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낸드 시장 잡자”…선제 투자로 우위 고수

입력 2016.12.23 (21:32) 수정 2016.12.23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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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반도체는 크게 메모리와 비메모리 반도체로 나뉩니다.

메모리 반도체의 큰 축인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의 점유율은 75%.

그야말로 압도적입니다.

하지만 반도체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비메모리 시장에선 삼성전자도 점유율이 4%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직 갈 길이 멀단 얘기입니다.

메모리 반도체에서는 낸드플래시 분야의 성장세가 뚜렷한데요.

우리 기업들이 시장을 지배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1988년에 지어진 SK 하이닉스 청주 공장입니다.

그 옆의 광활한 부지에 반도체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공장이 2019년까지 들어섭니다.

SK하이닉스는 이곳에 15조 5천억 원을 투자해 낸드 플래시 반도체 생산의 핵심 기지로 키우겠다는 전략입니다.

반도체는 설계에서 생산까지 2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선제적인 투자가 중요합니다.

<녹취> 이일우(SK하이닉스 청주 경영지원실장) : "낸드플래시의 경우에는 출하량 기준으로 봤을 대 향후 5년 동안 44%에 이를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선두 진입을 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계속해서 신규 공장을 짓고…."

삼성전자도 15조 6천억 원을 들여 경기도 평택에 낸드플래시 생산공장을 짓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중국과의 기술격차를 3년 정도 유지하면서 수요가 급증하는 낸드플래시 시장의 점유율도 더 높일 수 있습니다.

전기의 질 등 반도체 생산 인프라에서 중국에 크게 앞서는 것도 우리에겐 큰 힘입니다.

그러나 시장이 훨씬 더 큰 비메모리 반도체에서는 여전히 전문 인력이 부족합니다.

<녹취> 송용호(한양대학교 융합전자공학부 교수) : "사람의 지적 능력이 결과적으로 시스템 반도체의 핵심 재료가 되는…. 실제로 설계자의 역량에 따라서 반도체의 부가가치가 달라지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특히 소량의 제품을 다양하게 설계하는 게 관건인 만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모델을 시급히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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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2-23 21:35:04
    • 수정2016-12-23 22:2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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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반도체는 크게 메모리와 비메모리 반도체로 나뉩니다.

메모리 반도체의 큰 축인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의 점유율은 75%.

그야말로 압도적입니다.

하지만 반도체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비메모리 시장에선 삼성전자도 점유율이 4%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직 갈 길이 멀단 얘기입니다.

메모리 반도체에서는 낸드플래시 분야의 성장세가 뚜렷한데요.

우리 기업들이 시장을 지배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1988년에 지어진 SK 하이닉스 청주 공장입니다.

그 옆의 광활한 부지에 반도체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공장이 2019년까지 들어섭니다.

SK하이닉스는 이곳에 15조 5천억 원을 투자해 낸드 플래시 반도체 생산의 핵심 기지로 키우겠다는 전략입니다.

반도체는 설계에서 생산까지 2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선제적인 투자가 중요합니다.

<녹취> 이일우(SK하이닉스 청주 경영지원실장) : "낸드플래시의 경우에는 출하량 기준으로 봤을 대 향후 5년 동안 44%에 이를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선두 진입을 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계속해서 신규 공장을 짓고…."

삼성전자도 15조 6천억 원을 들여 경기도 평택에 낸드플래시 생산공장을 짓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중국과의 기술격차를 3년 정도 유지하면서 수요가 급증하는 낸드플래시 시장의 점유율도 더 높일 수 있습니다.

전기의 질 등 반도체 생산 인프라에서 중국에 크게 앞서는 것도 우리에겐 큰 힘입니다.

그러나 시장이 훨씬 더 큰 비메모리 반도체에서는 여전히 전문 인력이 부족합니다.

<녹취> 송용호(한양대학교 융합전자공학부 교수) : "사람의 지적 능력이 결과적으로 시스템 반도체의 핵심 재료가 되는…. 실제로 설계자의 역량에 따라서 반도체의 부가가치가 달라지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특히 소량의 제품을 다양하게 설계하는 게 관건인 만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모델을 시급히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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