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날씨’ 이어 ‘폭우’…모레까지 최고 120mm

입력 2016.12.20 (21:35) 수정 2016.12.21 (10:2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오늘(20일) 한낮에는 마치 봄처럼 포근했죠.

동지인 내일은(21일) 전국에 비 소식이 있는데요.

모레(22일)까지 일부 지역에는 최고 120mm가 넘는 '겨울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거리는 연말 분위기지만 시민들 옷차림은 오히려 가벼워졌습니다.

두꺼운 외투는 짐이 돼버렸습니다.

<인터뷰> 김현수(부산광역시 북구) : "패딩 입고 나왔다가 너무 더워서 집에 들어갔다가 다시 가볍게 입고 (나왔습니다.)"

오늘(20일) 부산의 기온은 17.1도까지 올랐고, 서울도 13.6도로 4월 초의 봄 날씨였습니다.

고온 현상의 원인은 중국 내륙에 자리 잡은 따뜻한 공기 때문입니다.

북쪽의 찬 공기가 따뜻한 공기에 막혀 한반도 동쪽으로 비껴가면서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데워진 바다에 있습니다.

최근 중국 남동부 바닷물 온도가 예년보다 2~3도나 높아졌는데요.

그만큼 덥고 습한 공기가 많이 뿜어져 나오고 있습니다.

때문에 내일(21일) 밤부터는 때 아닌 겨울 폭우도 예상됩니다.

발달한 저기압이 많은 수증기를 끌어 올리면서 제주와 남해안엔 모레(22일)까지 최고 120mm의 큰 비가 쏟아지겠고 저기압 뒤로 찬 공기가 밀려와 목요일(22일) 밤부터 강원 산지에는 20cm가 넘는 많은 눈이 예상됩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 것으로 보여 급변하는 날씨에 대비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봄 날씨’ 이어 ‘폭우’…모레까지 최고 120mm
    • 입력 2016-12-20 21:37:07
    • 수정2016-12-21 10:26:19
    뉴스 9
<앵커 멘트> 오늘(20일) 한낮에는 마치 봄처럼 포근했죠. 동지인 내일은(21일) 전국에 비 소식이 있는데요. 모레(22일)까지 일부 지역에는 최고 120mm가 넘는 '겨울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거리는 연말 분위기지만 시민들 옷차림은 오히려 가벼워졌습니다. 두꺼운 외투는 짐이 돼버렸습니다. <인터뷰> 김현수(부산광역시 북구) : "패딩 입고 나왔다가 너무 더워서 집에 들어갔다가 다시 가볍게 입고 (나왔습니다.)" 오늘(20일) 부산의 기온은 17.1도까지 올랐고, 서울도 13.6도로 4월 초의 봄 날씨였습니다. 고온 현상의 원인은 중국 내륙에 자리 잡은 따뜻한 공기 때문입니다. 북쪽의 찬 공기가 따뜻한 공기에 막혀 한반도 동쪽으로 비껴가면서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데워진 바다에 있습니다. 최근 중국 남동부 바닷물 온도가 예년보다 2~3도나 높아졌는데요. 그만큼 덥고 습한 공기가 많이 뿜어져 나오고 있습니다. 때문에 내일(21일) 밤부터는 때 아닌 겨울 폭우도 예상됩니다. 발달한 저기압이 많은 수증기를 끌어 올리면서 제주와 남해안엔 모레(22일)까지 최고 120mm의 큰 비가 쏟아지겠고 저기압 뒤로 찬 공기가 밀려와 목요일(22일) 밤부터 강원 산지에는 20cm가 넘는 많은 눈이 예상됩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 것으로 보여 급변하는 날씨에 대비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