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수일가 이사 등재 해마다 ↓…‘책임경영’ 후퇴

입력 2016.12.23 (06:45) 수정 2016.12.2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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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기업 총수 일가가 주요 계열사들에 경영권을 행사하면서도 이사로 등재하는 비율은 갈수록 줄고 있습니다.

총수 일가의 책임경영이 후퇴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21개 대기업집단 계열사 가운데 총수 일가가 이사로 등재된 회사 비율은 17.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40개 대기업집단 대상으로 조사한 21.7%에 비해 3.9%포인트 줄어든 수치입니다.

지난 2012년 27.2%였던 것이 해마다 꾸준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총수 일가가 사실상 계열사에 경영권을 행사하면서도, 법적인 책임을 묻기 어렵기 때문에 책임 경영 측면에서 갈수록 미흡해지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김정기(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과장) : "회사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 제3자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 이런 부분들이 등기이사에 대해서 발생하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현대중공업과 미래에셋은 총수 일가가 이사로 등재된 계열사가 단 한 곳도 없었고 삼성 1.7%, 한화 1.8%, 신세계 3.1%로 낮은 비율을 보였습니다.

특히 지난 2013년 8월부터 등기 임원 보수 공개가 의무화된 이후 등기 임원을 내려놓는 총수 일가가 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또 대기업 계열 상장사의 사외이사 비중은 50%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 그쳤습니다.

이들 회사의 최근 1년간 이사회 안건 가운데 사외이사 반대 등으로 원안 통과되지 않은 안건은 전체의 0.6%에 불과해 사외이사의 권한 행사도 제한적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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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수일가 이사 등재 해마다 ↓…‘책임경영’ 후퇴
    • 입력 2016-12-23 06:46:41
    • 수정2016-12-23 07: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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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기업 총수 일가가 주요 계열사들에 경영권을 행사하면서도 이사로 등재하는 비율은 갈수록 줄고 있습니다.

총수 일가의 책임경영이 후퇴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21개 대기업집단 계열사 가운데 총수 일가가 이사로 등재된 회사 비율은 17.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40개 대기업집단 대상으로 조사한 21.7%에 비해 3.9%포인트 줄어든 수치입니다.

지난 2012년 27.2%였던 것이 해마다 꾸준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총수 일가가 사실상 계열사에 경영권을 행사하면서도, 법적인 책임을 묻기 어렵기 때문에 책임 경영 측면에서 갈수록 미흡해지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김정기(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과장) : "회사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 제3자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 이런 부분들이 등기이사에 대해서 발생하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현대중공업과 미래에셋은 총수 일가가 이사로 등재된 계열사가 단 한 곳도 없었고 삼성 1.7%, 한화 1.8%, 신세계 3.1%로 낮은 비율을 보였습니다.

특히 지난 2013년 8월부터 등기 임원 보수 공개가 의무화된 이후 등기 임원을 내려놓는 총수 일가가 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또 대기업 계열 상장사의 사외이사 비중은 50%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 그쳤습니다.

이들 회사의 최근 1년간 이사회 안건 가운데 사외이사 반대 등으로 원안 통과되지 않은 안건은 전체의 0.6%에 불과해 사외이사의 권한 행사도 제한적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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