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첫 폭설…‘미끄러지고, 고립되고’

입력 2016.12.14 (19:09) 수정 2016.12.14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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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밤 부터 강원도에는 이번 겨울 들어 처음으로 최고 40센티미터 가까운 눈다운 눈이 내렸습니다.

운전자들은 큰 불편을 겪었지만, 겨울 가뭄 걱정은 덜게 됐습니다.

송승룡 기자의 보도입니다.

<앵커 멘트>

이른 새벽 대관령.

짙은 어둠을 뚫고 굵은 눈발이 날리는가 싶더니, 백두대간이 금새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날이 밝자, 눈은 더 거세져 도심까지 세력을 넓혔습니다.

낮이 되면서 강릉시내에도 눈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불과 서너시간만에 이렇게 제법 많은 눈이 쌓였습니다.

이번 겨울들어 처음으로 눈다운 눈을 만난 운전자들, 황급히 체인을 감고...

<녹취> 운전자 : "차가 미끄러지니까 체인치고 있는 중이죠. 지나가다 도와드리는 거예요."

거북이 걸음으로 조심조심 달려보지만, 곳곳에서 미끄러지고, 또 멈춰서고, 하루종일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눈길 미끄럼 사고도 속출해 오늘 자동차보험사 출동 건수가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녹취> 정현정(자동차보험회사 선임) : "(저희 회사) 오늘 하루 강원지역의 사고 출동 건수가 평소 대비해서 181% 정도 증가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번 눈으로 겨울 가뭄과 산불 걱정을 덜었고, 가슴설레는 설경은 덤으로 얻었습니다.

<인터뷰> 김현주(대전시 대덕구) : "올해 마지막으로 놀러왔는데, 눈이 와서 정말 기분이 상쾌하고 좋습니다."

오늘 강원 산간지역은 평균 40cm 안팎, 강릉과 원주 등 도심은 10cm 안팎의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송승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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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겨울 첫 폭설…‘미끄러지고, 고립되고’
    • 입력 2016-12-14 19:15:12
    • 수정2016-12-14 19: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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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밤 부터 강원도에는 이번 겨울 들어 처음으로 최고 40센티미터 가까운 눈다운 눈이 내렸습니다.

운전자들은 큰 불편을 겪었지만, 겨울 가뭄 걱정은 덜게 됐습니다.

송승룡 기자의 보도입니다.

<앵커 멘트>

이른 새벽 대관령.

짙은 어둠을 뚫고 굵은 눈발이 날리는가 싶더니, 백두대간이 금새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날이 밝자, 눈은 더 거세져 도심까지 세력을 넓혔습니다.

낮이 되면서 강릉시내에도 눈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불과 서너시간만에 이렇게 제법 많은 눈이 쌓였습니다.

이번 겨울들어 처음으로 눈다운 눈을 만난 운전자들, 황급히 체인을 감고...

<녹취> 운전자 : "차가 미끄러지니까 체인치고 있는 중이죠. 지나가다 도와드리는 거예요."

거북이 걸음으로 조심조심 달려보지만, 곳곳에서 미끄러지고, 또 멈춰서고, 하루종일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눈길 미끄럼 사고도 속출해 오늘 자동차보험사 출동 건수가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녹취> 정현정(자동차보험회사 선임) : "(저희 회사) 오늘 하루 강원지역의 사고 출동 건수가 평소 대비해서 181% 정도 증가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번 눈으로 겨울 가뭄과 산불 걱정을 덜었고, 가슴설레는 설경은 덤으로 얻었습니다.

<인터뷰> 김현주(대전시 대덕구) : "올해 마지막으로 놀러왔는데, 눈이 와서 정말 기분이 상쾌하고 좋습니다."

오늘 강원 산간지역은 평균 40cm 안팎, 강릉과 원주 등 도심은 10cm 안팎의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송승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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