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만 마리 매몰…재앙 부른 늑장·오락가락 대응
입력 2016.12.20 (21:06)
수정 2016.12.2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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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류 인플루엔자 AI 소식입니다.
이번 사태로 가금류 매몰 처리가 사상 처음 2천만 마리에 이르렀습니다.
전체 가금류의 12%가 매몰된 건데요.
왜 이렇게 사태가 커진 건지 박석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오늘(20일)도 진천과 천안에서 AI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34일동안 1992만 마리, 하루 평균 59만 마리씩 묻혀, 전국 닭과 오리의 12%가 사라진 겁니다.
이번 AI는 독하고 빠른데, 대응은 반대였습니다.
감염된 철새가 10월 말부터 들어와 있었는데, 11월 초까지도 위험성을 과소평가했습니다.
AI가 처음 확인되고 26일 만에야 관계 장관들이 모였고, 위기경보가 심각이 되기까지 한 달이 걸렸습니다.
토종닭 유통을 막았다가 풀어주고,
<녹취> 이준원(농림축산식품부 차관) : "닭장에서 계속 닭이 크고, 여러가지 산업적 문제점이 발생을 해서..."
풀어준 날 토종닭 농가의 신고가 들어오자, 이틀 만에 다시 금지로 돌아갔습니다.
전문가들이 지적했던 발생 농장 3km 이내 계란 반출 제한은 어제(19일)서야 이뤄졌습니다.
<녹취> 송창선(건국대 수의대 교수) : "달걀을 실어나르는 난좌라는 게 있고 합판 같은 걸 같이 쓰는데 소독하는 게 상당히 어려워요. 전파를 막기가 어렵지 않겠는가..."
그나마 인체 감염 우려는 거의 없다는 게 정부 설명.
<인터뷰> 정기석(질병관리본부장) : "인체 감염 가능성이 높아지거나 항바이러스 내성을 시사하는 유전자 변형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AI로 인한 경제적 피해는 최대 1조 5천억 원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조류 인플루엔자 AI 소식입니다.
이번 사태로 가금류 매몰 처리가 사상 처음 2천만 마리에 이르렀습니다.
전체 가금류의 12%가 매몰된 건데요.
왜 이렇게 사태가 커진 건지 박석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오늘(20일)도 진천과 천안에서 AI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34일동안 1992만 마리, 하루 평균 59만 마리씩 묻혀, 전국 닭과 오리의 12%가 사라진 겁니다.
이번 AI는 독하고 빠른데, 대응은 반대였습니다.
감염된 철새가 10월 말부터 들어와 있었는데, 11월 초까지도 위험성을 과소평가했습니다.
AI가 처음 확인되고 26일 만에야 관계 장관들이 모였고, 위기경보가 심각이 되기까지 한 달이 걸렸습니다.
토종닭 유통을 막았다가 풀어주고,
<녹취> 이준원(농림축산식품부 차관) : "닭장에서 계속 닭이 크고, 여러가지 산업적 문제점이 발생을 해서..."
풀어준 날 토종닭 농가의 신고가 들어오자, 이틀 만에 다시 금지로 돌아갔습니다.
전문가들이 지적했던 발생 농장 3km 이내 계란 반출 제한은 어제(19일)서야 이뤄졌습니다.
<녹취> 송창선(건국대 수의대 교수) : "달걀을 실어나르는 난좌라는 게 있고 합판 같은 걸 같이 쓰는데 소독하는 게 상당히 어려워요. 전파를 막기가 어렵지 않겠는가..."
그나마 인체 감염 우려는 거의 없다는 게 정부 설명.
<인터뷰> 정기석(질병관리본부장) : "인체 감염 가능성이 높아지거나 항바이러스 내성을 시사하는 유전자 변형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AI로 인한 경제적 피해는 최대 1조 5천억 원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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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천만 마리 매몰…재앙 부른 늑장·오락가락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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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12-20 21:07:48
- 수정2016-12-21 10:27:45
<앵커 멘트>
조류 인플루엔자 AI 소식입니다.
이번 사태로 가금류 매몰 처리가 사상 처음 2천만 마리에 이르렀습니다.
전체 가금류의 12%가 매몰된 건데요.
왜 이렇게 사태가 커진 건지 박석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오늘(20일)도 진천과 천안에서 AI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34일동안 1992만 마리, 하루 평균 59만 마리씩 묻혀, 전국 닭과 오리의 12%가 사라진 겁니다.
이번 AI는 독하고 빠른데, 대응은 반대였습니다.
감염된 철새가 10월 말부터 들어와 있었는데, 11월 초까지도 위험성을 과소평가했습니다.
AI가 처음 확인되고 26일 만에야 관계 장관들이 모였고, 위기경보가 심각이 되기까지 한 달이 걸렸습니다.
토종닭 유통을 막았다가 풀어주고,
<녹취> 이준원(농림축산식품부 차관) : "닭장에서 계속 닭이 크고, 여러가지 산업적 문제점이 발생을 해서..."
풀어준 날 토종닭 농가의 신고가 들어오자, 이틀 만에 다시 금지로 돌아갔습니다.
전문가들이 지적했던 발생 농장 3km 이내 계란 반출 제한은 어제(19일)서야 이뤄졌습니다.
<녹취> 송창선(건국대 수의대 교수) : "달걀을 실어나르는 난좌라는 게 있고 합판 같은 걸 같이 쓰는데 소독하는 게 상당히 어려워요. 전파를 막기가 어렵지 않겠는가..."
그나마 인체 감염 우려는 거의 없다는 게 정부 설명.
<인터뷰> 정기석(질병관리본부장) : "인체 감염 가능성이 높아지거나 항바이러스 내성을 시사하는 유전자 변형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AI로 인한 경제적 피해는 최대 1조 5천억 원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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