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해킹’ 트럼프·백악관 충돌…상원 조사 착수

입력 2016.12.17 (07:14) 수정 2016.12.17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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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해킹 의혹을 놓고 트럼프 당선인과 백악관이 정면 충돌하는 모양새입니다.

미국 상원 정보위는 공식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백악관이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해킹 의혹에 대해 조치를 취할 방침을 시사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9월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해킹을 중단하지 않으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녹취> 오바마(美 대통령) : "우리 목적은 러시아나 다른 나라들에게 우리를 해킹하지 말라는 분명한 메세지를 계속 보내는 것입니다. 우리도 그들에게 그렇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백악관 대변인은 러시아 해킹 의혹에 트럼프 당선인을 직접 끌어들이며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녹취> 어니스트(백악관 대변인) : "트럼프 당선인은 러시아가 자신을 돕고 클린턴 진영에 해를 입히는 악의적인 사이버 공격에 개입됐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백악관과 민주당이 대선 패배를 러시아 해킹 탓으로 돌리고 있다며 불쾌감을 나타냈습니다.

<녹취> 트럼프(美 대통령 당선인) : "우스운 일입니다. 대선 패배의 또 다른 변명에 불과합니다. 나는 그런 일이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NBC 방송은 오바마 대통령이 대선 기간 러시아 해킹에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은 클린턴의 승리를 예상했기 때문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미국 상원 정보위원회는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해킹 의혹 사건에 대한 공식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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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해킹’ 트럼프·백악관 충돌…상원 조사 착수
    • 입력 2016-12-17 07:23:15
    • 수정2016-12-17 08: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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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해킹 의혹을 놓고 트럼프 당선인과 백악관이 정면 충돌하는 모양새입니다.

미국 상원 정보위는 공식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백악관이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해킹 의혹에 대해 조치를 취할 방침을 시사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9월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해킹을 중단하지 않으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녹취> 오바마(美 대통령) : "우리 목적은 러시아나 다른 나라들에게 우리를 해킹하지 말라는 분명한 메세지를 계속 보내는 것입니다. 우리도 그들에게 그렇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백악관 대변인은 러시아 해킹 의혹에 트럼프 당선인을 직접 끌어들이며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녹취> 어니스트(백악관 대변인) : "트럼프 당선인은 러시아가 자신을 돕고 클린턴 진영에 해를 입히는 악의적인 사이버 공격에 개입됐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백악관과 민주당이 대선 패배를 러시아 해킹 탓으로 돌리고 있다며 불쾌감을 나타냈습니다.

<녹취> 트럼프(美 대통령 당선인) : "우스운 일입니다. 대선 패배의 또 다른 변명에 불과합니다. 나는 그런 일이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NBC 방송은 오바마 대통령이 대선 기간 러시아 해킹에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은 클린턴의 승리를 예상했기 때문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미국 상원 정보위원회는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해킹 의혹 사건에 대한 공식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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