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해킹시 美 태평양사령부 마비”

입력 2016.12.27 (12:22) 수정 2016.12.2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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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사이버 해킹으로 미군 태평양 사령부가 마비되고 본토까지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미 국방부 분석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우리 군의 사이버 기술 수준은 선진국의 80%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됐는데, 오늘 국무 회의에선 이를 보완하기 위한 법안이 의결됐습니다.

보도에 김성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국방부가 최근 북한의 사이버전 능력을 모의 실험한 결과, 미군 태평양사령부 지휘통제소를 무력화 시키는 건 물론 미국 본토 전력망에 피해를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위사업청 산하 국방기술품질원이 북한의 사이버전 능력을 분석해 내놓은 조사서에 담긴 내용입니다.

또 북한의 사이버전 능력은 지난 2013년 감행한 '3·20일 사이버 테러'를 기점으로 급성장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당시 KBS 등 방송사와 금융기관 전산망이 북한의 디도스 공격으로 9천억원 가까운 피해를 입었습니다.

국가기술품질원은 이와함께 북한 사이버 능력이 갈수록 지능화.고도화되면서 악성 코드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핵심 기법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우리 군의 사이버 전력은 적 사이버 공간 감시 정찰 기술이 선진국 대비 74%에 그치는 등,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늘 오전 열린 국무회의에선, 이 같은 우리 군의 사이버 능력을 보완하기 위해, 대통령 소속으로 사이버 안보 정책의 컨트롤타워인 국가 사이버 안보위원회 설치를 골자로 한 국가 사이버 안보법안이 심의 의결됐습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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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해킹시 美 태평양사령부 마비”
    • 입력 2016-12-27 12:24:43
    • 수정2016-12-27 13:3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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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사이버 해킹으로 미군 태평양 사령부가 마비되고 본토까지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미 국방부 분석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우리 군의 사이버 기술 수준은 선진국의 80%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됐는데, 오늘 국무 회의에선 이를 보완하기 위한 법안이 의결됐습니다.

보도에 김성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국방부가 최근 북한의 사이버전 능력을 모의 실험한 결과, 미군 태평양사령부 지휘통제소를 무력화 시키는 건 물론 미국 본토 전력망에 피해를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위사업청 산하 국방기술품질원이 북한의 사이버전 능력을 분석해 내놓은 조사서에 담긴 내용입니다.

또 북한의 사이버전 능력은 지난 2013년 감행한 '3·20일 사이버 테러'를 기점으로 급성장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당시 KBS 등 방송사와 금융기관 전산망이 북한의 디도스 공격으로 9천억원 가까운 피해를 입었습니다.

국가기술품질원은 이와함께 북한 사이버 능력이 갈수록 지능화.고도화되면서 악성 코드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핵심 기법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우리 군의 사이버 전력은 적 사이버 공간 감시 정찰 기술이 선진국 대비 74%에 그치는 등,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늘 오전 열린 국무회의에선, 이 같은 우리 군의 사이버 능력을 보완하기 위해, 대통령 소속으로 사이버 안보 정책의 컨트롤타워인 국가 사이버 안보위원회 설치를 골자로 한 국가 사이버 안보법안이 심의 의결됐습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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