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음통 화약 버렸다 ‘쾅’…탄약 관리 허술
입력 2016.12.14 (19:08)
수정 2016.12.14 (19: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28명의 부상자를 낸 울산 군부대 폭발사고는 훈련하고 남은 폭음통을 아무렇게나 처리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군의 허술한 안전의식이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폭음통 화약이 폭발해 일어난 울산 군부대 사고,
훈련을 하고 남은 폭음통 천 6백여 개를 폐기하면서 사고 건물 앞에 화약을 모아놨는데 병사들이 갈고리 등을 들고 가다 정전기 등으로 사고가 났다는 겁니다.
<인터뷰> 정영호(53사단 헌병대장) : "장병들이 작업 도구로 휴대한 철재 갈퀴 또는 공병삽이 바닥에 유류된 화약과의 마찰로 폭발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폭음통은 손가락 한 마디 정도의 크기지만 폭발력은 엄청납니다.
이 폭음통 1개당 3g 정도의 탄약을 얻을 수 있는데, 폭음통 천 6백여 개 정도면 사고가 났던 임시 건물이 모두 다 날아갈 정도의 큰 폭발력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규정상 폭음통이 남으면 이를 상부에 보고한 뒤 다음 달에 사용해야 하지만 해당 부대는 모두 쓴 것처럼 거짓 서류까지 꾸몄습니다.
사고부대 대대장은 상부의 지적이 두려워 폭음통을 임의로 폐기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인터뷰> 이삼기(육군 제2작전사령부 헌병대장) : "(실무자가 남은 폭음통을) 이월시켜야 하는데, 부담감을 갖고 소모 처리하겠다고 대대장한테 건의해서 대대장의 승인하에 소모 처리를 한 겁니다."
지난 2007년 경기도의 한 부대에서도 남은 폭음통을 처리하려다 사고가 나는 등 군의 허술한 관리는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28명의 부상자를 낸 울산 군부대 폭발사고는 훈련하고 남은 폭음통을 아무렇게나 처리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군의 허술한 안전의식이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폭음통 화약이 폭발해 일어난 울산 군부대 사고,
훈련을 하고 남은 폭음통 천 6백여 개를 폐기하면서 사고 건물 앞에 화약을 모아놨는데 병사들이 갈고리 등을 들고 가다 정전기 등으로 사고가 났다는 겁니다.
<인터뷰> 정영호(53사단 헌병대장) : "장병들이 작업 도구로 휴대한 철재 갈퀴 또는 공병삽이 바닥에 유류된 화약과의 마찰로 폭발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폭음통은 손가락 한 마디 정도의 크기지만 폭발력은 엄청납니다.
이 폭음통 1개당 3g 정도의 탄약을 얻을 수 있는데, 폭음통 천 6백여 개 정도면 사고가 났던 임시 건물이 모두 다 날아갈 정도의 큰 폭발력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규정상 폭음통이 남으면 이를 상부에 보고한 뒤 다음 달에 사용해야 하지만 해당 부대는 모두 쓴 것처럼 거짓 서류까지 꾸몄습니다.
사고부대 대대장은 상부의 지적이 두려워 폭음통을 임의로 폐기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인터뷰> 이삼기(육군 제2작전사령부 헌병대장) : "(실무자가 남은 폭음통을) 이월시켜야 하는데, 부담감을 갖고 소모 처리하겠다고 대대장한테 건의해서 대대장의 승인하에 소모 처리를 한 겁니다."
지난 2007년 경기도의 한 부대에서도 남은 폭음통을 처리하려다 사고가 나는 등 군의 허술한 관리는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폭음통 화약 버렸다 ‘쾅’…탄약 관리 허술
-
- 입력 2016-12-14 19:12:28
- 수정2016-12-14 19:20:46
<앵커 멘트>
28명의 부상자를 낸 울산 군부대 폭발사고는 훈련하고 남은 폭음통을 아무렇게나 처리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군의 허술한 안전의식이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폭음통 화약이 폭발해 일어난 울산 군부대 사고,
훈련을 하고 남은 폭음통 천 6백여 개를 폐기하면서 사고 건물 앞에 화약을 모아놨는데 병사들이 갈고리 등을 들고 가다 정전기 등으로 사고가 났다는 겁니다.
<인터뷰> 정영호(53사단 헌병대장) : "장병들이 작업 도구로 휴대한 철재 갈퀴 또는 공병삽이 바닥에 유류된 화약과의 마찰로 폭발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폭음통은 손가락 한 마디 정도의 크기지만 폭발력은 엄청납니다.
이 폭음통 1개당 3g 정도의 탄약을 얻을 수 있는데, 폭음통 천 6백여 개 정도면 사고가 났던 임시 건물이 모두 다 날아갈 정도의 큰 폭발력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규정상 폭음통이 남으면 이를 상부에 보고한 뒤 다음 달에 사용해야 하지만 해당 부대는 모두 쓴 것처럼 거짓 서류까지 꾸몄습니다.
사고부대 대대장은 상부의 지적이 두려워 폭음통을 임의로 폐기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인터뷰> 이삼기(육군 제2작전사령부 헌병대장) : "(실무자가 남은 폭음통을) 이월시켜야 하는데, 부담감을 갖고 소모 처리하겠다고 대대장한테 건의해서 대대장의 승인하에 소모 처리를 한 겁니다."
지난 2007년 경기도의 한 부대에서도 남은 폭음통을 처리하려다 사고가 나는 등 군의 허술한 관리는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28명의 부상자를 낸 울산 군부대 폭발사고는 훈련하고 남은 폭음통을 아무렇게나 처리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군의 허술한 안전의식이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폭음통 화약이 폭발해 일어난 울산 군부대 사고,
훈련을 하고 남은 폭음통 천 6백여 개를 폐기하면서 사고 건물 앞에 화약을 모아놨는데 병사들이 갈고리 등을 들고 가다 정전기 등으로 사고가 났다는 겁니다.
<인터뷰> 정영호(53사단 헌병대장) : "장병들이 작업 도구로 휴대한 철재 갈퀴 또는 공병삽이 바닥에 유류된 화약과의 마찰로 폭발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폭음통은 손가락 한 마디 정도의 크기지만 폭발력은 엄청납니다.
이 폭음통 1개당 3g 정도의 탄약을 얻을 수 있는데, 폭음통 천 6백여 개 정도면 사고가 났던 임시 건물이 모두 다 날아갈 정도의 큰 폭발력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규정상 폭음통이 남으면 이를 상부에 보고한 뒤 다음 달에 사용해야 하지만 해당 부대는 모두 쓴 것처럼 거짓 서류까지 꾸몄습니다.
사고부대 대대장은 상부의 지적이 두려워 폭음통을 임의로 폐기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인터뷰> 이삼기(육군 제2작전사령부 헌병대장) : "(실무자가 남은 폭음통을) 이월시켜야 하는데, 부담감을 갖고 소모 처리하겠다고 대대장한테 건의해서 대대장의 승인하에 소모 처리를 한 겁니다."
지난 2007년 경기도의 한 부대에서도 남은 폭음통을 처리하려다 사고가 나는 등 군의 허술한 관리는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
-
주아랑 기자 hslp0110@kbs.co.kr
주아랑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