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조 원 해외자본 유치 ‘호들갑’…결국 ‘무산’
입력 2016.12.24 (06:38)
수정 2016.12.24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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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방자치단체들이 수조원 규모의 외국 투자를 유치했다며 앞다투어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투자로 이어지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지자체의 생색내기용으로 끝나는 외자 유치 홍보 실태를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4월 충청북도는 거액의 외국자본을 유치했다고 대대적인 홍보를 했습니다.
오송생명과학단지에 이란이 10년 동안 20억 달러 우리 돈 2조 천억 원을 들여 전통 의학 연구소와 생산기지를 건설하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이시종(충북도지사) : "충북이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신약개발 기술, 의료기기 기술, 유기농 기술, 이런 것들이 접목된다면 양국간에 발전이 있을 것으로."
이란까지 찾아가 약속이행을 요구했지만 실패해 결국 투자유치를 포기했습니다.
<녹취> 충북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음성변조) : "(이란) 내부적으로 (투자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아직 안 보이기 때문에 계속 이 상태로 끌고 간다는 것은 우리 행정력 낭비도 있고."
인천시도 지난해 3월 중동 자본의 투자를 받아 5조원 대 규모의 검단 스마트시티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지만 결국 지난달 협약이 파기되면서 천억 원대의 빚만 떠안게 됐습니다.
경상남도도 지난 2014년부터 3조 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해 글로벌테마파크를 만들려고 했지만 외자 유치에 실패했습니다.
<인터뷰> 이장희(충북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 "실제 MOU를 체결한다든지 MOA를 체결한다 이렇게 했을 경우에는 좀더 심도 있는 논의라든지 정밀한 검토, 이런 것이 받드시 수반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방자치단체가 잇따라 홍보하고 있는 불확실한 투자 유치 발표.
단체장 치적 쌓기용으로 전락해 주민들을 우롱한 격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수조원 규모의 외국 투자를 유치했다며 앞다투어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투자로 이어지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지자체의 생색내기용으로 끝나는 외자 유치 홍보 실태를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4월 충청북도는 거액의 외국자본을 유치했다고 대대적인 홍보를 했습니다.
오송생명과학단지에 이란이 10년 동안 20억 달러 우리 돈 2조 천억 원을 들여 전통 의학 연구소와 생산기지를 건설하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이시종(충북도지사) : "충북이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신약개발 기술, 의료기기 기술, 유기농 기술, 이런 것들이 접목된다면 양국간에 발전이 있을 것으로."
이란까지 찾아가 약속이행을 요구했지만 실패해 결국 투자유치를 포기했습니다.
<녹취> 충북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음성변조) : "(이란) 내부적으로 (투자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아직 안 보이기 때문에 계속 이 상태로 끌고 간다는 것은 우리 행정력 낭비도 있고."
인천시도 지난해 3월 중동 자본의 투자를 받아 5조원 대 규모의 검단 스마트시티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지만 결국 지난달 협약이 파기되면서 천억 원대의 빚만 떠안게 됐습니다.
경상남도도 지난 2014년부터 3조 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해 글로벌테마파크를 만들려고 했지만 외자 유치에 실패했습니다.
<인터뷰> 이장희(충북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 "실제 MOU를 체결한다든지 MOA를 체결한다 이렇게 했을 경우에는 좀더 심도 있는 논의라든지 정밀한 검토, 이런 것이 받드시 수반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방자치단체가 잇따라 홍보하고 있는 불확실한 투자 유치 발표.
단체장 치적 쌓기용으로 전락해 주민들을 우롱한 격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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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조 원 해외자본 유치 ‘호들갑’…결국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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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12-24 06:40:03
- 수정2016-12-24 07: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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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단체들이 수조원 규모의 외국 투자를 유치했다며 앞다투어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투자로 이어지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지자체의 생색내기용으로 끝나는 외자 유치 홍보 실태를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4월 충청북도는 거액의 외국자본을 유치했다고 대대적인 홍보를 했습니다.
오송생명과학단지에 이란이 10년 동안 20억 달러 우리 돈 2조 천억 원을 들여 전통 의학 연구소와 생산기지를 건설하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이시종(충북도지사) : "충북이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신약개발 기술, 의료기기 기술, 유기농 기술, 이런 것들이 접목된다면 양국간에 발전이 있을 것으로."
이란까지 찾아가 약속이행을 요구했지만 실패해 결국 투자유치를 포기했습니다.
<녹취> 충북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음성변조) : "(이란) 내부적으로 (투자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아직 안 보이기 때문에 계속 이 상태로 끌고 간다는 것은 우리 행정력 낭비도 있고."
인천시도 지난해 3월 중동 자본의 투자를 받아 5조원 대 규모의 검단 스마트시티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지만 결국 지난달 협약이 파기되면서 천억 원대의 빚만 떠안게 됐습니다.
경상남도도 지난 2014년부터 3조 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해 글로벌테마파크를 만들려고 했지만 외자 유치에 실패했습니다.
<인터뷰> 이장희(충북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 "실제 MOU를 체결한다든지 MOA를 체결한다 이렇게 했을 경우에는 좀더 심도 있는 논의라든지 정밀한 검토, 이런 것이 받드시 수반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방자치단체가 잇따라 홍보하고 있는 불확실한 투자 유치 발표.
단체장 치적 쌓기용으로 전락해 주민들을 우롱한 격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수조원 규모의 외국 투자를 유치했다며 앞다투어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투자로 이어지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지자체의 생색내기용으로 끝나는 외자 유치 홍보 실태를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4월 충청북도는 거액의 외국자본을 유치했다고 대대적인 홍보를 했습니다.
오송생명과학단지에 이란이 10년 동안 20억 달러 우리 돈 2조 천억 원을 들여 전통 의학 연구소와 생산기지를 건설하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이시종(충북도지사) : "충북이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신약개발 기술, 의료기기 기술, 유기농 기술, 이런 것들이 접목된다면 양국간에 발전이 있을 것으로."
이란까지 찾아가 약속이행을 요구했지만 실패해 결국 투자유치를 포기했습니다.
<녹취> 충북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음성변조) : "(이란) 내부적으로 (투자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아직 안 보이기 때문에 계속 이 상태로 끌고 간다는 것은 우리 행정력 낭비도 있고."
인천시도 지난해 3월 중동 자본의 투자를 받아 5조원 대 규모의 검단 스마트시티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지만 결국 지난달 협약이 파기되면서 천억 원대의 빚만 떠안게 됐습니다.
경상남도도 지난 2014년부터 3조 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해 글로벌테마파크를 만들려고 했지만 외자 유치에 실패했습니다.
<인터뷰> 이장희(충북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 "실제 MOU를 체결한다든지 MOA를 체결한다 이렇게 했을 경우에는 좀더 심도 있는 논의라든지 정밀한 검토, 이런 것이 받드시 수반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방자치단체가 잇따라 홍보하고 있는 불확실한 투자 유치 발표.
단체장 치적 쌓기용으로 전락해 주민들을 우롱한 격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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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구 기자 newspow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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