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와 나눔의 빛…경건한 성탄

입력 2016.12.24 (21:19) 수정 2016.12.24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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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는 가벼워진 지갑 사정에다 시국 탓에, 주변에 크리스마스 즐길 기분이 아니라는 분들이 많았는데요.

네, 그래도 어느새 성탄 전야를 맞았습니다.

성탄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서울 명동으로 가보겠습니다.

심연희 기자! 성탄 전야면 언제나 붐볐던 명동인데 지금은 어떤가요?

<리포트>

네, 그래도 성탄절은 성탄절입니다.

서울 명동 거리는 지금 보시는 것처럼 시민들이 가득합니다.

밤 공기가 상당히 차갑지만, 북적이는 거리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걷고, 얘기를 나누며 성탄 분위기를 만끽하는 모습입니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마냥 흥겹고, 즐겁기만 한 모습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성당 앞에는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자는 의미를 담은 장미꽃 4천 송이가 환하게 밤을 밝히고 있는데요.

성탄절을 맞아 경건한 모습으로 그 뜻을 되새기고, 인증샷을 남기는 시민들이 쉴새 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24일) 제가 거리에서 만난 시민들은 올해 여러모로 힘들었지만, 그래도 성탄의 뜻을 생각하며 위로받고 다시 힘을 내기 위해 명동을 찾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24일)은 왠지 구세군 자선냄비를 그냥 지나치긴 어려운, 그런 날이 아닐까 싶습니다.

명동성당에서는 성탄절 자정부터 성탄 미사가 시작됩니다.

성탄 전야, 어릴 적 선물을 기다리며 설렜던 마음처럼 좀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해봅니다.

그리고, 오늘(24일) 밤만큼은 모두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명동에서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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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로와 나눔의 빛…경건한 성탄
    • 입력 2016-12-24 21:20:03
    • 수정2016-12-24 22:4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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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는 가벼워진 지갑 사정에다 시국 탓에, 주변에 크리스마스 즐길 기분이 아니라는 분들이 많았는데요. 네, 그래도 어느새 성탄 전야를 맞았습니다. 성탄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서울 명동으로 가보겠습니다. 심연희 기자! 성탄 전야면 언제나 붐볐던 명동인데 지금은 어떤가요? <리포트> 네, 그래도 성탄절은 성탄절입니다. 서울 명동 거리는 지금 보시는 것처럼 시민들이 가득합니다. 밤 공기가 상당히 차갑지만, 북적이는 거리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걷고, 얘기를 나누며 성탄 분위기를 만끽하는 모습입니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마냥 흥겹고, 즐겁기만 한 모습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성당 앞에는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자는 의미를 담은 장미꽃 4천 송이가 환하게 밤을 밝히고 있는데요. 성탄절을 맞아 경건한 모습으로 그 뜻을 되새기고, 인증샷을 남기는 시민들이 쉴새 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24일) 제가 거리에서 만난 시민들은 올해 여러모로 힘들었지만, 그래도 성탄의 뜻을 생각하며 위로받고 다시 힘을 내기 위해 명동을 찾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24일)은 왠지 구세군 자선냄비를 그냥 지나치긴 어려운, 그런 날이 아닐까 싶습니다. 명동성당에서는 성탄절 자정부터 성탄 미사가 시작됩니다. 성탄 전야, 어릴 적 선물을 기다리며 설렜던 마음처럼 좀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해봅니다. 그리고, 오늘(24일) 밤만큼은 모두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명동에서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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