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필리핀 강타…최소 33명 사망·실종

입력 2016.12.27 (12:24) 수정 2016.12.27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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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성탄절에 필리핀을 강타한 태풍으로 인명피해가 늘면서 지금까지 적어도 33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또 이번 태풍으로 10만명이 넘는 수재민이 발생하면서 필리핀 정부가 긴급 구호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윤 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필리핀 중북부 지역을 강타한 제26호 태풍 '녹텐'.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태풍에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부부가 홍수에 휩쓸려 숨지고 농부 1명이 나무에 깔려 숨지는 등 지금까지 적어도 6명이 사망했습니다.

민도르 섬 인근 해역에서 대피중이던 여객선이 침몰해 승무원 19명이 실종됐고, 바탕가스 주 인근 해역에서도 화물선 1척이 침몰해 8명이 실종됐습니다.

태풍이 처음 상륙한 지역에서는 전신주가 쓰러져 전기가 끊기고 산사태가 일어났으며 곳곳에서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필리핀의 국제관문인 아키노 국제공항을 비롯해 각 공항에서는 강풍으로 항공기 3백여 편의 운항이 취소됐고 선박 운항까지 중단됐습니다.

태풍 이동 경로에 있는 주민 38만여 명이 대피했고, 수재민도 10만명 넘게 발생했습니다.

<인터뷰> 베르나베 에스테니도(주민대표) :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모두 대피시켰습니다. 주민들은 각자 음식을 가져와 대피소에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정부가 긴급 구호 지원과 피해 복구에 나선 가운데 세력이 약화된 태풍은 오늘 필리핀을 빠져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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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필리핀 강타…최소 33명 사망·실종
    • 입력 2016-12-27 12:26:58
    • 수정2016-12-27 13:26:35
    뉴스 12
<앵커 멘트>

성탄절에 필리핀을 강타한 태풍으로 인명피해가 늘면서 지금까지 적어도 33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또 이번 태풍으로 10만명이 넘는 수재민이 발생하면서 필리핀 정부가 긴급 구호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윤 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필리핀 중북부 지역을 강타한 제26호 태풍 '녹텐'.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태풍에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부부가 홍수에 휩쓸려 숨지고 농부 1명이 나무에 깔려 숨지는 등 지금까지 적어도 6명이 사망했습니다.

민도르 섬 인근 해역에서 대피중이던 여객선이 침몰해 승무원 19명이 실종됐고, 바탕가스 주 인근 해역에서도 화물선 1척이 침몰해 8명이 실종됐습니다.

태풍이 처음 상륙한 지역에서는 전신주가 쓰러져 전기가 끊기고 산사태가 일어났으며 곳곳에서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필리핀의 국제관문인 아키노 국제공항을 비롯해 각 공항에서는 강풍으로 항공기 3백여 편의 운항이 취소됐고 선박 운항까지 중단됐습니다.

태풍 이동 경로에 있는 주민 38만여 명이 대피했고, 수재민도 10만명 넘게 발생했습니다.

<인터뷰> 베르나베 에스테니도(주민대표) :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모두 대피시켰습니다. 주민들은 각자 음식을 가져와 대피소에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정부가 긴급 구호 지원과 피해 복구에 나선 가운데 세력이 약화된 태풍은 오늘 필리핀을 빠져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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