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사 유출 가속화…지난해 4배 급증
입력 2016.12.23 (06:41)
수정 2016.12.2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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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가 오늘로 이틀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종사들은 파업 이유로 낮은 임금으로 인한 인력의 해외유출과 그에 따른 안전문제를 들고 있는데, 조종사 인력의 수급 문제, 이재희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중국의 한 항공사가 3천 시간 이상 비행경력의 조종사를 뽑는데, 연봉 3억5천만 원을 내걸었습니다.
<인터뷰> 중국 항공사 이직 조종사 : "급여가 3배거든요. 비행시간은 한 달에 60시간이에요. 우리나라 조종사들이 보통 한 80 시간 정도 타니까 100% 나오고 싶을 거예요."
국내 항공사 월급의 3배쯤 됩니다.
대우에 큰 차이가 나다 보니 외국 항공사로 떠난 조종사는 2014년 24명에서 지난해 92명으로 1년 만에 4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이 가운데 90% 정도가 중국행이었습니다.
이 빈자리를 숙련되지 않은 인력이 채우고 있습니다.
한해 850명의 조종사 인력이 배출되지만 기장급 경력을 쌓는 데 10년이나 걸립니다.
지난 1월, 김포공항의 안개로 제주에서 4시간 동안 발이 묶였던 항공기.
비행 경력이 적어 짙은 안갯곳에서 착륙할 수 없는 기장을 숙련된 기장으로 교체하는 과정에 시간이 걸렸습니다.
착륙 중 여객기 꼬리가 활주로에 닿은 사고는 입사 넉 달 된 외국인 조종사의 운항 훈련 중 일어났습니다.
특히 조종사의 상당수가 군 출신이라, 국가적 손실도 피할 수 없습니다.
<녹취> 정진석(교수) : "항공사에서 선호하는 군 출신 (조종사의) 경우에는 최소 100억 정도까지 소요되기 때문에 외국으로 나간다는 것은 상당히 (손실입니다.)"
중국 등 세계 항공시장의 조종사 수요가 해마다 늘고 있는 만큼 특단의 조종사 양성과 관리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가 오늘로 이틀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종사들은 파업 이유로 낮은 임금으로 인한 인력의 해외유출과 그에 따른 안전문제를 들고 있는데, 조종사 인력의 수급 문제, 이재희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중국의 한 항공사가 3천 시간 이상 비행경력의 조종사를 뽑는데, 연봉 3억5천만 원을 내걸었습니다.
<인터뷰> 중국 항공사 이직 조종사 : "급여가 3배거든요. 비행시간은 한 달에 60시간이에요. 우리나라 조종사들이 보통 한 80 시간 정도 타니까 100% 나오고 싶을 거예요."
국내 항공사 월급의 3배쯤 됩니다.
대우에 큰 차이가 나다 보니 외국 항공사로 떠난 조종사는 2014년 24명에서 지난해 92명으로 1년 만에 4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이 가운데 90% 정도가 중국행이었습니다.
이 빈자리를 숙련되지 않은 인력이 채우고 있습니다.
한해 850명의 조종사 인력이 배출되지만 기장급 경력을 쌓는 데 10년이나 걸립니다.
지난 1월, 김포공항의 안개로 제주에서 4시간 동안 발이 묶였던 항공기.
비행 경력이 적어 짙은 안갯곳에서 착륙할 수 없는 기장을 숙련된 기장으로 교체하는 과정에 시간이 걸렸습니다.
착륙 중 여객기 꼬리가 활주로에 닿은 사고는 입사 넉 달 된 외국인 조종사의 운항 훈련 중 일어났습니다.
특히 조종사의 상당수가 군 출신이라, 국가적 손실도 피할 수 없습니다.
<녹취> 정진석(교수) : "항공사에서 선호하는 군 출신 (조종사의) 경우에는 최소 100억 정도까지 소요되기 때문에 외국으로 나간다는 것은 상당히 (손실입니다.)"
중국 등 세계 항공시장의 조종사 수요가 해마다 늘고 있는 만큼 특단의 조종사 양성과 관리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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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종사 유출 가속화…지난해 4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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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12-23 06:44:32
- 수정2016-12-23 07: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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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조종사 노조가 오늘로 이틀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종사들은 파업 이유로 낮은 임금으로 인한 인력의 해외유출과 그에 따른 안전문제를 들고 있는데, 조종사 인력의 수급 문제, 이재희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중국의 한 항공사가 3천 시간 이상 비행경력의 조종사를 뽑는데, 연봉 3억5천만 원을 내걸었습니다.
<인터뷰> 중국 항공사 이직 조종사 : "급여가 3배거든요. 비행시간은 한 달에 60시간이에요. 우리나라 조종사들이 보통 한 80 시간 정도 타니까 100% 나오고 싶을 거예요."
국내 항공사 월급의 3배쯤 됩니다.
대우에 큰 차이가 나다 보니 외국 항공사로 떠난 조종사는 2014년 24명에서 지난해 92명으로 1년 만에 4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이 가운데 90% 정도가 중국행이었습니다.
이 빈자리를 숙련되지 않은 인력이 채우고 있습니다.
한해 850명의 조종사 인력이 배출되지만 기장급 경력을 쌓는 데 10년이나 걸립니다.
지난 1월, 김포공항의 안개로 제주에서 4시간 동안 발이 묶였던 항공기.
비행 경력이 적어 짙은 안갯곳에서 착륙할 수 없는 기장을 숙련된 기장으로 교체하는 과정에 시간이 걸렸습니다.
착륙 중 여객기 꼬리가 활주로에 닿은 사고는 입사 넉 달 된 외국인 조종사의 운항 훈련 중 일어났습니다.
특히 조종사의 상당수가 군 출신이라, 국가적 손실도 피할 수 없습니다.
<녹취> 정진석(교수) : "항공사에서 선호하는 군 출신 (조종사의) 경우에는 최소 100억 정도까지 소요되기 때문에 외국으로 나간다는 것은 상당히 (손실입니다.)"
중국 등 세계 항공시장의 조종사 수요가 해마다 늘고 있는 만큼 특단의 조종사 양성과 관리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가 오늘로 이틀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종사들은 파업 이유로 낮은 임금으로 인한 인력의 해외유출과 그에 따른 안전문제를 들고 있는데, 조종사 인력의 수급 문제, 이재희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중국의 한 항공사가 3천 시간 이상 비행경력의 조종사를 뽑는데, 연봉 3억5천만 원을 내걸었습니다.
<인터뷰> 중국 항공사 이직 조종사 : "급여가 3배거든요. 비행시간은 한 달에 60시간이에요. 우리나라 조종사들이 보통 한 80 시간 정도 타니까 100% 나오고 싶을 거예요."
국내 항공사 월급의 3배쯤 됩니다.
대우에 큰 차이가 나다 보니 외국 항공사로 떠난 조종사는 2014년 24명에서 지난해 92명으로 1년 만에 4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이 가운데 90% 정도가 중국행이었습니다.
이 빈자리를 숙련되지 않은 인력이 채우고 있습니다.
한해 850명의 조종사 인력이 배출되지만 기장급 경력을 쌓는 데 10년이나 걸립니다.
지난 1월, 김포공항의 안개로 제주에서 4시간 동안 발이 묶였던 항공기.
비행 경력이 적어 짙은 안갯곳에서 착륙할 수 없는 기장을 숙련된 기장으로 교체하는 과정에 시간이 걸렸습니다.
착륙 중 여객기 꼬리가 활주로에 닿은 사고는 입사 넉 달 된 외국인 조종사의 운항 훈련 중 일어났습니다.
특히 조종사의 상당수가 군 출신이라, 국가적 손실도 피할 수 없습니다.
<녹취> 정진석(교수) : "항공사에서 선호하는 군 출신 (조종사의) 경우에는 최소 100억 정도까지 소요되기 때문에 외국으로 나간다는 것은 상당히 (손실입니다.)"
중국 등 세계 항공시장의 조종사 수요가 해마다 늘고 있는 만큼 특단의 조종사 양성과 관리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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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희 기자 lee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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