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제53회 대종상 영화제 현장

입력 2016.12.28 (08:26) 수정 2016.12.28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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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 김병찬 : "제 53회 대종상 영화제, 이렇게 멋진 무대로 막을 올렸습니다."

‘주인없는 시상식’으로 논란을 빚었던 대종상영화제가 어제 오후, 우여곡절 끝에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현장엔 팬들은 물론 배우들 모습조차 찾기 어려울 정도로 한산한 모습이었는데요.

지난해, 주최측의 ‘불참자 수상 불가 방침’ 선언 이후, 배우들의 보이콧이 이어지며 대종상 영화제는 파행으로 치달았습니다. 올해 역시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는데요.

<녹취> "'곡성'에 김선민 님!"

수상자들의 불참으로 ‘곡성’의 김환희 양이 편집상과 조명상까지 대리 수상하면서 시상식 장엔 침통한 분위기마저 흘렀습니다. 배우들의 불참 이유에 대해선, 영화제 측의 미숙한 진행 탓이라는 목소리가 큰데요. 주최측이 시상식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참석 요청 공문을 보냈기 때문입니다.

남녀 주연상 후보 11명 가운데 유일하게 참석했던 배우 이병헌 씨는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뼈 있는 소감을 전했는데요.

<녹취> 이병헌 : "여전히 아직도 그 문제가 해결이 되지 않은 느낌이 있는 것은 저 뿐만 아니라.."

주최측은 미흡했던 준비 과정을 반성하는 한편, 적은 예산으로 시상식을 치러야 했던 어려움을 이야기했습니다.

<녹취> 지상학(대종상영화제 집행위원장) : "협조를 구해서 좀 더 예산을 조금이라도 확보하는 게 대종상을 조금이라도 발전시키는 방안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쉰세돌을 맞은 대종상 영화제, 굴욕의 시상식이라는 오명을 벗고 명예를 되찾을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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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 김병찬 : "제 53회 대종상 영화제, 이렇게 멋진 무대로 막을 올렸습니다."

‘주인없는 시상식’으로 논란을 빚었던 대종상영화제가 어제 오후, 우여곡절 끝에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현장엔 팬들은 물론 배우들 모습조차 찾기 어려울 정도로 한산한 모습이었는데요.

지난해, 주최측의 ‘불참자 수상 불가 방침’ 선언 이후, 배우들의 보이콧이 이어지며 대종상 영화제는 파행으로 치달았습니다. 올해 역시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는데요.

<녹취> "'곡성'에 김선민 님!"

수상자들의 불참으로 ‘곡성’의 김환희 양이 편집상과 조명상까지 대리 수상하면서 시상식 장엔 침통한 분위기마저 흘렀습니다. 배우들의 불참 이유에 대해선, 영화제 측의 미숙한 진행 탓이라는 목소리가 큰데요. 주최측이 시상식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참석 요청 공문을 보냈기 때문입니다.

남녀 주연상 후보 11명 가운데 유일하게 참석했던 배우 이병헌 씨는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뼈 있는 소감을 전했는데요.

<녹취> 이병헌 : "여전히 아직도 그 문제가 해결이 되지 않은 느낌이 있는 것은 저 뿐만 아니라.."

주최측은 미흡했던 준비 과정을 반성하는 한편, 적은 예산으로 시상식을 치러야 했던 어려움을 이야기했습니다.

<녹취> 지상학(대종상영화제 집행위원장) : "협조를 구해서 좀 더 예산을 조금이라도 확보하는 게 대종상을 조금이라도 발전시키는 방안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쉰세돌을 맞은 대종상 영화제, 굴욕의 시상식이라는 오명을 벗고 명예를 되찾을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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