장으로 처음으로 구속기소 됐던 진경준 전 검사장.
<녹취> 진경준(전 검사장/지난 7월 14일) : " 진실을 밝히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1심 법원은 주식과 제네시스 차량을 공짜로 받은 것에 대해 무죄라고 판단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김진동 부장판사는 금품이 오간 10년 동안 김 대표 등이 여러번 검찰수사를 받았지만 진 전 검사장이 대가성을 인정할 만한 직무에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뇌물 혐의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진 전 검사장이 공짜주식 등으로 얻은 수익 130억여 원의 추징되지 않았습니다.
또 2년 전 김정주 대표가 금융감독원 조사를 받을 당시 진 전 검사장이 청탁을 시도했다는 검찰의 공소 내용도 법률상담에 그쳤다며 무죄로 판단했습니다.
이번 판결에 대해 뇌물죄 인정 범위를 너무 좁게 봤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녹취> 양재택(변호사) : "지위가 높은 사람일수록 그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포괄적으로 뇌물을 검토해야 하는데 이번의 경우는 매우 좁게 해석한 점이 있습니다."
법원은 진 전 검사장이 대한항공에 압력을 가한 점은 유죄로 인정해 징역 4년을 선고했습니다.
징역 13년 형을 구형했던 검찰은 이 판결에 즉각 반발했습니다.
검찰이 중요 쟁점에 대해 법원과 견해차가 있다며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향후 재판에서 치열한 법리 공방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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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경준 ‘130억 공짜 주식 이익’ 무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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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6-12-14 07: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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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측으로부터 공짜 주식을 넘겨받아 130억 원의 이익을 챙긴 혐의로 구속기소 된 진경준 전 검사장에게 법원이 뇌물혐의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법원은 대한항공에 압력을 가해 이권을 챙긴 혐의만 유죄로 인정해서 검찰 구형량보다 훨씬 적은 징역 4년 형을 판결했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주 NXC 대표로부터 공짜로 주식 만 주를 받은 게 드러나 현직 검사장으로 처음으로 구속기소 됐던 진경준 전 검사장.
<녹취> 진경준(전 검사장/지난 7월 14일) : " 진실을 밝히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1심 법원은 주식과 제네시스 차량을 공짜로 받은 것에 대해 무죄라고 판단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김진동 부장판사는 금품이 오간 10년 동안 김 대표 등이 여러번 검찰수사를 받았지만 진 전 검사장이 대가성을 인정할 만한 직무에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뇌물 혐의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진 전 검사장이 공짜주식 등으로 얻은 수익 130억여 원의 추징되지 않았습니다.
또 2년 전 김정주 대표가 금융감독원 조사를 받을 당시 진 전 검사장이 청탁을 시도했다는 검찰의 공소 내용도 법률상담에 그쳤다며 무죄로 판단했습니다.
이번 판결에 대해 뇌물죄 인정 범위를 너무 좁게 봤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녹취> 양재택(변호사) : "지위가 높은 사람일수록 그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포괄적으로 뇌물을 검토해야 하는데 이번의 경우는 매우 좁게 해석한 점이 있습니다."
법원은 진 전 검사장이 대한항공에 압력을 가한 점은 유죄로 인정해 징역 4년을 선고했습니다.
징역 13년 형을 구형했던 검찰은 이 판결에 즉각 반발했습니다.
검찰이 중요 쟁점에 대해 법원과 견해차가 있다며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향후 재판에서 치열한 법리 공방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넥슨 측으로부터 공짜 주식을 넘겨받아 130억 원의 이익을 챙긴 혐의로 구속기소 된 진경준 전 검사장에게 법원이 뇌물혐의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법원은 대한항공에 압력을 가해 이권을 챙긴 혐의만 유죄로 인정해서 검찰 구형량보다 훨씬 적은 징역 4년 형을 판결했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주 NXC 대표로부터 공짜로 주식 만 주를 받은 게 드러나 현직 검사장으로 처음으로 구속기소 됐던 진경준 전 검사장.
<녹취> 진경준(전 검사장/지난 7월 14일) : " 진실을 밝히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1심 법원은 주식과 제네시스 차량을 공짜로 받은 것에 대해 무죄라고 판단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김진동 부장판사는 금품이 오간 10년 동안 김 대표 등이 여러번 검찰수사를 받았지만 진 전 검사장이 대가성을 인정할 만한 직무에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뇌물 혐의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진 전 검사장이 공짜주식 등으로 얻은 수익 130억여 원의 추징되지 않았습니다.
또 2년 전 김정주 대표가 금융감독원 조사를 받을 당시 진 전 검사장이 청탁을 시도했다는 검찰의 공소 내용도 법률상담에 그쳤다며 무죄로 판단했습니다.
이번 판결에 대해 뇌물죄 인정 범위를 너무 좁게 봤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녹취> 양재택(변호사) : "지위가 높은 사람일수록 그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포괄적으로 뇌물을 검토해야 하는데 이번의 경우는 매우 좁게 해석한 점이 있습니다."
법원은 진 전 검사장이 대한항공에 압력을 가한 점은 유죄로 인정해 징역 4년을 선고했습니다.
징역 13년 형을 구형했던 검찰은 이 판결에 즉각 반발했습니다.
검찰이 중요 쟁점에 대해 법원과 견해차가 있다며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향후 재판에서 치열한 법리 공방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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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아 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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