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는 동네서점, 불씨 되살리나?

입력 2016.12.20 (07:39) 수정 2016.12.20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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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책보다 인터넷을 더 자주 접하는 세상, 책을 사더라도 이름있는 큰 서점이나 온라인 주문을 먼저 떠올리곤 하죠.

동네마다 자리잡았던 작은 서점들은 그야말로 고사 위기인데요,

지자체마다 이 작은 서점들을 되살리기 위한 노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엄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원에서 30년째 서점을 운영하고 있는 서동환씨.

서점이 대학가에 있어 그나마 사정이 좀 나은 편인데도, 해마다 10% 안팎씩 매출이 줄고 있습니다.

몇년 사이 주변 서점 3곳이 차례로 문을 닫는 것도 지켜봐야 했습니다.

<인터뷰> 서동환(서점 운영) : "최저 매출, 밥 먹고 살 수 있을 정도의 최소한의 벌이는 되어야 하는데 그게 안 되는 거죠. 다 문 닫고 나가는 거예요."

최근 10년 사이 규모가 작은 이른바 '동네서점'은 절반이나 문을 닫았습니다.

반면, 대형 서점은 오히려 10% 늘었습니다.

지역 소상공인의 위기, 풀뿌리 문화공간의 퇴색이란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지자체 차원의 '동네서점 살리기' 운동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서울과 경기, 부산, 인천은 '지역서점 활성화 조례'를 만들었습니다.

학교 등 공공기관과 시.군 도서관에서 책을 구입할 때, 지역 서점을 우선 이용하도록 근거를 만든 겁니다.

수원시의 경우 올 한해 14개 공공도서관의 새 책을 모두 지역 서점에서 구입했습니다.

<인터뷰> 박미영(수원 선경도서관장) : "10만 6천여 권 정도 됩니다.서점 입장에서는 매우 고맙게 생각하시죠. 또 반대로 도서관 문화 행사가 있을 때 서점에서 참여하기도 하시고."

단순한 지원을 넘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도록 동네 서점에서 문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도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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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라지는 동네서점, 불씨 되살리나?
    • 입력 2016-12-20 07:43:43
    • 수정2016-12-20 08: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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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보다 인터넷을 더 자주 접하는 세상, 책을 사더라도 이름있는 큰 서점이나 온라인 주문을 먼저 떠올리곤 하죠.

동네마다 자리잡았던 작은 서점들은 그야말로 고사 위기인데요,

지자체마다 이 작은 서점들을 되살리기 위한 노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엄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원에서 30년째 서점을 운영하고 있는 서동환씨.

서점이 대학가에 있어 그나마 사정이 좀 나은 편인데도, 해마다 10% 안팎씩 매출이 줄고 있습니다.

몇년 사이 주변 서점 3곳이 차례로 문을 닫는 것도 지켜봐야 했습니다.

<인터뷰> 서동환(서점 운영) : "최저 매출, 밥 먹고 살 수 있을 정도의 최소한의 벌이는 되어야 하는데 그게 안 되는 거죠. 다 문 닫고 나가는 거예요."

최근 10년 사이 규모가 작은 이른바 '동네서점'은 절반이나 문을 닫았습니다.

반면, 대형 서점은 오히려 10% 늘었습니다.

지역 소상공인의 위기, 풀뿌리 문화공간의 퇴색이란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지자체 차원의 '동네서점 살리기' 운동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서울과 경기, 부산, 인천은 '지역서점 활성화 조례'를 만들었습니다.

학교 등 공공기관과 시.군 도서관에서 책을 구입할 때, 지역 서점을 우선 이용하도록 근거를 만든 겁니다.

수원시의 경우 올 한해 14개 공공도서관의 새 책을 모두 지역 서점에서 구입했습니다.

<인터뷰> 박미영(수원 선경도서관장) : "10만 6천여 권 정도 됩니다.서점 입장에서는 매우 고맙게 생각하시죠. 또 반대로 도서관 문화 행사가 있을 때 서점에서 참여하기도 하시고."

단순한 지원을 넘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도록 동네 서점에서 문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도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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