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배 밝은 중국 어선…동해 오징어 ‘싹쓸이’
입력 2016.12.25 (21:20)
수정 2016.12.26 (15:2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동해 바다에는 중국의 어선들이 몰려와서, 우리 어장의 씨를 말리고 있습니다.
우리 어선보다 훨씬 센 불빛을 밝히는 어선들을 앞세워서, 빛을 좋아하는 오징어를 유인해 마구 잡아가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징어 황금어장인 동해 대화퇴에서 포착된 중국어선입니다.
워낙 환하게 불을 켜, 선체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이처럼 중국어선은 최근 5단 이상 집어등을 쌓아올려 오징어를 잡고 있습니다.
빛의 세기인 광력은 100만 와트 정도로, 14만 천 와트인 우리 기준의 약 7배에 이릅니다.
밝기 차이는 어획량의 차이로 이어집니다.
<녹취> 양해윤(오징어잡이 어선 선장) : "불 많이 켤수록 집어가 많이 되지. (오징어가) 많이 모이지. 모이면 중국어선은 그물로 해서 싹 해가지고."
일본도 우리보다 센 20만 와트 이상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결국, 먼바다로 나선 우리 어선들은 불빛이 약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나쁜 조건에서 조업을 하는 실정입니다.
이 때문에 우리 근해 채낚기 어민들은 광력 기준 상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녹취> 박인봉(전국근해채낚기협회 부회장) : "초롱불과 번갯불이라고 생각하면 되죠. (현재 14만 천W에서) 25만(W)은 켜야 되지 않겠느냐, 어민들의 바람입니다."
해양수산부는 어선 규모와 업종별로 입장이 달라 조율이 필요하다며, 어민 합의가 이뤄지면 광력 상향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동해 바다에는 중국의 어선들이 몰려와서, 우리 어장의 씨를 말리고 있습니다.
우리 어선보다 훨씬 센 불빛을 밝히는 어선들을 앞세워서, 빛을 좋아하는 오징어를 유인해 마구 잡아가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징어 황금어장인 동해 대화퇴에서 포착된 중국어선입니다.
워낙 환하게 불을 켜, 선체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이처럼 중국어선은 최근 5단 이상 집어등을 쌓아올려 오징어를 잡고 있습니다.
빛의 세기인 광력은 100만 와트 정도로, 14만 천 와트인 우리 기준의 약 7배에 이릅니다.
밝기 차이는 어획량의 차이로 이어집니다.
<녹취> 양해윤(오징어잡이 어선 선장) : "불 많이 켤수록 집어가 많이 되지. (오징어가) 많이 모이지. 모이면 중국어선은 그물로 해서 싹 해가지고."
일본도 우리보다 센 20만 와트 이상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결국, 먼바다로 나선 우리 어선들은 불빛이 약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나쁜 조건에서 조업을 하는 실정입니다.
이 때문에 우리 근해 채낚기 어민들은 광력 기준 상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녹취> 박인봉(전국근해채낚기협회 부회장) : "초롱불과 번갯불이라고 생각하면 되죠. (현재 14만 천W에서) 25만(W)은 켜야 되지 않겠느냐, 어민들의 바람입니다."
해양수산부는 어선 규모와 업종별로 입장이 달라 조율이 필요하다며, 어민 합의가 이뤄지면 광력 상향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7배 밝은 중국 어선…동해 오징어 ‘싹쓸이’
-
- 입력 2016-12-25 21:20:51
- 수정2016-12-26 15:23:08
<앵커 멘트>
동해 바다에는 중국의 어선들이 몰려와서, 우리 어장의 씨를 말리고 있습니다.
우리 어선보다 훨씬 센 불빛을 밝히는 어선들을 앞세워서, 빛을 좋아하는 오징어를 유인해 마구 잡아가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징어 황금어장인 동해 대화퇴에서 포착된 중국어선입니다.
워낙 환하게 불을 켜, 선체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이처럼 중국어선은 최근 5단 이상 집어등을 쌓아올려 오징어를 잡고 있습니다.
빛의 세기인 광력은 100만 와트 정도로, 14만 천 와트인 우리 기준의 약 7배에 이릅니다.
밝기 차이는 어획량의 차이로 이어집니다.
<녹취> 양해윤(오징어잡이 어선 선장) : "불 많이 켤수록 집어가 많이 되지. (오징어가) 많이 모이지. 모이면 중국어선은 그물로 해서 싹 해가지고."
일본도 우리보다 센 20만 와트 이상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결국, 먼바다로 나선 우리 어선들은 불빛이 약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나쁜 조건에서 조업을 하는 실정입니다.
이 때문에 우리 근해 채낚기 어민들은 광력 기준 상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녹취> 박인봉(전국근해채낚기협회 부회장) : "초롱불과 번갯불이라고 생각하면 되죠. (현재 14만 천W에서) 25만(W)은 켜야 되지 않겠느냐, 어민들의 바람입니다."
해양수산부는 어선 규모와 업종별로 입장이 달라 조율이 필요하다며, 어민 합의가 이뤄지면 광력 상향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동해 바다에는 중국의 어선들이 몰려와서, 우리 어장의 씨를 말리고 있습니다.
우리 어선보다 훨씬 센 불빛을 밝히는 어선들을 앞세워서, 빛을 좋아하는 오징어를 유인해 마구 잡아가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징어 황금어장인 동해 대화퇴에서 포착된 중국어선입니다.
워낙 환하게 불을 켜, 선체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이처럼 중국어선은 최근 5단 이상 집어등을 쌓아올려 오징어를 잡고 있습니다.
빛의 세기인 광력은 100만 와트 정도로, 14만 천 와트인 우리 기준의 약 7배에 이릅니다.
밝기 차이는 어획량의 차이로 이어집니다.
<녹취> 양해윤(오징어잡이 어선 선장) : "불 많이 켤수록 집어가 많이 되지. (오징어가) 많이 모이지. 모이면 중국어선은 그물로 해서 싹 해가지고."
일본도 우리보다 센 20만 와트 이상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결국, 먼바다로 나선 우리 어선들은 불빛이 약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나쁜 조건에서 조업을 하는 실정입니다.
이 때문에 우리 근해 채낚기 어민들은 광력 기준 상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녹취> 박인봉(전국근해채낚기협회 부회장) : "초롱불과 번갯불이라고 생각하면 되죠. (현재 14만 천W에서) 25만(W)은 켜야 되지 않겠느냐, 어민들의 바람입니다."
해양수산부는 어선 규모와 업종별로 입장이 달라 조율이 필요하다며, 어민 합의가 이뤄지면 광력 상향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
-
정면구 기자 nine@kbs.co.kr
정면구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