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2시 박 대통령 탄핵심판 첫 준비 절차

<앵커 멘트>

헌정 사상 두 번째인 대통령 탄핵심판 절차가 오늘부터 본격 시작됩니다.

헌법재판소는 잠시 후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한 첫 번째 준비절차 재판을 진행합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현태 기자! 준비절차 재판은 몇 시부터 진행되나요?

<리포트>

헌법재판소는 잠시 후 오후 2시, 소심판정에서 준비절차 재판을 시작합니다.

오늘 재판은 준비절차 전담 재판부 3명의 재판관이 진행하며, 국회 소추위원단과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이 참석합니다.

준비절차는 말 그대로 본격 변론에 앞서 재판을 준비하는 절차인데요,

양측은 오늘 재판에서 자신들의 입장을 밝힌 뒤 변론의 쟁점, 증거와 증인을 정리하고 재판 일정을 조율합니다.

박 대통령 측은 앞서 헌재에 낸 답변서에서 최순실 씨의 국정개입을 알지 못했고, 최 씨의 국정개입이 전체 국정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 미만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국회 소추위원단은 최 씨의 국정개입이 현재까지 밝혀진 것만으로도 충분히 심각해 박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는 내용의 반박 답변서를 헌재에 냈습니다.

소추위원단은 증인 27명을 신청하겠다고 예고했고, 증인 명단에는 최순실 씨와 김기춘 전 비서실장, 우병우 전 민정수석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헌재는 오늘 재판에서 박 대통령 측이 제기한 헌재의 수사기록 요청에 대한 이의신청과 국회 측의 답변서 공개에 대한 소송지휘 요청을 논의한 결과를 밝힐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