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속 막다른 골목의 중소기업
입력 2016.12.23 (06:43)
수정 2016.12.2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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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침체의 그늘 속에 대기업마저 투자를 줄이면서 중소기업들은 "IMF 때보다 더 어렵다"고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찬바람이 불고 있는 중소기업계를 지형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건설기계와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중소기업입니다.
생산라인 5개 가운데 네 개가 놀고 있습니다.
생산 라인을 모두 가동할 정도로 일감이 있었던 게 언젠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입니다.
<인터뷰> 중소기업 부장) : "지금 안타까운 상황이에요. 생산량이 많아가지고 풀가동이 되어야 하는데 그러지를 못하고…."
5년 동안 매출이 40%나 줄면서 인력도 20%나 줄였습니다.
그러나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녹취> 중소기업 대표 : "일감, 물량이 줄고 있고 원재료는 계속 오르고 있고 하니까 말 그대로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고요."
중소기업의 어려움은 그대로 거래업체로 전해집니다.
공구업체 2천여 곳이 모인 국내 최대의 기계 공구 상가.
공장이 활발히 돌아가고 설비투자가 왕성히 이뤄져야 덩달아 이곳도 활기를 띠지만 지금 상황은 정반대입니다.
공구 주문이 크게 줄었고 있다 해도 소량주문 위주입니다.
<인터뷰> 김동현(중앙기계 (공구 도소매) 사장) : "옛날에는 대량구매를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요즘에는 그때그때 필요할 때마다 소량구매하는 패턴으로 많이 바뀌었습니다."
중고 기계 거래 점포 안은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폐업하는 공장에서 기계는 쏟아지는데 사가는 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녹취> 박영조(중앙기계상사 (중고 기계 매매) 사장) : "손님이 하루에 한 명도 안 올 때도 많고 보름에 한 번 올 때도 있고. 옛날 IMF 때가 낫죠. 그때가. 지금은 더 안 좋은 상황이고."
올해 구조조정 대상에 오른 중소기업 수는 금융위기 이후 가장 많아 백 칠십 곳이 넘습니다.
경기침체가 길어지면서 대응능력이 떨어지는 중소기업들이 막다른 골목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경기침체의 그늘 속에 대기업마저 투자를 줄이면서 중소기업들은 "IMF 때보다 더 어렵다"고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찬바람이 불고 있는 중소기업계를 지형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건설기계와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중소기업입니다.
생산라인 5개 가운데 네 개가 놀고 있습니다.
생산 라인을 모두 가동할 정도로 일감이 있었던 게 언젠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입니다.
<인터뷰> 중소기업 부장) : "지금 안타까운 상황이에요. 생산량이 많아가지고 풀가동이 되어야 하는데 그러지를 못하고…."
5년 동안 매출이 40%나 줄면서 인력도 20%나 줄였습니다.
그러나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녹취> 중소기업 대표 : "일감, 물량이 줄고 있고 원재료는 계속 오르고 있고 하니까 말 그대로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고요."
중소기업의 어려움은 그대로 거래업체로 전해집니다.
공구업체 2천여 곳이 모인 국내 최대의 기계 공구 상가.
공장이 활발히 돌아가고 설비투자가 왕성히 이뤄져야 덩달아 이곳도 활기를 띠지만 지금 상황은 정반대입니다.
공구 주문이 크게 줄었고 있다 해도 소량주문 위주입니다.
<인터뷰> 김동현(중앙기계 (공구 도소매) 사장) : "옛날에는 대량구매를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요즘에는 그때그때 필요할 때마다 소량구매하는 패턴으로 많이 바뀌었습니다."
중고 기계 거래 점포 안은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폐업하는 공장에서 기계는 쏟아지는데 사가는 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녹취> 박영조(중앙기계상사 (중고 기계 매매) 사장) : "손님이 하루에 한 명도 안 올 때도 많고 보름에 한 번 올 때도 있고. 옛날 IMF 때가 낫죠. 그때가. 지금은 더 안 좋은 상황이고."
올해 구조조정 대상에 오른 중소기업 수는 금융위기 이후 가장 많아 백 칠십 곳이 넘습니다.
경기침체가 길어지면서 대응능력이 떨어지는 중소기업들이 막다른 골목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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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침체 속 막다른 골목의 중소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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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12-23 06:44:32
- 수정2016-12-23 07: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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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의 그늘 속에 대기업마저 투자를 줄이면서 중소기업들은 "IMF 때보다 더 어렵다"고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찬바람이 불고 있는 중소기업계를 지형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건설기계와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중소기업입니다.
생산라인 5개 가운데 네 개가 놀고 있습니다.
생산 라인을 모두 가동할 정도로 일감이 있었던 게 언젠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입니다.
<인터뷰> 중소기업 부장) : "지금 안타까운 상황이에요. 생산량이 많아가지고 풀가동이 되어야 하는데 그러지를 못하고…."
5년 동안 매출이 40%나 줄면서 인력도 20%나 줄였습니다.
그러나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녹취> 중소기업 대표 : "일감, 물량이 줄고 있고 원재료는 계속 오르고 있고 하니까 말 그대로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고요."
중소기업의 어려움은 그대로 거래업체로 전해집니다.
공구업체 2천여 곳이 모인 국내 최대의 기계 공구 상가.
공장이 활발히 돌아가고 설비투자가 왕성히 이뤄져야 덩달아 이곳도 활기를 띠지만 지금 상황은 정반대입니다.
공구 주문이 크게 줄었고 있다 해도 소량주문 위주입니다.
<인터뷰> 김동현(중앙기계 (공구 도소매) 사장) : "옛날에는 대량구매를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요즘에는 그때그때 필요할 때마다 소량구매하는 패턴으로 많이 바뀌었습니다."
중고 기계 거래 점포 안은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폐업하는 공장에서 기계는 쏟아지는데 사가는 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녹취> 박영조(중앙기계상사 (중고 기계 매매) 사장) : "손님이 하루에 한 명도 안 올 때도 많고 보름에 한 번 올 때도 있고. 옛날 IMF 때가 낫죠. 그때가. 지금은 더 안 좋은 상황이고."
올해 구조조정 대상에 오른 중소기업 수는 금융위기 이후 가장 많아 백 칠십 곳이 넘습니다.
경기침체가 길어지면서 대응능력이 떨어지는 중소기업들이 막다른 골목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경기침체의 그늘 속에 대기업마저 투자를 줄이면서 중소기업들은 "IMF 때보다 더 어렵다"고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찬바람이 불고 있는 중소기업계를 지형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건설기계와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중소기업입니다.
생산라인 5개 가운데 네 개가 놀고 있습니다.
생산 라인을 모두 가동할 정도로 일감이 있었던 게 언젠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입니다.
<인터뷰> 중소기업 부장) : "지금 안타까운 상황이에요. 생산량이 많아가지고 풀가동이 되어야 하는데 그러지를 못하고…."
5년 동안 매출이 40%나 줄면서 인력도 20%나 줄였습니다.
그러나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녹취> 중소기업 대표 : "일감, 물량이 줄고 있고 원재료는 계속 오르고 있고 하니까 말 그대로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고요."
중소기업의 어려움은 그대로 거래업체로 전해집니다.
공구업체 2천여 곳이 모인 국내 최대의 기계 공구 상가.
공장이 활발히 돌아가고 설비투자가 왕성히 이뤄져야 덩달아 이곳도 활기를 띠지만 지금 상황은 정반대입니다.
공구 주문이 크게 줄었고 있다 해도 소량주문 위주입니다.
<인터뷰> 김동현(중앙기계 (공구 도소매) 사장) : "옛날에는 대량구매를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요즘에는 그때그때 필요할 때마다 소량구매하는 패턴으로 많이 바뀌었습니다."
중고 기계 거래 점포 안은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폐업하는 공장에서 기계는 쏟아지는데 사가는 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녹취> 박영조(중앙기계상사 (중고 기계 매매) 사장) : "손님이 하루에 한 명도 안 올 때도 많고 보름에 한 번 올 때도 있고. 옛날 IMF 때가 낫죠. 그때가. 지금은 더 안 좋은 상황이고."
올해 구조조정 대상에 오른 중소기업 수는 금융위기 이후 가장 많아 백 칠십 곳이 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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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철 기자 ic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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