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하우스] 가족의 꿈이 현실로…개성 가득 복층집
입력 2016.12.23 (08:40)
수정 2016.12.2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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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림 같은 집을 꿈꾸지만 그 집들은 사람마다 다르죠.
마당 있는 집을 원할 수도 있고 천장 높은 거실을 원할 수도 있습니다.
오늘 꿀 하우스 주인공들은 복층을 원했습니다.
2000년 모델하우스에서 보고 첫눈에 반한 집을 16년 만에 장만했습니다.
이 복층 공간에 아이를 위한 다락방을 만들었고 게임과 장난감 수집이 취미인 남편을 위해 전시실도 마련했습니다.
같은 크기라도 집을 훨씬 넓게 쓸 수 있어서 좋습니다.
간절한 바람을 현실로 만든 그 집으로 가봅니다.
<리포트>
4층짜리 아파트들로 이뤄진 단지, 왠지 포근하게 느껴지는데요.
<녹취> “안녕하세요.”
웃는 게 매력적인 곽은진, 김동준 씨 가족입니다.
집 한 번 둘러볼까요.
깔끔한 거실이 더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세모꼴 천장이 독특하죠.
정리 잘 된 장식장도 인상적입니다.
<인터뷰> 곽은진(아내) : “남편과 16년 전에 데이트할 때 모델 하우스에서 처음 본 집이에요. 나중에 결혼하면 이런 집에서 꼭 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드디어 꿈에 그리던 이 집으로 이사 오게 된 겁니다.”
꿈에 그리던 내 집, 더 꿈속처럼 만들어줄 박수철 디자이너를 만났습니다.
부부는 모으는 걸 참 좋아합니다.
문제는 이 수집품들의 수납!
최대 난제였습니다.
<인터뷰> 박수철(인테리어 디자이너) : “이 집이 평수가 좁은 편은 아닌데 가족이 갖고 있는 물품들이 워낙 많았어요. 그래서 수납장과 선반들을 최대한 많이 활용한 실용적인 인테리어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거실부터 살펴봅니다.
집의 중심 색은 연회색과 연갈색, 따뜻하게 느껴지죠.
소파 뒷공간에는 소품만 진열됐을 뿐 거실에는 아무것도 없는 듯하죠.
하지만 엄청난 양의 물건이 벽 속에 숨었습니다.
측면에서 볼까요?
거실 벽 쪽으로 수납장을 짜 넣은 건데요.
깊이 45cm.
상당히 깊습니다.
열심히 수집한 애장품들, 다 넣고도 남습니다.
<인터뷰> 곽은진(아내) : “남편이 장난감과 옛날 모니터를 모으는 걸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그 물건들이 밖에 나와 있으면 지저분해 보여서 이 수납장에 다 넣으니까 감출 수 있어서 매우 좋은 것 같아요.”
전체가 막혀있으면 답답했겠죠.
그래서 수납장 가운데는 뚫었습니다.
가족사진을 올렸더니 거실이 한층 아늑해 보입니다.
다음은 주방으로 가봅니다.
주방도 깔끔, 그 자체인데요.
아래쪽에는 회색을 써 무게감을 줬습니다.
주방도 상하부장을 알뜰하게 짜 지저분한 주방용품은 전부 넣었습니다.
또 한쪽으로는 큰 식탁을 뒀는데요.
주방에서 아내가 마음에 쏙 들어 하는 곳이 바로 여기입니다.
<인터뷰> 곽은진(아내) : “이전 집에는 식탁이 없어서 불편한 점이 있었어요. 그래서 이사 오면서 식탁을 꼭 장만하고 싶었어요. 식탁에서 밥도 먹고 차도 마시고 아이 숙제까지 봐 주니까 여러 가지 면에서 활용성이 높은 만능 공간이에요.”
주방 옆에는 몸집이 큰 가전제품을 넣었는데요.
남는 공간은 수납장으로 채웠습니다.
기존 설계도입니다.
이전 주방 뒤쪽에 길게 베란다가 있었는데요.
이번에 시공하면서 반을 실내로 넣었습니다.
남겨진 반쪽에는 세탁기를 넣었는데요.
주방 동선이 편해진 건 물론, 공간도 효율적으로 변했습니다.
거실과 주방 사이 원목계단, 가족들을 비밀의 공간으로 안내합니다.
<녹취> ”여기로 올라가면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공간이 나와요.“
은성이를 따라 올라가니 아래층과는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집니다.
아늑한 높이... 큰 창 가득 온종일 햇살이 들어옵니다.
복층 설계도입니다.
꽤 넓죠.
거실이 있고 아빠와 딸의 공간으로 각각 꾸몄습니다.
하지만 위층에는 난방이 되질 않습니다.
몹시 춥겠죠.
리모델링을 하면서 보온에 신경 썼습니다.
<인터뷰> 박수철(인테리어 디자이너) : ”복층의 냉기를 막기 위해 바닥에 난방 필름을 깔았습니다. 이 난방 필름에 전기가 닿으면 열이 발생하는데요. 전기로 온돌 효과를 내는 겁니다.“
바닥은 전기 열선의 손상을 막기 위해 접착제가 필요 없는 강화마루로 마감했습니다.
난방 시공으로 따뜻해진 복층, 이제는 가족의 놀이터가 됐는데요.
<녹취> ”여기가 우리 가족들이 영화를 보는 공간입니다.“
창문 앞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했는데요.
근사한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 느낌이 든다고 하네요.
한 명씩 편하게 앉을 수 있게 1인용 소파를 세 개나 뒀습니다.
위층 말고 아래층 방에도 다양한 느낌의 소파를 놓았습니다.
잠시 소파에 대해 알아봅니다.
소파, 단순히 앉는 가구가 아닙니다.
시선을 확 끄는 만큼 놓인 곳의 분위기를 좌우하죠.
<인터뷰> 박성환(가구 매장 점장) : ”소파는 공간의 배치에 따라 다채로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기 때문에 꾸준히 인기입니다. 요즘에는 오래 사용해도 질리지 않는 회색 계열의 소파를 많이 찾습니다.“
소파는 재질에 따라 가죽 소파와 패브릭 소파로 나뉩니다.
먼저 가죽 소파입니다.
가죽 소파는 대체로 천연 소가죽을 사용하는데요.
소의 겉가죽이죠.
먼지나 냄새가 흡수되지 않아 관리가 편합니다.
신체가 닿지 않는 부분은 인조가죽을 사용하는데요.
합성 섬유로 천연가죽의 질감을 비슷하게 만든 가죽입니다.
다음은 섬유로 짠 패브릭 소파입니다.
가죽 소파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깔끔해서 요새 인기인데요.
패브릭 소파는 천으로 만든 거라 포근하고 안락한 분위기가 나는데요.
안쪽에는 지퍼가 있어 세탁도 간편합니다.
대형 소파의 경우, 모양은 크게 둘로 나뉩니다.
기본은 길게 뻗은 일자형 소파입니다.
어디에 배치하든 안정감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줍니다.
기억자 모양으로 된 건 카우치 소파입니다.
카우치란 긴 의자를 뜻하는데요.
누워서 TV도 볼 수 있어서 인기입니다.
다시 꿀 하우스로 옵니다.
여긴 딸 은성이의 다락방인데요.
빨간 오락기계가 인상적이죠?
오락을 좋아하는 딸을 위해 설치했습니다.
복층 아파트의 복층이라 벽 모양이 일정하지 않습니다.
그런 곳에 맞게 선반을 짜 넣으니 은근 재미있습니다.
바닥에는 맘 편히 놀도록 이불도 폈는데 한층 포근해 보이죠.
딸의 방 맞은편은 아빠를 위한 공간입니다.
가운데 크게 뚫린 창이 인상적인데요.
20년 넘은 컴퓨터부터 최신 피규어, 게임 시디까지, 남편의 수집품이 전시돼있습니다.
<인터뷰> 김동준(남편) : ”제가 게임 관련 직종에서 일하는데요. 어렸을 때부터 게임을 즐겼고 게임기를 많이 가지고 있었어요. 이번에 복층이 생기면서 게임 제품들을 전시장같이 진열해 보았습니다.“
방 가운데는 빨간 소파를 뒀는데요.
방에 확실한 포인트가 돼 줍니다.
깔끔한 집의 비밀은 숨은 공간을 활용하는 거였는데요.
오랫동안 바라온 집이라 그 의미가 더 큽니다.
<인터뷰> 곽은진(아내) : “우리 가족 마음에 쏙 들게 꾸미고 나니까 집에 있는 시간도 더 즐겁고 우리 세 식구 여기서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16년 동안 그려왔던 꿈이 현실이 됐습니다.
간절히 바라 일궈낸 집, 그곳에서 행복도 넘쳐나는 것 같습니다.
그림 같은 집을 꿈꾸지만 그 집들은 사람마다 다르죠.
마당 있는 집을 원할 수도 있고 천장 높은 거실을 원할 수도 있습니다.
오늘 꿀 하우스 주인공들은 복층을 원했습니다.
2000년 모델하우스에서 보고 첫눈에 반한 집을 16년 만에 장만했습니다.
이 복층 공간에 아이를 위한 다락방을 만들었고 게임과 장난감 수집이 취미인 남편을 위해 전시실도 마련했습니다.
같은 크기라도 집을 훨씬 넓게 쓸 수 있어서 좋습니다.
간절한 바람을 현실로 만든 그 집으로 가봅니다.
<리포트>
4층짜리 아파트들로 이뤄진 단지, 왠지 포근하게 느껴지는데요.
<녹취> “안녕하세요.”
웃는 게 매력적인 곽은진, 김동준 씨 가족입니다.
집 한 번 둘러볼까요.
깔끔한 거실이 더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세모꼴 천장이 독특하죠.
정리 잘 된 장식장도 인상적입니다.
<인터뷰> 곽은진(아내) : “남편과 16년 전에 데이트할 때 모델 하우스에서 처음 본 집이에요. 나중에 결혼하면 이런 집에서 꼭 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드디어 꿈에 그리던 이 집으로 이사 오게 된 겁니다.”
꿈에 그리던 내 집, 더 꿈속처럼 만들어줄 박수철 디자이너를 만났습니다.
부부는 모으는 걸 참 좋아합니다.
문제는 이 수집품들의 수납!
최대 난제였습니다.
<인터뷰> 박수철(인테리어 디자이너) : “이 집이 평수가 좁은 편은 아닌데 가족이 갖고 있는 물품들이 워낙 많았어요. 그래서 수납장과 선반들을 최대한 많이 활용한 실용적인 인테리어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거실부터 살펴봅니다.
집의 중심 색은 연회색과 연갈색, 따뜻하게 느껴지죠.
소파 뒷공간에는 소품만 진열됐을 뿐 거실에는 아무것도 없는 듯하죠.
하지만 엄청난 양의 물건이 벽 속에 숨었습니다.
측면에서 볼까요?
거실 벽 쪽으로 수납장을 짜 넣은 건데요.
깊이 45cm.
상당히 깊습니다.
열심히 수집한 애장품들, 다 넣고도 남습니다.
<인터뷰> 곽은진(아내) : “남편이 장난감과 옛날 모니터를 모으는 걸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그 물건들이 밖에 나와 있으면 지저분해 보여서 이 수납장에 다 넣으니까 감출 수 있어서 매우 좋은 것 같아요.”
전체가 막혀있으면 답답했겠죠.
그래서 수납장 가운데는 뚫었습니다.
가족사진을 올렸더니 거실이 한층 아늑해 보입니다.
다음은 주방으로 가봅니다.
주방도 깔끔, 그 자체인데요.
아래쪽에는 회색을 써 무게감을 줬습니다.
주방도 상하부장을 알뜰하게 짜 지저분한 주방용품은 전부 넣었습니다.
또 한쪽으로는 큰 식탁을 뒀는데요.
주방에서 아내가 마음에 쏙 들어 하는 곳이 바로 여기입니다.
<인터뷰> 곽은진(아내) : “이전 집에는 식탁이 없어서 불편한 점이 있었어요. 그래서 이사 오면서 식탁을 꼭 장만하고 싶었어요. 식탁에서 밥도 먹고 차도 마시고 아이 숙제까지 봐 주니까 여러 가지 면에서 활용성이 높은 만능 공간이에요.”
주방 옆에는 몸집이 큰 가전제품을 넣었는데요.
남는 공간은 수납장으로 채웠습니다.
기존 설계도입니다.
이전 주방 뒤쪽에 길게 베란다가 있었는데요.
이번에 시공하면서 반을 실내로 넣었습니다.
남겨진 반쪽에는 세탁기를 넣었는데요.
주방 동선이 편해진 건 물론, 공간도 효율적으로 변했습니다.
거실과 주방 사이 원목계단, 가족들을 비밀의 공간으로 안내합니다.
<녹취> ”여기로 올라가면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공간이 나와요.“
은성이를 따라 올라가니 아래층과는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집니다.
아늑한 높이... 큰 창 가득 온종일 햇살이 들어옵니다.
복층 설계도입니다.
꽤 넓죠.
거실이 있고 아빠와 딸의 공간으로 각각 꾸몄습니다.
하지만 위층에는 난방이 되질 않습니다.
몹시 춥겠죠.
리모델링을 하면서 보온에 신경 썼습니다.
<인터뷰> 박수철(인테리어 디자이너) : ”복층의 냉기를 막기 위해 바닥에 난방 필름을 깔았습니다. 이 난방 필름에 전기가 닿으면 열이 발생하는데요. 전기로 온돌 효과를 내는 겁니다.“
바닥은 전기 열선의 손상을 막기 위해 접착제가 필요 없는 강화마루로 마감했습니다.
난방 시공으로 따뜻해진 복층, 이제는 가족의 놀이터가 됐는데요.
<녹취> ”여기가 우리 가족들이 영화를 보는 공간입니다.“
창문 앞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했는데요.
근사한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 느낌이 든다고 하네요.
한 명씩 편하게 앉을 수 있게 1인용 소파를 세 개나 뒀습니다.
위층 말고 아래층 방에도 다양한 느낌의 소파를 놓았습니다.
잠시 소파에 대해 알아봅니다.
소파, 단순히 앉는 가구가 아닙니다.
시선을 확 끄는 만큼 놓인 곳의 분위기를 좌우하죠.
<인터뷰> 박성환(가구 매장 점장) : ”소파는 공간의 배치에 따라 다채로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기 때문에 꾸준히 인기입니다. 요즘에는 오래 사용해도 질리지 않는 회색 계열의 소파를 많이 찾습니다.“
소파는 재질에 따라 가죽 소파와 패브릭 소파로 나뉩니다.
먼저 가죽 소파입니다.
가죽 소파는 대체로 천연 소가죽을 사용하는데요.
소의 겉가죽이죠.
먼지나 냄새가 흡수되지 않아 관리가 편합니다.
신체가 닿지 않는 부분은 인조가죽을 사용하는데요.
합성 섬유로 천연가죽의 질감을 비슷하게 만든 가죽입니다.
다음은 섬유로 짠 패브릭 소파입니다.
가죽 소파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깔끔해서 요새 인기인데요.
패브릭 소파는 천으로 만든 거라 포근하고 안락한 분위기가 나는데요.
안쪽에는 지퍼가 있어 세탁도 간편합니다.
대형 소파의 경우, 모양은 크게 둘로 나뉩니다.
기본은 길게 뻗은 일자형 소파입니다.
어디에 배치하든 안정감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줍니다.
기억자 모양으로 된 건 카우치 소파입니다.
카우치란 긴 의자를 뜻하는데요.
누워서 TV도 볼 수 있어서 인기입니다.
다시 꿀 하우스로 옵니다.
여긴 딸 은성이의 다락방인데요.
빨간 오락기계가 인상적이죠?
오락을 좋아하는 딸을 위해 설치했습니다.
복층 아파트의 복층이라 벽 모양이 일정하지 않습니다.
그런 곳에 맞게 선반을 짜 넣으니 은근 재미있습니다.
바닥에는 맘 편히 놀도록 이불도 폈는데 한층 포근해 보이죠.
딸의 방 맞은편은 아빠를 위한 공간입니다.
가운데 크게 뚫린 창이 인상적인데요.
20년 넘은 컴퓨터부터 최신 피규어, 게임 시디까지, 남편의 수집품이 전시돼있습니다.
<인터뷰> 김동준(남편) : ”제가 게임 관련 직종에서 일하는데요. 어렸을 때부터 게임을 즐겼고 게임기를 많이 가지고 있었어요. 이번에 복층이 생기면서 게임 제품들을 전시장같이 진열해 보았습니다.“
방 가운데는 빨간 소파를 뒀는데요.
방에 확실한 포인트가 돼 줍니다.
깔끔한 집의 비밀은 숨은 공간을 활용하는 거였는데요.
오랫동안 바라온 집이라 그 의미가 더 큽니다.
<인터뷰> 곽은진(아내) : “우리 가족 마음에 쏙 들게 꾸미고 나니까 집에 있는 시간도 더 즐겁고 우리 세 식구 여기서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16년 동안 그려왔던 꿈이 현실이 됐습니다.
간절히 바라 일궈낸 집, 그곳에서 행복도 넘쳐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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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똑! 기자 꿀! 하우스] 가족의 꿈이 현실로…개성 가득 복층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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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12-23 08:41:59
- 수정2016-12-23 09:14:20
<앵커 멘트>
그림 같은 집을 꿈꾸지만 그 집들은 사람마다 다르죠.
마당 있는 집을 원할 수도 있고 천장 높은 거실을 원할 수도 있습니다.
오늘 꿀 하우스 주인공들은 복층을 원했습니다.
2000년 모델하우스에서 보고 첫눈에 반한 집을 16년 만에 장만했습니다.
이 복층 공간에 아이를 위한 다락방을 만들었고 게임과 장난감 수집이 취미인 남편을 위해 전시실도 마련했습니다.
같은 크기라도 집을 훨씬 넓게 쓸 수 있어서 좋습니다.
간절한 바람을 현실로 만든 그 집으로 가봅니다.
<리포트>
4층짜리 아파트들로 이뤄진 단지, 왠지 포근하게 느껴지는데요.
<녹취> “안녕하세요.”
웃는 게 매력적인 곽은진, 김동준 씨 가족입니다.
집 한 번 둘러볼까요.
깔끔한 거실이 더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세모꼴 천장이 독특하죠.
정리 잘 된 장식장도 인상적입니다.
<인터뷰> 곽은진(아내) : “남편과 16년 전에 데이트할 때 모델 하우스에서 처음 본 집이에요. 나중에 결혼하면 이런 집에서 꼭 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드디어 꿈에 그리던 이 집으로 이사 오게 된 겁니다.”
꿈에 그리던 내 집, 더 꿈속처럼 만들어줄 박수철 디자이너를 만났습니다.
부부는 모으는 걸 참 좋아합니다.
문제는 이 수집품들의 수납!
최대 난제였습니다.
<인터뷰> 박수철(인테리어 디자이너) : “이 집이 평수가 좁은 편은 아닌데 가족이 갖고 있는 물품들이 워낙 많았어요. 그래서 수납장과 선반들을 최대한 많이 활용한 실용적인 인테리어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거실부터 살펴봅니다.
집의 중심 색은 연회색과 연갈색, 따뜻하게 느껴지죠.
소파 뒷공간에는 소품만 진열됐을 뿐 거실에는 아무것도 없는 듯하죠.
하지만 엄청난 양의 물건이 벽 속에 숨었습니다.
측면에서 볼까요?
거실 벽 쪽으로 수납장을 짜 넣은 건데요.
깊이 45cm.
상당히 깊습니다.
열심히 수집한 애장품들, 다 넣고도 남습니다.
<인터뷰> 곽은진(아내) : “남편이 장난감과 옛날 모니터를 모으는 걸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그 물건들이 밖에 나와 있으면 지저분해 보여서 이 수납장에 다 넣으니까 감출 수 있어서 매우 좋은 것 같아요.”
전체가 막혀있으면 답답했겠죠.
그래서 수납장 가운데는 뚫었습니다.
가족사진을 올렸더니 거실이 한층 아늑해 보입니다.
다음은 주방으로 가봅니다.
주방도 깔끔, 그 자체인데요.
아래쪽에는 회색을 써 무게감을 줬습니다.
주방도 상하부장을 알뜰하게 짜 지저분한 주방용품은 전부 넣었습니다.
또 한쪽으로는 큰 식탁을 뒀는데요.
주방에서 아내가 마음에 쏙 들어 하는 곳이 바로 여기입니다.
<인터뷰> 곽은진(아내) : “이전 집에는 식탁이 없어서 불편한 점이 있었어요. 그래서 이사 오면서 식탁을 꼭 장만하고 싶었어요. 식탁에서 밥도 먹고 차도 마시고 아이 숙제까지 봐 주니까 여러 가지 면에서 활용성이 높은 만능 공간이에요.”
주방 옆에는 몸집이 큰 가전제품을 넣었는데요.
남는 공간은 수납장으로 채웠습니다.
기존 설계도입니다.
이전 주방 뒤쪽에 길게 베란다가 있었는데요.
이번에 시공하면서 반을 실내로 넣었습니다.
남겨진 반쪽에는 세탁기를 넣었는데요.
주방 동선이 편해진 건 물론, 공간도 효율적으로 변했습니다.
거실과 주방 사이 원목계단, 가족들을 비밀의 공간으로 안내합니다.
<녹취> ”여기로 올라가면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공간이 나와요.“
은성이를 따라 올라가니 아래층과는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집니다.
아늑한 높이... 큰 창 가득 온종일 햇살이 들어옵니다.
복층 설계도입니다.
꽤 넓죠.
거실이 있고 아빠와 딸의 공간으로 각각 꾸몄습니다.
하지만 위층에는 난방이 되질 않습니다.
몹시 춥겠죠.
리모델링을 하면서 보온에 신경 썼습니다.
<인터뷰> 박수철(인테리어 디자이너) : ”복층의 냉기를 막기 위해 바닥에 난방 필름을 깔았습니다. 이 난방 필름에 전기가 닿으면 열이 발생하는데요. 전기로 온돌 효과를 내는 겁니다.“
바닥은 전기 열선의 손상을 막기 위해 접착제가 필요 없는 강화마루로 마감했습니다.
난방 시공으로 따뜻해진 복층, 이제는 가족의 놀이터가 됐는데요.
<녹취> ”여기가 우리 가족들이 영화를 보는 공간입니다.“
창문 앞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했는데요.
근사한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 느낌이 든다고 하네요.
한 명씩 편하게 앉을 수 있게 1인용 소파를 세 개나 뒀습니다.
위층 말고 아래층 방에도 다양한 느낌의 소파를 놓았습니다.
잠시 소파에 대해 알아봅니다.
소파, 단순히 앉는 가구가 아닙니다.
시선을 확 끄는 만큼 놓인 곳의 분위기를 좌우하죠.
<인터뷰> 박성환(가구 매장 점장) : ”소파는 공간의 배치에 따라 다채로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기 때문에 꾸준히 인기입니다. 요즘에는 오래 사용해도 질리지 않는 회색 계열의 소파를 많이 찾습니다.“
소파는 재질에 따라 가죽 소파와 패브릭 소파로 나뉩니다.
먼저 가죽 소파입니다.
가죽 소파는 대체로 천연 소가죽을 사용하는데요.
소의 겉가죽이죠.
먼지나 냄새가 흡수되지 않아 관리가 편합니다.
신체가 닿지 않는 부분은 인조가죽을 사용하는데요.
합성 섬유로 천연가죽의 질감을 비슷하게 만든 가죽입니다.
다음은 섬유로 짠 패브릭 소파입니다.
가죽 소파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깔끔해서 요새 인기인데요.
패브릭 소파는 천으로 만든 거라 포근하고 안락한 분위기가 나는데요.
안쪽에는 지퍼가 있어 세탁도 간편합니다.
대형 소파의 경우, 모양은 크게 둘로 나뉩니다.
기본은 길게 뻗은 일자형 소파입니다.
어디에 배치하든 안정감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줍니다.
기억자 모양으로 된 건 카우치 소파입니다.
카우치란 긴 의자를 뜻하는데요.
누워서 TV도 볼 수 있어서 인기입니다.
다시 꿀 하우스로 옵니다.
여긴 딸 은성이의 다락방인데요.
빨간 오락기계가 인상적이죠?
오락을 좋아하는 딸을 위해 설치했습니다.
복층 아파트의 복층이라 벽 모양이 일정하지 않습니다.
그런 곳에 맞게 선반을 짜 넣으니 은근 재미있습니다.
바닥에는 맘 편히 놀도록 이불도 폈는데 한층 포근해 보이죠.
딸의 방 맞은편은 아빠를 위한 공간입니다.
가운데 크게 뚫린 창이 인상적인데요.
20년 넘은 컴퓨터부터 최신 피규어, 게임 시디까지, 남편의 수집품이 전시돼있습니다.
<인터뷰> 김동준(남편) : ”제가 게임 관련 직종에서 일하는데요. 어렸을 때부터 게임을 즐겼고 게임기를 많이 가지고 있었어요. 이번에 복층이 생기면서 게임 제품들을 전시장같이 진열해 보았습니다.“
방 가운데는 빨간 소파를 뒀는데요.
방에 확실한 포인트가 돼 줍니다.
깔끔한 집의 비밀은 숨은 공간을 활용하는 거였는데요.
오랫동안 바라온 집이라 그 의미가 더 큽니다.
<인터뷰> 곽은진(아내) : “우리 가족 마음에 쏙 들게 꾸미고 나니까 집에 있는 시간도 더 즐겁고 우리 세 식구 여기서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16년 동안 그려왔던 꿈이 현실이 됐습니다.
간절히 바라 일궈낸 집, 그곳에서 행복도 넘쳐나는 것 같습니다.
그림 같은 집을 꿈꾸지만 그 집들은 사람마다 다르죠.
마당 있는 집을 원할 수도 있고 천장 높은 거실을 원할 수도 있습니다.
오늘 꿀 하우스 주인공들은 복층을 원했습니다.
2000년 모델하우스에서 보고 첫눈에 반한 집을 16년 만에 장만했습니다.
이 복층 공간에 아이를 위한 다락방을 만들었고 게임과 장난감 수집이 취미인 남편을 위해 전시실도 마련했습니다.
같은 크기라도 집을 훨씬 넓게 쓸 수 있어서 좋습니다.
간절한 바람을 현실로 만든 그 집으로 가봅니다.
<리포트>
4층짜리 아파트들로 이뤄진 단지, 왠지 포근하게 느껴지는데요.
<녹취> “안녕하세요.”
웃는 게 매력적인 곽은진, 김동준 씨 가족입니다.
집 한 번 둘러볼까요.
깔끔한 거실이 더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세모꼴 천장이 독특하죠.
정리 잘 된 장식장도 인상적입니다.
<인터뷰> 곽은진(아내) : “남편과 16년 전에 데이트할 때 모델 하우스에서 처음 본 집이에요. 나중에 결혼하면 이런 집에서 꼭 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드디어 꿈에 그리던 이 집으로 이사 오게 된 겁니다.”
꿈에 그리던 내 집, 더 꿈속처럼 만들어줄 박수철 디자이너를 만났습니다.
부부는 모으는 걸 참 좋아합니다.
문제는 이 수집품들의 수납!
최대 난제였습니다.
<인터뷰> 박수철(인테리어 디자이너) : “이 집이 평수가 좁은 편은 아닌데 가족이 갖고 있는 물품들이 워낙 많았어요. 그래서 수납장과 선반들을 최대한 많이 활용한 실용적인 인테리어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거실부터 살펴봅니다.
집의 중심 색은 연회색과 연갈색, 따뜻하게 느껴지죠.
소파 뒷공간에는 소품만 진열됐을 뿐 거실에는 아무것도 없는 듯하죠.
하지만 엄청난 양의 물건이 벽 속에 숨었습니다.
측면에서 볼까요?
거실 벽 쪽으로 수납장을 짜 넣은 건데요.
깊이 45cm.
상당히 깊습니다.
열심히 수집한 애장품들, 다 넣고도 남습니다.
<인터뷰> 곽은진(아내) : “남편이 장난감과 옛날 모니터를 모으는 걸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그 물건들이 밖에 나와 있으면 지저분해 보여서 이 수납장에 다 넣으니까 감출 수 있어서 매우 좋은 것 같아요.”
전체가 막혀있으면 답답했겠죠.
그래서 수납장 가운데는 뚫었습니다.
가족사진을 올렸더니 거실이 한층 아늑해 보입니다.
다음은 주방으로 가봅니다.
주방도 깔끔, 그 자체인데요.
아래쪽에는 회색을 써 무게감을 줬습니다.
주방도 상하부장을 알뜰하게 짜 지저분한 주방용품은 전부 넣었습니다.
또 한쪽으로는 큰 식탁을 뒀는데요.
주방에서 아내가 마음에 쏙 들어 하는 곳이 바로 여기입니다.
<인터뷰> 곽은진(아내) : “이전 집에는 식탁이 없어서 불편한 점이 있었어요. 그래서 이사 오면서 식탁을 꼭 장만하고 싶었어요. 식탁에서 밥도 먹고 차도 마시고 아이 숙제까지 봐 주니까 여러 가지 면에서 활용성이 높은 만능 공간이에요.”
주방 옆에는 몸집이 큰 가전제품을 넣었는데요.
남는 공간은 수납장으로 채웠습니다.
기존 설계도입니다.
이전 주방 뒤쪽에 길게 베란다가 있었는데요.
이번에 시공하면서 반을 실내로 넣었습니다.
남겨진 반쪽에는 세탁기를 넣었는데요.
주방 동선이 편해진 건 물론, 공간도 효율적으로 변했습니다.
거실과 주방 사이 원목계단, 가족들을 비밀의 공간으로 안내합니다.
<녹취> ”여기로 올라가면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공간이 나와요.“
은성이를 따라 올라가니 아래층과는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집니다.
아늑한 높이... 큰 창 가득 온종일 햇살이 들어옵니다.
복층 설계도입니다.
꽤 넓죠.
거실이 있고 아빠와 딸의 공간으로 각각 꾸몄습니다.
하지만 위층에는 난방이 되질 않습니다.
몹시 춥겠죠.
리모델링을 하면서 보온에 신경 썼습니다.
<인터뷰> 박수철(인테리어 디자이너) : ”복층의 냉기를 막기 위해 바닥에 난방 필름을 깔았습니다. 이 난방 필름에 전기가 닿으면 열이 발생하는데요. 전기로 온돌 효과를 내는 겁니다.“
바닥은 전기 열선의 손상을 막기 위해 접착제가 필요 없는 강화마루로 마감했습니다.
난방 시공으로 따뜻해진 복층, 이제는 가족의 놀이터가 됐는데요.
<녹취> ”여기가 우리 가족들이 영화를 보는 공간입니다.“
창문 앞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했는데요.
근사한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 느낌이 든다고 하네요.
한 명씩 편하게 앉을 수 있게 1인용 소파를 세 개나 뒀습니다.
위층 말고 아래층 방에도 다양한 느낌의 소파를 놓았습니다.
잠시 소파에 대해 알아봅니다.
소파, 단순히 앉는 가구가 아닙니다.
시선을 확 끄는 만큼 놓인 곳의 분위기를 좌우하죠.
<인터뷰> 박성환(가구 매장 점장) : ”소파는 공간의 배치에 따라 다채로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기 때문에 꾸준히 인기입니다. 요즘에는 오래 사용해도 질리지 않는 회색 계열의 소파를 많이 찾습니다.“
소파는 재질에 따라 가죽 소파와 패브릭 소파로 나뉩니다.
먼저 가죽 소파입니다.
가죽 소파는 대체로 천연 소가죽을 사용하는데요.
소의 겉가죽이죠.
먼지나 냄새가 흡수되지 않아 관리가 편합니다.
신체가 닿지 않는 부분은 인조가죽을 사용하는데요.
합성 섬유로 천연가죽의 질감을 비슷하게 만든 가죽입니다.
다음은 섬유로 짠 패브릭 소파입니다.
가죽 소파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깔끔해서 요새 인기인데요.
패브릭 소파는 천으로 만든 거라 포근하고 안락한 분위기가 나는데요.
안쪽에는 지퍼가 있어 세탁도 간편합니다.
대형 소파의 경우, 모양은 크게 둘로 나뉩니다.
기본은 길게 뻗은 일자형 소파입니다.
어디에 배치하든 안정감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줍니다.
기억자 모양으로 된 건 카우치 소파입니다.
카우치란 긴 의자를 뜻하는데요.
누워서 TV도 볼 수 있어서 인기입니다.
다시 꿀 하우스로 옵니다.
여긴 딸 은성이의 다락방인데요.
빨간 오락기계가 인상적이죠?
오락을 좋아하는 딸을 위해 설치했습니다.
복층 아파트의 복층이라 벽 모양이 일정하지 않습니다.
그런 곳에 맞게 선반을 짜 넣으니 은근 재미있습니다.
바닥에는 맘 편히 놀도록 이불도 폈는데 한층 포근해 보이죠.
딸의 방 맞은편은 아빠를 위한 공간입니다.
가운데 크게 뚫린 창이 인상적인데요.
20년 넘은 컴퓨터부터 최신 피규어, 게임 시디까지, 남편의 수집품이 전시돼있습니다.
<인터뷰> 김동준(남편) : ”제가 게임 관련 직종에서 일하는데요. 어렸을 때부터 게임을 즐겼고 게임기를 많이 가지고 있었어요. 이번에 복층이 생기면서 게임 제품들을 전시장같이 진열해 보았습니다.“
방 가운데는 빨간 소파를 뒀는데요.
방에 확실한 포인트가 돼 줍니다.
깔끔한 집의 비밀은 숨은 공간을 활용하는 거였는데요.
오랫동안 바라온 집이라 그 의미가 더 큽니다.
<인터뷰> 곽은진(아내) : “우리 가족 마음에 쏙 들게 꾸미고 나니까 집에 있는 시간도 더 즐겁고 우리 세 식구 여기서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16년 동안 그려왔던 꿈이 현실이 됐습니다.
간절히 바라 일궈낸 집, 그곳에서 행복도 넘쳐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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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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