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대 금괴 밀수입…인천 개항 이래 최대

입력 2016.12.26 (19:10) 수정 2016.12.26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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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을 오가는 화물 여객선을 이용해 시가 2백억 원 상당의 금괴를 밀수입한 국제조직이 세관에 검거됐습니다.

인천항 개항 이래 최대 규모인데요,

선원은 물론 선박회사 직원까지 포섭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잡입니다.

<리포트>

야적장에 들어온 흰색 승합차가 검정색 승용차와 접선합니다.

승합차에서 승용차로 검정 가방을 옮기는 순간, 세관 수사관들이 급습해 가방에서 금괴를 찾아냅니다.

<녹취> "20개!"

이들은 조직 국내총책들로 금괴 밀수에 여객선 선원은 물론 선박회사 과장까지 포섭했습니다.

먼저 선원이 중국에서 금괴를 받아 배를 타고 들어오면 선박회사 과장이 입항 수속을 위장해 배에 오른 뒤 건네받습니다.

1kg짜리 금괴를 최대 40개까지 넣도록 특수제작한 조끼를 입은 뒤 웃옷과 점퍼를 입어 숨겼습니다.

선박회사 과장은 상시출입증이 발부된 차를 타고 보안검색 없이 부두 밖으로 나온 뒤 총책의 승합차에 타 조끼를 벗어줬습니다.

<인터뷰> 세관 수사관 : "저봐, 점퍼 벗고 와이셔츠 풀어졌잖아. 티가 안 나게 하나 본데?"

지난해 말부터 14차례에 걸쳐 밀수한 금괴는 모두 423kg, 시가 200억 원 상당으로 인천항 개항 이래 최대규모입니다.

<인터뷰> 한성일(인천본부세관 조사국장) : "환전상이 주범인 특이한 사건이었습니다. 해외에 조성된 대규모의 불법 자금을 반입하기 위해..."

세관은 조직원 6명 전원을 구속하고 중국 총책과 금괴 구매자 등으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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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억대 금괴 밀수입…인천 개항 이래 최대
    • 입력 2016-12-26 19:11:52
    • 수정2016-12-26 19: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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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을 오가는 화물 여객선을 이용해 시가 2백억 원 상당의 금괴를 밀수입한 국제조직이 세관에 검거됐습니다.

인천항 개항 이래 최대 규모인데요,

선원은 물론 선박회사 직원까지 포섭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잡입니다.

<리포트>

야적장에 들어온 흰색 승합차가 검정색 승용차와 접선합니다.

승합차에서 승용차로 검정 가방을 옮기는 순간, 세관 수사관들이 급습해 가방에서 금괴를 찾아냅니다.

<녹취> "20개!"

이들은 조직 국내총책들로 금괴 밀수에 여객선 선원은 물론 선박회사 과장까지 포섭했습니다.

먼저 선원이 중국에서 금괴를 받아 배를 타고 들어오면 선박회사 과장이 입항 수속을 위장해 배에 오른 뒤 건네받습니다.

1kg짜리 금괴를 최대 40개까지 넣도록 특수제작한 조끼를 입은 뒤 웃옷과 점퍼를 입어 숨겼습니다.

선박회사 과장은 상시출입증이 발부된 차를 타고 보안검색 없이 부두 밖으로 나온 뒤 총책의 승합차에 타 조끼를 벗어줬습니다.

<인터뷰> 세관 수사관 : "저봐, 점퍼 벗고 와이셔츠 풀어졌잖아. 티가 안 나게 하나 본데?"

지난해 말부터 14차례에 걸쳐 밀수한 금괴는 모두 423kg, 시가 200억 원 상당으로 인천항 개항 이래 최대규모입니다.

<인터뷰> 한성일(인천본부세관 조사국장) : "환전상이 주범인 특이한 사건이었습니다. 해외에 조성된 대규모의 불법 자금을 반입하기 위해..."

세관은 조직원 6명 전원을 구속하고 중국 총책과 금괴 구매자 등으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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