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북핵, 나토 전체 위협”…대북 성명 채택

입력 2016.12.16 (21:22) 수정 2016.12.16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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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가 북핵 특별회의를 열었습니다.

유럽 방위를 책임지고 있는 나토가 북핵 문제 논의를 위해 특별회의까지 연 건 처음인데요.

이 자리에서 나토는 핵과 미사일 개발을 지속하면서 도발과 위협을 이어가고 있는 북한을 강력히 규탄하는 대북 성명을 채택했습니다.

나토는 또 유엔 안보리의 새 대북 제재 결의를 환영하면서 필요하면 국제사회가 추가 제재와 압박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나토가 이례적으로 북핵 문제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배경은 무엇인지 조빛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나토 이사회의 대북 압박 메시지에는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이 더 이상 한반도와 주변 국가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위기의식이 깔려 있습니다.

북한은 올 들어서만 두 차례의 핵 실험과 20여 차례의 미사일 발사 실험을 강행하며 핵미사일 실전배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파리 테러 이후 유럽인들의 테러에 대한 공포가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자칫 핵 물질이 극단주의 테러단체의 손에 넘어갈 경우 전 세계가 핵 재앙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대북 성명을 이끌어냈다는 분석입니다.

북한의 위협은 결국 나토 전체에 대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작용한 겁니다.

<인터뷰> 박원곤(한동대 교수) : "반확산이라는 건 혹시라도 북한 핵이 테러그룹이나 다른 곳으로 확산되는 걸 막는 겁니다. 비확산과 반확산 의 문제제기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영국 공군이 한미 공군과 한반도에서 합동훈련을 실시한 가운데, 나토 공군의 한반도 출격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나토 이사회의 대북 규탄 성명을 환영하면서 국제사회의 주요 다자 안보기구를 상대로 대북 압박 외교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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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2-16 21:25:40
    • 수정2016-12-16 21:2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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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가 북핵 특별회의를 열었습니다.

유럽 방위를 책임지고 있는 나토가 북핵 문제 논의를 위해 특별회의까지 연 건 처음인데요.

이 자리에서 나토는 핵과 미사일 개발을 지속하면서 도발과 위협을 이어가고 있는 북한을 강력히 규탄하는 대북 성명을 채택했습니다.

나토는 또 유엔 안보리의 새 대북 제재 결의를 환영하면서 필요하면 국제사회가 추가 제재와 압박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나토가 이례적으로 북핵 문제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배경은 무엇인지 조빛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나토 이사회의 대북 압박 메시지에는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이 더 이상 한반도와 주변 국가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위기의식이 깔려 있습니다.

북한은 올 들어서만 두 차례의 핵 실험과 20여 차례의 미사일 발사 실험을 강행하며 핵미사일 실전배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파리 테러 이후 유럽인들의 테러에 대한 공포가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자칫 핵 물질이 극단주의 테러단체의 손에 넘어갈 경우 전 세계가 핵 재앙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대북 성명을 이끌어냈다는 분석입니다.

북한의 위협은 결국 나토 전체에 대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작용한 겁니다.

<인터뷰> 박원곤(한동대 교수) : "반확산이라는 건 혹시라도 북한 핵이 테러그룹이나 다른 곳으로 확산되는 걸 막는 겁니다. 비확산과 반확산 의 문제제기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영국 공군이 한미 공군과 한반도에서 합동훈련을 실시한 가운데, 나토 공군의 한반도 출격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나토 이사회의 대북 규탄 성명을 환영하면서 국제사회의 주요 다자 안보기구를 상대로 대북 압박 외교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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